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똥군기떡밥기념 조토전 ssul

글쓴이
  • 2017.03.17. 18:39
  • 8565
우선 저는 16학번으로 부산대 조선과였다가
2학기휴학 반수를 해서 이번에 다른 학교로 가게 됐습니다.(정시러라 아직모르지만...가게 될거라 믿습니다^^될거에요^^..;;긁적)
몇일전 갑자기 SNS에서 부산대 전통이라며 올라온
조토전이 수면위로 오르면서 논란이 됐는데
사실 2012년에 그 전통은 없어졌습니다.
저도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제가 산증인이신 12학번 선배들께 생생하게 전해들은 조토전의 유래와 경과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원래는 조선해양공학과와 토목공학과가 같은 한 학과였습니다.
이 과에서는 이상한 전통이 하나 있었는데,
학기 초 4학년 선배님들 및 졸업하신 선배들의 취업이 잘 될 수 있도록
1,2,3학년들이 학과 건물에서 고사를 지냈습니다.
그 고사상에는 항상 돼지머리가 있었는데
그 돼지머리에는 취업의 기운이 가득했다는 미신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과가 분리되고 나서 부터입니다.
과는 분리 되었지만 여전히 전통이랍시고 고사는 같이 지냈더랍니다.
분리된 첫 해 고사를 지냈는데, 문제는 돼지머리가 하나뿐이라 각 학과학생회장이 갑자기 그걸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돼지머리는 우리 과 것이다."
돼지머리에 깃든 미신이 당시에는 선배님들에게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기에,
그 돼지머리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언쟁은 절대 사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토목과 부회장이 돼지머리를 들고 튀었습니다.
빡친 조선과 간부가 그를 추격하여 뒷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팽겨침과 동시에 싸움이 번져 아주 패싸움이 되었더랍니다.
그 이후로 부산대 11공학관 옆에 있는 넉터라 하는
소운동장(영상에 나온 그 곳)에서 매년 한번씩 조선과vs토목과 의 조토전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한 에피소드로,
2012년 조선과로 온 외국인 교환학생 안토니오라는 분이 아무것도 모르고
조토전하는것을 보고
"amazing korean traditional culture!"
를 외치며 싸움판으로 들어갔다가 개뚜까맞고
엠뷸런스에 실려가 입원을 했는데 단기기억상실이 걸려서 조토전이 일어났던 날만 기억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대학본부에서 징계를 받고 조토전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2~13학번들은 조선과와 토목과 사이에 무언의 신경전이 있습니다.
+) 그후로 거의 2년간 조선과와 토목과는 과잠을 입지 말라는령이 떨어졌습니다. 조선과 학생이 괜히 캠퍼스 지나가다 토목과 과잠보면 또 싸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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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난쟁이 신나무 17.03.17. 18:42
올해 하나요?
0 0
한가한 으름 17.03.17. 18:43
난쟁이 신나무
이미 없어진지 오래입니당 ㅎㅎ
0 0
더러운 미국부용 17.03.17. 18:45
한가한 으름
저 악습은 없어졌어도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니는 민폐는 작년에도 여전하더군요
0 1
더러운 미국부용 17.03.17. 18:42
토목 작년에도 욕 뒤지게 먹었는데 머리가 있으면 또 그런짓 할까요..
0 0
참혹한 사과나무 17.03.17. 18:42
헐 패싸움얘기는 들었는데 발단이 돼지머리인줄은 몰랐어요...
0 0
짜릿한 은분취 17.03.17. 18:45
안토니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7.03.17. 18:45
짜릿한 은분취
"amazing korean traditional culture!"
0 0
한심한 고들빼기 17.03.17. 18:50
안토니오씨 실화냐?
0 0
글쓴이 글쓴이 17.03.17. 18:51
한심한 고들빼기
"amazing korean traditional culture!"
0 0
어리석은 대마 17.03.17. 18:51
12학번이면 그래도 입결 ㄱㅊ았잖아
1 0
코피나는 하늘나리 17.03.18. 02:57
어리석은 대마
12면 ㄱㅊ이아니라 ㅆㅅㅌ엿지
0 0
고상한 단풍마 17.03.17. 18:58
그거보면서 아드레날린 치솟던데
0 0
화려한 금새우난 17.03.17. 18:58
12때 없어지긴... 14때도 있더만 ㅋㅋ
0 0
귀여운 가는괴불주머니 17.03.17. 19:14
토목애들 시끄럽게하는건 언제없어지나요??
2 0
밝은 혹느릅나무 17.03.17. 19:22
1학년때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이랑 넉터 위로 걸어가다 생생하게 목격했었는데 벌써 몇년전이야 ㅋㅋㅋㅋㅋㅋ후
0 0
침울한 대마 17.03.17. 22:24
안토니오 실화인가요 썰인가요 진짜 웃기네 ㅋㅋㅋㅋㅋ
0 0
발냄새나는 털진달래 17.03.17. 23:16
응 지/잡 ^^
0 0
우아한 우엉 17.03.18. 18:39
하늘에서 신이 조선과와 토목과가 넉터에서 돼지머리를 두고 싸우는걸 보고 노하셔서 한국에서 영영 토목과 조선은 망하게 하였다더라
0 0
초연한 등나무 17.03.18. 18:44
헬조센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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