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들을 보리문디라고 부르는걸 평소에는 우스갯소리로 받아들였는데
그알보고 우리 사회에 한센병(나병)에 대한 편견이 정말 뿌리깊다는 하나의 증거가 되어버렸네요.
임신8개월 한샌병 병력자 여성을 강제로 낙태시키고, 아직도 숨이 붙어 있는 낙태된 아이를 바스켓에 담아
엄마에게 보여줬다는 얘기.
그러고서 의사가 하는 말이
"까마귀가 까마귀를 낳지 까치를 낳을 수 있느냐"는 말.
그 낙태된 태아들을 포르말린병에 넣어
보여주며 자녀를 낳지 말라는 경고수단으로 삼았던 잔인한 행위.
여성의 자궁적출, 복구불가능한 남성정관제거 수술.
초등학교 입학도 거부당한 아이들.
소록도에서 한달에 한번 길 양끝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 허가되었던 부모와 자식.
무엇보다 아직도 존재하는 모자보건법의 강제낙태규정.
그것의 기원이 나치독일당시 독일유학출신 우생학자들의 주장이었다는 사실 등등
인권이 철저하게 외면된 우리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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