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알아갈수록 두렵기만 하다

글쓴이
  • 2016.12.25. 00:57
  • 1331
어릴땐 뭣모르고 연애했는데
이젠 누군갈 만나기가 두렵다

유복한 집안의 여잘 만나기가 두렵고
학벌 좋은 여잘 만나기가 두렵고
직장 좋고 돈 잘버는 여잘 만나기가 두렵다

나는 결정사 같은 사회가 매기는 등급에
어느 끝자락에 있을까

밑에 글에 여잔 자기보다 번듯한 남잘 만나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기도 한다던데
그게 가능한 일 일까.

난 이제 그런 여잘 만나게 된다면, 자존감이 하루하루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이젠 나아가 그런 친구들 조차 두려워진다
이 사회는 집안이, 돈이, 학벌이,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나이가 들수록 알고싶지 않아도 알려준다

계속해서 큰물로 나아올 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그런 말들이 나를 다시 돌아가고 싶게 한다. 강을 거슬러 다시 작은 웅덩이로.

뭣모르고 큰물에 들어왔다. 내가 있던 웅덩이에선 나정도면 번듯하게 성공해가는 인간으로 여겨진다 웅덩이에 나의 가족들과 어릴적 친구들에게 난 그런 존재다. 참 우스운 일이다.

이 바다에서 난 가장 작은 물고기다

그래서 나는, 두렵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11
진실한 두릅나무 16.12.25. 01:00
먼소리야
0 0
진실한 두릅나무 16.12.25. 01:0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0 0
큰 나팔꽃 16.12.25. 02:10
공감....
0 0
밝은 큰앵초 16.12.25. 02:11
나이를 먹어가나봅니다....
너무 공감가네요...
0 0
답답한 단풍취 16.12.25. 02:33
공감합니다.
0 0
활동적인 백합 16.12.25. 08:26
그럼 못난 여잘 만나세요 님보다 못난 여자가 있을까 의문이지만
2 0
어두운 파피루스 16.12.25. 11:09
활동적인 백합
ㅋㅋㅋㅋㅋㅋ돌직구
0 0
처참한 진범 16.12.25. 10:30
열등감은 나의 힘!
0 0
더러운 좀씀바귀 16.12.25. 13:01
이거 진심 인정
0 0
털많은 쑥부쟁이 16.12.25. 13:40
서드래곤을 찾아가세요
0 0
귀여운 자주쓴풀 16.12.25. 15:49
진심공감..ㅠ.ㅠ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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