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통폐합

글쓴이
  • 2016.07.25. 23:01
  • 10311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총장님의 일방적인 통합추진때문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내내 바라던 부산대에 합격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였고 기뻤습니다.

그래서인지 먼 거리에서 학교 다니면서도 불평하나 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다녔고 정말 학교를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얼마 전 전호환 총장님이 취임하셨습니다.

아주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총장님들의 잘못된 판단과 행각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총장님이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통보는 2만명이 넘는 학생의 의견과 많은 교수님들의 의견은 무시한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물론 오래 전부터 저는 정부가 앞으로의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대학교의 축소 및 대학별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만약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재정적 지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쩌면 통폐합은 불가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대학과 통폐합을 추진할지, 통합에 대한 충분한 찬반의견 수렴 그리고 결정권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같은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일어났던 안타까운 사건처럼 지금까지 민주적 절차와 민주화를 지키지 않았던 결과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앞으로의 결과도 예측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통합에서 문제점은 더 있습니다.

바로 형평성 문제 입니다.

학창시절 남들보다 땀 흘리고 더 노력하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서 진학한 학교입니다. 

부산대같은 명문대학에 다닌다는 것은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차별이 아닙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댓가이고 입시는 그 무엇보다 공정한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 점을 무시하고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것은 2만 학우들의 피땀을 무시한다는 이야기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 통폐합이 다른 노력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는 사태를 발생시키고 이것이 큰 차별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각종 문제 대책을 통폐합 발표 전에 세우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실망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학교가 비민주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을 한다는 게 정말 가슴 아픕니다.

 

더 큰 문제는 총학생회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동안 계속해서 눈감고 있다는 것 입니다. 통폐합은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학교 미래가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루 빨리 논의하고 요구하고 의견수렴하면서 빠르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총학생회가 보여줘야 할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믿기 힘듭니다. 아직도 21세기에 비민주적인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 학우들이 부마항쟁과 직선제때와 같은 저항정신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것을...

저는 총장님꼐 이번 통폐합에 대한 민주적 절차 그리고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총학은 이번 통폐합을 공론화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소신있고 당당하게 요구하시길 바랍니다.

 

전 항상 총학생회분들 응원하고 있습니다. 총학은 비판만 들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부산대 학우분들과 함께 이끌어 가야하는 곳이니 학우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ps

불평불만만 하려쓴 글이 아닙니다. 정말 잘못된 점을 고치고 좀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부족하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학우들과 총학생회분들이 통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써 봤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36
즐거운 풍접초 16.07.25. 23:14
베스트 가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1 0
best 적나라한 부처손 16.07.25. 23:25
초중고 통폐합하는 정책이랑 연관있는듯한데...언젠가는 통폐합되야할 흐름이고 그게 시대흐름상 맞다고 생각하지만..이렇게 재학생협의 없이 갑작스러운 진행은 약간 부정적으로 볼 뿐 더러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13 0
글쓴이 글쓴이 16.07.25. 23:39
적나라한 부처손
맞습니다. 너무나 급진적인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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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네펜데스 16.07.28. 11:05
적나라한 부처손
저도 학령인구 감소라는 학교 통합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절차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없었다는 점, 그에 따라 외부인 및 언론을 통해 학생들이 통합 사실을 알아가겠죠.
그에 따라 통합 혹은 연합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결과를 내겠죠.
또, 학교 통합이 왜 국립대가 항상 앞서야 하는지, 특히 왜 우리학교가 먼저 나서는지 논의도 전혀 없구요.
0 0
가벼운 측백나무 16.07.26. 02:25
안녕하세요, 총학생회입니다. 이번 연합대학 정책에 대한 기사화로 인하여 분노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음을 확인하여 다음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또한, 홍보자료를 제작 중에 있으며, 대자보나 성명서 발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http://mypnu.net/sc/14065134
0 0
초라한 가시여뀌 16.07.26. 13:54
갑잡스럽게 통폐합이라니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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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가지복수초 16.07.26. 15:32
교수님들 독재 같은거 싫어하지 않나요?? ㅋㅋ 이게 독재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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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26. 17:13
민망한 가지복수초
남이하면 독재 내가 하면 정치... 라는마음아닐까요?
1 0
눈부신 시클라멘 16.07.26. 17:10
진짜진행하는건가요 ? 아무도 모르고있고 아무도 허락안했는데 장난하는것도아니고 진짜 열받네
0 0
청결한 가락지나물 16.07.26. 20:09
근데 통폐합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또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립대면 모를까...
0 3
건방진 상추 16.07.26. 20:27
교수들이야 학교이름이 어떻고 학생들이 비빔밥이 되든 뭐든 연구비랑 월급만 더 받으면 장땡이죠~!!
0 0
best 근육질 수세미오이 16.07.26. 22:29
저도 노력한거 뭐지 ㅋ 생각이 드네요 ~ㅋㅋ
같은 취급받는다니 .. ㅋㅋㅋ 대충온학교는 아닌데 말이죠 ㅋ
10 1
털많은 고광나무 16.07.27. 02:47
부산대가 통폐합되든 안되든 할 수준은 있는학교인가 ㄷㄷ
0 7
글쓴이 글쓴이 16.07.27. 11:06
털많은 고광나무
수준이요? 그럼 님이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님의 발언은 2만학우들을 폄하하는 말입니다. 부디 신중히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3 1
무좀걸린 옻나무 16.07.27. 03:13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아닙니다
이사진과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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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백정화 16.07.27. 12:40
무좀걸린 옻나무
그렇죠
나라의 주인은 정치인들과 재벌들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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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괭이밥 16.07.28. 14:45
무좀걸린 옻나무
학생은 고객입니다
고객없는 회사가 살아남는거 보셨나요?
0 0
무좀걸린 옻나무 16.07.28. 16:58
청아한 괭이밥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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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괭이밥 16.07.28. 18:02
무좀걸린 옻나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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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걸린 옻나무 16.07.28. 23:23
청아한 괭이밥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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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당단풍 16.07.31. 18:47
무좀걸린 옻나무
그래서 망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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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벼룩나물 16.07.27. 16:57
부산대가 ㅈ잡대가 되는 일방적인 정책임.... 막아야됨
4 2
처참한 노루삼 16.07.27. 18:5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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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노루삼 16.07.27. 19:50
총장 님 자붙이지마세요 님자빼세요 왜 우리미래 망치는 일에 찬성해야합니까? 무조건 반대합니다 독재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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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더덕 16.07.27. 20:50
이미 입시카페에 통합한다고 소문이 난거같아요 입결하락이 눈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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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시클라멘 16.07.27. 21:19
무례한 더덕
이번에 정말 많이떨어지겠네요
1 0
글쓴이 글쓴이 16.07.27. 21:20
무례한 더덕
큰일이네요 카페에 글을 올려서 진정시켜야할것같아요
총장의 의견이지 우리는끝까지 지켜낼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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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미국실새삼 16.07.28. 13:09
글쓴이
한번 입결 개박살나야 아 하면 안되겠는데 합니다
오히려 오르비에 가서 사실이라고 입학하면 너희 다 해양대라고 소문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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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6.07.28. 13:51
착잡한 미국실새삼
현명하지 않은 생각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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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개곽향 16.07.27. 23:10
스까대 총장님이라 그런지 대학도 스까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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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회양목 16.07.28. 01:10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773104082912444&id=158583721497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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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정중한 노랑코스모스 16.07.28. 09:29
어떻게든 임기안에 업적하나 남기려고하는게 정치인들과 다를바없네요
5 1
어리석은 회양목 16.07.29. 01:48
http://mypnu.net/sc/14134736
총학생회의 성명서입니다 여러분의 지지가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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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푸크시아 16.07.31. 23:45
통폐합으로 입결 급락이 눈에 선하게 보일뿐... 학교를 위한다면, 평균 수준을 올려야겠고, 평균 학생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되먹지 못한 수시 각종 특별전형부터 철폐-정리-개혁하는 것이 정말 할 일이다. 뭐가 할 일인지도 모르는채, 그저 대학교 통합하면 잘된다는 무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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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푸크시아 16.07.31. 23:46
통폐합으로 인해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진 지방대의 첫사례가 되겠지. 그리고 서울-지방간 대학교 입시결과 차이는 더욱 커지고, 학교 수준도 더욱 떨어질 것. 일반 고등학생도 알만한 내용을 왜 박사까지 딴 양반들이... 그리 세상 물정을 몰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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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 사람주나무 16.08.01. 00:37
지1랄하고 자빠졌네요.

님들 논리대로라면 입결 폭망했던 수준 낮은 15학번은 후배취급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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