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참 말들이 많아 떠들썩 하죠?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연합을 반대하시는 것 입니까? 아니면 통합을 반대하시는 것 입니까?
우선 용어적 정의부터 먼저 따져본다면.
국어사전 단어1-5 / 1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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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3 (聯合) [연합] 중요
[명사]
1.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 서로 합동하여 하나의 조직체를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조직체.
2. <심리> [같은 말] 연상13(聯想)(하나의 관념이 다른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현상).
3. <언어> 소쉬르의 언어학 이론에서, 형태나 의미가 유사성이 있는 언어 요소들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
[유의어] 결합, 연계3,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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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統合) [통ː합] 중요
[명사]
1. 둘 이상의 조직이나 기구 따위를 하나로 합침.
2. <교육> 아동 및 학생의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학습을 종합하고 통일함. 또는 그런 일.
3. <심리> 여러 요소들이 조직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룸. 또는 그런 일.
[유의어] 도합, 응집1, 종합
정도가 되겠네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연합의 경우 EU 같이 각 유럽국가들의 개개인의 정체성은 유지한체 연합을 하는 방식이 되겠고.
통합의 경우 부산대와 밀양대의 통합같은 (쉽게 예를들어) 한쪽이 다른 한 쪽을 포섭하는 방식이 되겠군요.
다만, 제가 이 어그로성 주제를 끈 이유에는, 제곧내 우리는 연합이 싫은 것 입니까? 아니면 통합이 싫은 것 입니까?
직설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고등학생들의 학교 인지도나 입결이 그 학교의 경쟁력(취업의 양과질)로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들이 그 학교를 가고싶어하는지 마는지에 따라 그 학교의 질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학교의 수준이 결국 정치의 결과물에 의하여 사회적, 그것도 굉장히 제한된, 의견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관점이 과연 옳은 관점일까요?"
미성년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급식충들이 판단하는 기준에 의해 자기 인생을 결정하실 것 입니까?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결국 대학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오셨습니까?
그러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 열정과 의지를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적맞춰서, 간판 따지며 오는 경우가 많았겠지요.
문과기준 한해 행정고시 합격자가 5명 이하인 행정학과.
CPA (메리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10위권에 간간히 유지하는 경영학과.
흔히들 말하는 아웃풋이 있죠.
이 지표들만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과연 부산대의 학풍자체나 학교의 지원이 다른 서울의 학교들과 비교하였을 때
더 나은가? 에 대한 질문에
과연 당신들은 스스로 떳떳할 수 있습니까?
1류가 아니라고 위안하면 괜찮습니다. 2류여도 충분히 먹고 살지요.
다만 당신의 욕망은 그 정도 입니까?
사실 그 정도라도 뭐...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마련이죠.
다만 누구에게나 욕심이란 것은 있고, 한 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화려한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누구나 동경하지만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산대에 오실 정도의 학생이라면, 어떠한 난관이라도 노력만한다면 극복 할 수 있는 지적수준은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것은
"입결이 중요한 것이 아닌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자기 인생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 라는 것이고
부산대 정도면 원하시는 일에 있어서 학벌에 크게 가산점이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손해는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연합과 관련하여 입결이나 분배의 문제를 떠나서
궁극적으로 부산대 자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키워진 파이에 있어서 각 구성원이 더 성숙한 지성인으로써 사회에 진출하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현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어떻게 진행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어떠한 장단점이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에 있어서 시류에 편승할지 아니면 가만히 앉아서 도태될 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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