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니고 제 친구 얘긴데요 얘가 고딩때부터 집이 엄청 엄했어요
학원 제외하고 밤에 놀러다니는 거 안되고, 외박 당연히 안되고, 밤 11시 이후로 폰 가져가고 그랬던걸로 기억해요.
대학생 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통금 10시에 밤 11시 이후부터는 집에서 전화 금지였어요.
참고로 이친구 집이 해운댄데 학교가 하단입니다. 2학년되니까 겨우 통금이 밤 11시로 늘어났어요.
저랑 여행 갈때도 숙소사진, 숙소에 있는 침대 사진, 같이 간 친구들 사진(자기 얼굴 포함), 숙소에서 파자마 입고 찍은 자기 사진 이런거 다 찍어서 부모님께 보냈던 앱니다.
근데 얘 남동생이 얼마전에 수능쳤는데 남동생은 통금이 없나봅니다. (참고로 제3자인 제가 느끼기에도 아들 편애가 굉장히 심한 집입니다, 얘 남동생 때문에 엄청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전 이 친구 남동생이랑 부모님 다 싫어합니다)
대체 왜 딸의 통금시간을 그런 시간대에 정해놓는걸까요?
밤과 새벽은 위험하니까? 그럼 고딩때 얘가 11~12시에 학원 마치고 올때 매일매일 부모님이 데리러 와야되는 게 맞지 않나요(부모님이 학원 근처에 볼 일 있을 때 가아아끔씩 차로 데리러 오셨어요)
남자친구랑 뭐 외박이라도 할까봐? 딱히 얘를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다른 통금 10~11시인 친구들 중에 자기 남자친구랑 안 잔 애를 본 적이 없어요.
왜 여자라는 이유로 딸의 사회생활을 부모님이 막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제가 고딩때 지금부터라도 빡세게 공부해서, 네임밸류 있는 데 아니더라도 서울에 있는 대학 가서 같이 독립 하자 했을 때(그정도 경제력 되는 집입니다) 친구가 자기는 집이 좋다고 가족이랑 같이 있는게 좋다고 했을 때 부터
이렇게 사는게 얘 팔자구나 싶어 아무런 말도 안했어요. 근데 얘 남동생이 통금이 없다니까 참 이해가 안가서 과제도 하기 싫구 글을 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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