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분들께 견해 여쭤봅니다.
- 2016.05.19. 01:39
- 1493
최근 사건들을 보면서 든 궁굼증들입니다.
참고로 전 페미니즘을 싫어하지 않고 그런 교수님 수업도 듣고 배우는거 좋아합니다.
각 질문은 독립적입니다. 여성학 공부하신분들의 시각에서 얘기 듣고 싶어요.
1. 병역자원부족으로 병역특례폐지 얘기가 나오는데요. 헌법을 봐도 남성 징병제만 하는 것은 불평등한 것 같습니다. 헌재판례를 봐도 시설인프라 미비 말곤 딱히 설득력있는 논거가 아니었구요. 군대내에 다양한 직역이 있고 여성 장교등도 있는거보면 신체적 특성은 이유가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성 징병제에 대해 견해 여쭙고 싶습니다.
2.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하여
구조화된 젠더폭력의 결과 등을 말하며 단순 사이코패스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하고 있는데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공감이 잘 안돼요.
저는 어떤 사안에서든 일반화하거나 무조건 구조적 문화적 문제로 끌고 가는걸 싫어해서..
이 사안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남자혐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궁굼합니다.
3. 여성스럽다, 남자답다
이런 표현도 성의 고착화적 표현으로서 싫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일상화된 단어라 이와 딱 들어맞는 대체 단어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이런 말 들으면 거북하신가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발랄한 동자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끔찍한 선밀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조용한 박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해괴한 떡신갈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나약한 머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1.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여성징병제 싫습니다. 근데 남자들도 군대가기 싫은거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불합리가 그곳의 합리가 되고 몸과 마음이 고되며 자아실현측면에서도 하등 도움 안되는 곳이잖아요. 안갈 수 있다면 안가고싶습니다.
그러나 제도가 바뀌어서 군대에 꼭 가야한다면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그리 하시는 것처럼 투덜거리면서도 순순히 입대하겠습니다.
2.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것 같아서 남혐에 대한 제 생각만 풀어볼게요.
남혐에 대해 말하자면 먼저 여혐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혐에 비해 여혐은 그 역사가 무척 깊습니다.
여혐은 여성의 권위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불어닥친, 섣부른 일반화로부터의 감정조장이라 생각합니다.
여혐의 기원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무척 낮았기 때문에 혐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등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양성의 평등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며 여성혐오에 대한 감정이 남성우월주의로 가득찬 사람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매체가 발달하며 일부 찌질하고 무능한 집단에서 여성에 대한 부정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동조하며 여성 전체의 특성이라 일반화시켰습니다. 각종 커뮤니티를 타고 여혐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 같습니다.
이런 조건들이 모두 맞춰진 2000년대 중반부터 여성을 까내리기 위한 각종 수식어들이 등장하며 사회전체에 공공연하게 여혐현상이 조장되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남성이 잘못하면 그사람만의 문제이고 여성이 잘못하면 xx녀 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여성의 문제로 몰아갑니다.
여자는 책임감없이 권리만 찾으려 한다는게 여혐종자들의 대표적인 의견인데 제가 남초사회에서 겪으며 본 바에 따르면 남자들도 그런 사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당장 드라마에서만 보아도 상철선배같은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다고 하죠. 근데 이걸 남자들의 문제라고, 남자 종특이라곤 안합니다.
또 남자가 외제차를 끌고 비싼 시계를 차면 능력남이라고 하고 여자가 비싼 가방을 메고 네일, 페디 등을 받고 다니면 사치부리는 된장녀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조장된 성대결분위기에서 여혐에 반기를 들어 나오게된 것이 남혐현상이라 생각합니다. 남혐현상은 굉장히 그 역사가 짧고 또 조직적입니다. 저는 남혐현상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조직적이고 분노가 섞인 '여혐의 미러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울때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서 똑같이 행동하는게 옳을 수 없듯이, 여혐에 대응해 나온 남혐이지만 둘다 잘못되어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이게 여혐과 남혐에 대한 제 생각이에요.
3. 여성스럽다, 남자답다 이런건 전 좀 불쾌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그건 말하는 말투에서 많이 결정되는 감정이긴 한데요, 보통은 여자한테 여성스럽다, 남자한테 남자답자고 하는 건 칭찬의 의미가 많지만 반대로 쓰일 땐 조롱의 어투로 말하지 않나요? 그게 아니라면 기분나쁠 일은 아니지만요...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남자가 여성스럽거나 여자가 남자다우면 안된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말하죠. 여자에게 여자답다는 말이나 남자에게 남자답다는 관점 말고, 반대로 쓰이는 경우만 본다면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수식어가 불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냉철한 메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착실한 측백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냉철한 메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착실한 측백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착실한 측백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기 싫습니다. 감성적으로는 여성 간부들도 성희롱 성폭력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은데 징병했을때 무슨 난리가날지 무서워서 역시 싫습니다. 그래도 이성적으로 언젠가는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여성은 군대 못가게 만든거는 헌법이고요, 왜 여자한테 군대안가냐고 발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헌법재판소에 건의해야 하는건데?
여자들한테 가라고 발광해본들 무슨 소용있겠어요 그게... 국회의원이 발의를 하고 거기에 힘을 실어줘야 실현가능성 있는 일 아닙니까. 보고있으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픈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여자가 무시해서 죽였다,는 코멘트를 보면 여자를 향한 분노가 있죠. 사실 이런 사회적분노에 유달리 여자들이 많이 희생되는건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곳(강남한복판)에서 일부러 여자를 죽이려고 기다리던 놈한테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했습니다. 여성혐오를 하는 놈이 살인을 한게 아니고, 집단에대한 혐오의 발현이 이렇게 개인을 살해하는 방식으로 표출되는걸로 보는거죠. 그 놈이 대기하던 한시간 틈에 남자분도 그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셨다고 해요. 근데 왜 하필 여자를 죽였을까요? 단순히 힘이 약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라도 숨어있다가 칼들고 찌르면 당할수밖에 없는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픈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교활한 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픈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교활한 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왜 그런 숫자차이가 날까요? 둘이 뭐가 달라서?
생각해보시면 좋겠지만 이 답글 이후로 댓을 못달것같으니 말씀드릴게요. 지존파사건은 위를 향한 분노였는데 애꿎은 서민이 죽은 사건이었죠. 이번은 (젠더권력상)아래를 향한 분노이고 피해자는 약자인 여성입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픈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교활한 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5대 강력범죄에서 피해자는 남성이 더 많습니다. 10만명비율 살인피해자는 세계 최하위구요. 총기가 불법화된나라에서 육체적으로 강한 남성들의 방어율이나 생존율이 높은것도 맞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연쇄살인마나 사이코패스들도 남성들이 많은것도 맞구요.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힘이센 남성들이 일으킨것도 맞아요. 하지만 약자인 여성을 지키는 것도 남성이 많고 좋은 사상을 지니고 불의에 처한 여성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또한 그런적이있었구요. 그런데 이번사건처럼 진행된다면 이같은 사건해결에 한계에 이를거같습니다. 남녀불문하고 이런 샛기들은 없어져야하니까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저렴한 해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싫습니다. 남자애가 꾸미는거 좋아하고 인형좋아한다고 여자같이 왜그래~ 이러는 거 보면 열받아요
그건 프레임입니다 너는 XY를 가지고 태어났으므로 이러 이러한 사회적 틀에 맞춰라라고 강요하는거에요. 애당초 여자답고 남자다운게 뭐죠? 왜 그래야하죠? 날 때부터 어떻다는건 없어요.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거죠. 전 그런거 없이 그냥 나답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면 아무도 나한테 시비걸지 않는 세상이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픈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꾸준한 다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발한 물배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야릇한 솔붓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야릇한 솔붓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참혹한 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참혹한 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촉박한 산수유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다친 딸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