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구요. 물론 갓사법시험 출신은 아닙니다;;;
저희 자격사는 물론 주로 같이 일하는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로스쿨 출신)들도 다들 버거운듯.
저희나 세무사쪽은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많이 하는 곳이라 연차가 앵간하게 쌓이지 않고는
중견기업 수준 임금을 받는 것 같구요.
회계사들은 소속펌을 많이 타는 것 같아요(사법시험도 비슷).
로스쿨 변호사의 경우 수임료가 300까지 떨어진 상황에 마지노선 한달 평균2건 채우면 선방인 분위기구요.
아무튼 위의 전문직들은 보통 3년까지 개업 각 안나오면 대리급으로 기업체에 많이 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뭐 로스쿨 변호사들은 어쩔수없이 개업으로 내몰리는 상황같구요. 솔직히 개떼니까...ㅎ
요즘같은 시대에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보다는 합격 후에 살아남기위해서 말 그대로 처절하게 몸부림쳐야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학교커뮤니티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준비하시는 분들 힘빠지게 하려는게 아닙니다.
아직도 취업시장에는 무슨 사짜직업이라면 마치 합격만 하면 대접해줄것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우려해서 입니다.
사실 아무리 자격사 있어도, LG생기원 같은 기업연구소에 있는 분들보다 모르면 절대로 신뢰 안합니다.
저도 전공공부 학점은 안나쁘지만 더 열심히 할걸 후회도 됩니다 -_-
사실 학부전공지식으로는 시험은 물론 실무의 털끝도 커버가 안되기는 하지만요...
(유체역학 극혐).
아무튼 영업을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실력을 쌓는것은 영업을 하기 위함이라는게
전문직의 현실입니다.
이거는 회계사나 세무사나 변호사나 모두 똑같죠. 다 영업입니다.
요즘 시대에 무슨사짜 전문직에 대한 환상보다는 자신이 영업을 잘 할수있을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무사에게 조세정의는 전설이며, 변호사에게 정의실현은 신화이고, 회계사에게 재무투명성은 구전동화라는
말이 요즘 현직자들 사이에서 많이 돌아요.
어차피 사짜있다고 해서 예전처럼 대접해주지 않고 전부 일개 자영업자일 뿐입니다.
자신이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 진출하세요.
조직생활이 맞는 분(가령 군대체질...)은 대기업이나 금공가면 대성합니다.
영어잘하시는 분은 비정규직 함정에만 안빠지면 잘나갑니다.
공부좋아하시는 분은 기를 쓰고 설카포 박사과정이나 유학(무조건 미국유학) 가세요.
솔직히 일하다 보니 재능있는 분들이 전문자격사라는 의외의 감옥(?)에 갇혀서 뜻을 못펴는
분들이 많더군요. 계속 강조하다시피 전문직은 본질적으로 자영업자니까요.
어두운 면을 너무 부각시킨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사실 전문직 업계가 너나할것없이 전망이 어두운건 사실입니다.
남들은 얘기하지 않는 (특히 수험생들...ㅎ) 현실적인 면은 이러하다는 얘기니까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구요.
뭐 이건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제가 그래도 시험동기들 중에 나름 잘나가는 편입니다......ㅎ
망해서 이런글 쓰는건 아니라는 거...ㅎ
수원에 영업하러 가는 길에 커피마시다가 끄적여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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