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에 대지진 터지고 원전 터지고 다터지고 난리났죠?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량이 체르노빌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라는 것까지도 알고있고, 부산도 원전때매 걱정이 되게 많죠. 방사능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고있는만큼은 안다고 생각헤요. 그치만, 지금 일본이 정말 폭망인지 그게 너무 궁금하네요.
TV든 인터넷이든, 가끔 일본 얘기 나오거나 할때마다 (특히 일본에 뭐 먹으러 가는 프로그램 볼때마다) "에휴, 저기 방사능덩어린데 죽으러 가나? 왜 가는건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 ㅉㅉ"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요. 전 12년에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사실 방사능......무서운데 ㅠㅠ 하면서도 그냥 가서 잘만 먹고 잘만 놀다 왔단말이죠? 근데 주변에 일본 여행다녀온 친구들을 보고도 저렇게 말을 해요. (아 물론 일본다녀온친구에게 무덤파냐는 식의 말을 했다는 것에서 그의 인성을 엿볼 수 있지만 그건 넘어가도록 합시다) 전 원전 사고가 터진 후쿠시마 인근 지역만 피한다면 나머지 지역들은 얼추 괜찮을거라 생각하거든요? 페북에 가끔 일본 방사능 실태와 관련해서 확실한 출처도 없는 자료들 퍼나르기하는 링크들도 몇번 봤지만 전 거의 모든 일본 국토가 방사능으로 찌들어 있는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니 그도 그럴 것이, 거기 아직 1억 2천만명 살지않습니까.
전 졸업하고 일본으로 이민가려고 생각중인데, 그 얘기도 어쩌다보니 하게 됐어요. 저한텐 가지말라고 말리더군요.
생각해보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꽤 많아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솔직히 도쿄는 좀... 위험해보이긴 해요. 근처니까요. 그래서 도쿄올림픽 개최확정때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난리났던것도 이해는 돼요. 근데 마치 "일본은 그냥 싫어! 왜냐면 그냥 존나 싫어!!" 이런 심보랑 비슷하게 "일본 방사능 난리났잖음? 존나 싫음!!" 이런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너무 일본을 낙관적으로 보는건지 궁금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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