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대에서 휴학 1년하고
군대다녀와서 이제 3학년 1학기로 복학하는 26살 남자입니다.
치대 가고 싶어서 재수도 했는데, 수능 공부의 한계를 봐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갈피못잡다가 성적맞춰서 그냥 타지까지 왔는데, 다니면서도 왜 내가 하기싫은 공부를 해야되지?
고등학교때도 하기 싫은 공부의 반복이었는데, 아.. 술이나 먹자 하고 거의 2학년때까지 학점관리 전혀 안하고 살았어요.
술집 직원도 해보고, 군대 다녀오니 주변에 취직하는 모습보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뭐라도 하자.
정말 하고싶은 일이 뭘까, 의/치전원도 폐지된 마당에 다시 수능봐서 들어가기엔 수능을 안본지 꽤나 오래되서
무리가 있고, 나이나 현실적인 조건(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건축일을 배워보고 싶지만, 과도 현재 상황도 맞지 않고,
자포자기로 현재 7급 9급 교대입학 중에 뭐든 힘들겠지만, 취직하자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지방행정직 사무관이신데, 무조건 교대 가라고 하셔서
막연히 교대 준비는 하고있는데, 내가 진짜 초등교사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맞지 않으면 어떻게할지,
저는 개인시간보단 돈,일을 중요시 하는데 부모님은 여지껏 공무원 생활 하시면서 초등교사가 부러우셨나봐요,
방학도 있고, 일찍 퇴근하고, 연봉도 우리보다 많다. 살면서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니가 꾸릴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다.
넌 무조건 교대가! 이런식이니..
합격하지도 않았는데 미래 고민 부터 하고있습니다. 나이도 26이라 더 이상 갈피를 못잡을 나이도 아니고,
새벽에 고민이 많아 잠도 못자고 끄적여 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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