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배려칸에 대하여 페미니스트가
- 2017.04.13. 21:25
- 2979
저는 정말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페미니즘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그러한 생각을 바꿔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구구절절 페미니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인 여성 전용 배려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일단 저는 이 제도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쭉 반대해온 사람입니다. 여성을 겨냥한 성범죄를 막는다는 명목 하에 안그래도 붐비고 바쁜 퇴근시간대에 '여성'배려칸이라는 이름으로 칸 하나를 낸다는 것은 남녀 사이의 분쟁을 심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여성은 수동적이라는 틀을 만들어 가두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분리조치를 해야만 여성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사고 아닙니까ㅋㅋㅋ저는 이 여성 전용 배려칸이 사회 내에서 여성의 지위를 더욱 격하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남성분들은 지하철 내에서 성범죄, 특히나 시선강간 등의 사건의 피해자가 예쁜 여성 혹은 야하게 입은 여성이라고 생각하시죠. 야하게 입었다고 그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만해보이니까"가 가장 옳은 답일 겁니다. 성범죄 사건들은 주로 착해보이고 말 잘 못할 것 같은 여성분들에게 자주 일어나요. 신고 못할 거 뻔히 아니까ㅋㅋ하나하나 다 따지고 말 잘 할 것 같은 여자한테 그러지 않아요. 가해자들도 머리는 있거든요. 그리고 지하철 성범죄가 여성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몇몇 남성분들도 당해보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이것이 페미니즘이 약자를 위한 이론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페미니즘은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를 해결하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 내에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이 만만해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 내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여성을 더욱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배려칸이 아니라 지하철 성범죄 신고가 더욱 더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칸 하나 여자한테 다 내어주라는 게 아니라 칸칸마다 성범죄 신고 방법을 눈에 띄게 부착해놓는 것이 훨씬 예방적 효과가 좋을 것 같네요.
따라서 제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여성배려칸은 오히려 페미니즘과도 너무나도 거리가 먼 정책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1도 모르겠어요^^;;;
페미니즘에 대해서 공부하긴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서 부족한 게 많습니다.
얼마든지 댓글로 부족한 부분/ 지적점/논의점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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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복숭아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페미니즘=한국식 페미니즘=여성우월주의
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쓴 글인데 전달이 많이 부족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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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쟁이 며느리배꼽]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저는 남자고 한국식 페미니즘(꿀빠니즘), 젠더 감수성, 피드백 등이 남초 사이트에서 주로 조롱거리로 쓰는 단어들이죠
글쓴이 분처럼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분, 그리고 그 생각을 글로 조곤조곤 잘 쓰시는 분, 다른 사람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짖궂은 댓글에 잠시나마 상처입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글쓴이같은 분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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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복숭아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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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나중에 보니 배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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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냉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배려칸이라고 쫓아내길래 어이없었어요
강요할까먄 여성전용칸이라고 이름을 짓던가...
배려의 의미을 모르는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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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산오이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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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자두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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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차이브]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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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눈괴불주머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다만 제가 겪은 것과 들은 것을 종합해 보았을 때 지하철에서 이루어지는 성범죄는 피해자가 무력해보일 때가 많은 것처럼 보이더라구요..하하 좀 흥분해서 쓰고보니 너무 단편적으로만 너무 단정적이게 써버렸네요.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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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 통용되는 페미니즘은 양성의 평등함을 등에 업은 극단적 사회혜택 일방통행주의자들의 떼쓰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여성의 지위증진을 위한 시혜적 혜택만이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는 수단이며 그들의 다분히 자의적인 사회현상에 대한 해석은 마치 공산주의 무산계급혁명론자들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또, 그들의 사상체계에 정면으로 도전한, 여성에 대한 사회서비스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글쓴이는 빠른 시간 내에 "공부가 부족한 자" 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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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반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페미니즘"을 현재 사회 내에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지 대화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공부가 부족한 자라는 말을 듣는 한이 있어도 지적을 하고 말을 꺼내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이지 않으려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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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해결되는걸 주로 피해자가 되는 여성을 칸 하나에 격리 해버리면 결국은 그게 피해자를 가둬놓고 가해자를 풀어놓는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비유하자면 동물원에서 맹수가 위험하다고 관람객을 우리에 가두고 맹수를 풀어놓는것 같은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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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대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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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 뚱뚱 여드름>부당한 대우 많이받음> 피해의식 있는 못생김 뚱뚱 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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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파피루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물론 여성배려칸이 흰털제비꽃님들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칸이 만들어져서 안도도 되고 편안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배려칸이 오히려 여성의 지위를 격하하고 나아가서 오히려 범죄자들에게 그런 면을 강조하는 꼴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더군요.
무조건 여성배려칸을 없애자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ㅜㅠ단편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좀 더 나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ㅜㅠ...
흰털제비꽃님 마음의 상처가 얼른 아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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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인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러니까 격리되는게 딱딱 보이는 효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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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산초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고민하다가 댓글남깁니다.
전 사실 페미니즘에 대해서 잘은 모릅니다.
여자도 군대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남자친구도 있는 그냥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저는 좀 돌아가더라도 버스를 타고 지하철 타는걸 꺼려해요. 특히 여름에요
지하철 탔을 때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시선들 때문에요(대부분 할아버지나 아저씨들..)
저도 한 성격 하는지라 그런 시선 받으면 욕하면서 노골적으로 그 사람들 노려봐요 ㅋㅋ
그것도 한두번이고, 차라리 버스가 편하더라구요..(버스는 서로 쳐다볼 수는 없으니깐)
얼마전에는 몰카 사이트가 수십개나 된다는 걸 알았어요.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니까, 정말 그냥 평범한 여자들 몰카를 찍어서 품평하더라구요.
지하철, 길거리 정말 아무곳에서나요. 화장실은 당연하구요.
저는 상가건물은 물론이고 학교 화장실도 잘 못가겠어요
밖에서 화장실 가더라도 주변 확인하구요.
그런 거 직접 보니까 저는 지하철 탈 때 여성전용칸만 가요..
몰카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생각해서요.
글쓴 분 입장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런데 여성전용칸보다 더 좋은 성범죄해결방안을 찾는게 없애는것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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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털진득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집에서도 바지입고가라고 하는데 본인이 입으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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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파피루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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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쇠비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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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파피루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남자분으로 예를 들면 청바지 입고 있는데 성기부분을 쳐다보는 거랑 똑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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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갈퀴덩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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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산딸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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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애기봄맞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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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이삭여뀌]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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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분이 젠더 감수성이 꽤 부족해보이세요
좀 더 공부하시고 피드백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