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크게 싸웠습니다.

글쓴이2016.12.01 23:14조회 수 2008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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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족끼리 좀 심각한 얘기를 하다가 아버지가 어떤 얘기를 하셨는데(이건 너무 가족사라...)

제가 아버지에게 '그건 좀 아니지않나요?'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노발대발하시며 '부모가 얘기하는데 아니라고 정면으로 부딪히는건 아니다'

'부모를 뭘로 아는거냐' '꼴보기 싫으니 나가 살아라' 조금 순화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습니다

 

당연히 저는 죄송하다고 빌었지만 아버지는 그냥 나가랍니다

그런데 저도 시간이 지나서 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니

이렇게 자주 이상한거 가지고 싸울바에는 그냥 나가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더 돈독해질거같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무작정 빌어라, 이건 아니다. 이런 식의 답변이 아닌

진심어린 조언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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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을 너무 두루뭉실하게 얘기하시니까 답변하기가 힘드네요
  • 아버지랑 의견이 당연히 다를수있는데, 좀 보수적인 분이신거 같네요. 아빠도 그러셔서 전 거의 일년째 나와사는중인데 부딪힐 일도 없고 집에 살땐 매일 부딪혔는데 차라리 맘 편하네요. 우리도 성인인데 굳이 아닌거 같은데 아버지께 무작정 잘못했다, 아빠생각이 옳다 이러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 나가서 살 여유가 있으시면 독립을 추천합니다. 저도 아버지와의 갈등이 많아서 독립했는데 그건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굳이 아버지와 당장 뭔가를 풀려는건 접어두시구요. 아버지도 그렇고 글쓴님도 시간 가지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차 싶은 부분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아차 싶어도 굽히는건 쉽지 않으실겁니다. 아버지와 자식간에는 ... 논리로 따져서 논쟁하기엔 힘든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져준다 셈 치고 굽히는게 어떻게 보면 이기는길이에요 지금 당장은 억울하지만 말이죠. 그렇게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 슬슬 아버지가 가엾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늙어가실수록 쓸쓸해진다고들 하는데 그게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측은지심이 생겨 아버지랑 트러블이 일어나더라도 니예니예 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맞춰주기 시작했고 그걸로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당장은 이해안되시는게 맞습니다만, 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 @추운 쑥방망이
    너무 공감해요.ㅋㅋ 이성적으로 접근하기보단 니예니예 하면서 웃어넘기는게 속편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다 통달한건 아니지만 흑 ㅜㅜ
  • 같이 살면 피곤해요
    저도 아버지랑 어릴때부터 많이 부딪혀서 그런가 이젠 서로 조심합니다.
    그래도 같이 살다보니 속터지고 답답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효원재로 왔습니다
  • 가족이랑 사이좋게 친하게 지내는 방법이 따로 떨어져 사는거래요!
  • 자취해본결과
    부모님은
    멀리있으면 다가가고싶지만 가까이있으면 벗어나고싶은
    그런존재에유
  • 개인적으로 집에서 아버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또 많이 부딪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성격상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이라 군대를 다녀온 뒤부터는 좀 참아두었다 다 얘기했습니다. 그후로 불편하기도했고 제가 여건만되면 나간다고 이성적으로 얘기도 오가고 그랬습니다. 제생각에 어쩔수없이 우리가 커가는 과정에서 윗세대와의 마찰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감정적으로 본인이 치우치지않고 이성적으로 스스로가 맞다고 생각하셨다면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나가라'는 것이면 저는 두말없이 나갈겁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돈이 없습니다. 저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20대 중반이면 친구한테 잠시 신세를 지더라도 알바 뛰면서라도 살수있다고 봅니다. 경제적능력이 없어서 부당한일을 집안에서 겪는것에 수긍이 되시면 그렇게 하고 아닌것같다 생각이 들면 마찰이 생길때 이야기 하십시오. 부모님들은 우리아이가 내 도움을 받아야만 '잘'선택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않아요. 본인이 생각이 좀 컸고 주장하는바가 있으시다면 관철시키는것도 성장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상 그래봤자 24살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제 경험으로만 썼네요.
  • 글쓴분의 의도와 맞지않게 답했을수도 있겠네요 다시글을보니...ㅋㅋ
    가족사를 이야기하다가 그런 답이 되돌아왔다면, '저도 가족구성원입니다. 목적이 우리가족의 방향을 좋게 이끌어가고 싶으신거라면 제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제이야기를 듣고 잘못된부분이 있다면 고쳐주시면 좋겠어요.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저는' 이라고 저는 얘기해 볼것같네요
  • 아빠사랑해요
  •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아버지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얻기 위해 어떻게 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 어려움입니다. 저는 학우님께 어떤 대책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저희 아버지가 무척 저를 사랑한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히 알려드리고 싶고 모든 아버지는 동일하다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 사랑 위에 다른 이끼(권위, 욕심, 미움 등)같은 것들로 덮여 그 사랑이 안보일때가 있죠. 이끼들로 인해 사랑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 위에 상처가 생기고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이끼가 나에게서 아버지에게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나 자신 안에 있는 사랑을 덮기 위해 또 다른 '나'가 방해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나'는 진정한 '나'가 아닙니다. 그 사실을 알면 더이상 이끼를 보지 않고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을 보게되고 믿게 될것입니다.

    #추신#
    아버지는 일년이 다르게 빠르게 늙어갑니다. 곧 힘이 없어진다는 것인데요. 반면 우리는 힘이 생기기 시작하죠. 그때 아버지는 표현이 서툴어서 그렇지 마음 속깊이 아들을 그리워합니다. 아버지의 곁에 있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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