저는 속이 너무 좁은 사람이예요.

해맑은 강아지풀2016.05.12 06:26조회 수 1829추천 수 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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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치이고 채이는건 한 두번있는 일이 아닙니다.

물론, 개인 대 개인이 만나는거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게 관계죠.

그런데 몇 가지 경우에는 제가 속이 지나치게 좁아서 다른 사람의 흠결을 두고는 못보고 한 번 싫거나 좋으면 끝까지 유지하는 스타일인것같습니다.

1년 후배가 있습니다. 남자후배인데 뭐 어리숙하고 순수한 맛에 잘 어울렸는데, 어느샌가 뭔가 약샥빠르면서도 사람 속을 후벼파는 짓을 하더라고요. 인사 무시하는건 몇 번 넘어갔습니다만, 제가 본관에서 잠시 문서를 뽑는데 기계가 오작동이 되어서 투덜거렸는데, 알고보니 옆에 있던게 그 후배랑 후배 여자친구였습니다. 하는 소리가 "좀 이상한 사람인 것같아서 그냥 무시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선배였네요 ㅎㅎ" 그래서 순간 당황해서 뭐? 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ㅎㅎ 하고 가버렸습니다. 기분이 나빠져서 전화를 걸었습니다만, 받는다고 하는 소리가 어 누구세요? 번호에 없는데... 아 선배시네요.제가 지금 바빠서... 하고 끊는겁니다.

같은 수업이고 해서 몇 번 만나고는 하지만 저런 애였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저는 절대 그 사람한테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 이외에도, 학과 내에서 알고지냈던 많은 인연들과 비슷한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핸드폰을 흘려서 주인을 찾아줬는데, 오히려 불쾌해하던 여자 후배도 있었고, 그리고 그 후배는 대형강의때 도저히 앉을 곳이 없어서 자기 옆에 앉았다고 "저기, 다른데 앉아주시면 안될까여? 저 선배랑 있으면 불편하거든요." 라고 째려보며 쏘아댔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수십, 수백명을 만나봤지만 정말 마음 맞는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 들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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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후사정 떠나서 저러면 누구나 기분 나쁠듯요 어차피 나중에 안 볼 거 다 버리고 그냥 내 사람이다 싶은사람만 챙겨요 그것만 하기도 벅찬데
  • 비슷한글 많던데 제가 공감갔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말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아닐까요?
  • @치밀한 리아트리스
    ㅇㅇ캐공감. 평판나쁜사람들은 이유기분명해여
  •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이 상할수있습니다. 다만 그 기준의 정도가 다를 뿐이죠. 본인이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무례하거나 지나친 농담을 해서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심각해지실 필요없습니다.
  • 글쓴분이 제 생각엔 약간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한두명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저런다면

    본인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지..
  • 평소때 사람들을 대했을때 어떻게 한지에 초점을 둬야 해요
  • 본인의 행동에 개선할점이 있지않을까 한번만 생각해보셨으면 해요.기분 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말씀드리는거니까요.

    우리과에 손가락질 많이받고 평판도 안좋고
    이성관계까지 문란해서 실명까지 웹에 까진 선배있습니다
    후배한테 폭언폭설폭행도 하구요

    그런놈이 뻔뻔하게 경찰되고 진급사진도 페북에 올리던데

    본인은 남들에대해 뭘잘못한건지 모르더라구요

    돌아선 사람들이 문제일까요
    그본인이 문제일까요

    물론 님주변이 이상한인간일수도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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