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문에 진심 돌아버리겠어요..

글쓴이
  • 2013.04.22. 21:43
  • 2635
안녕하세요? 학원에서 애들 영어 가르치는 시간강사 겸
중간고사에 쫒기고 있는 부산대 학생입니다 ㅋㅋㅋ

시험기간이라 저도 정신없는 상태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자료 찾아주고 뽑아서 풀라고 줬더니
풀지도 않고 되도 않는 변명만 늘어놓네요 ㅋㅋㅋㅋㅋㅋ나ㅋㅋ참

학생 : (심드렁하면서도 당당하게) 학교 선생님 얘기 들어봤더니 이 문제들은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안 풀어 왔어요.
저 : (어이가 없지만 참고)그럼 어떤 유형으로 내셔?
학생 : (당연하다는 듯하지만 확신없는) 문법이랑 교과서 위주로 내신다는데 이 문제는 그냥 별로일 것 같아요.
저 : (분노게이지가 오르기 시작) 그럼 이 문제들(문법과 교과서 위주의 제가 뽑은 문제들)은 뭐라고 생각해? 1번 3번 6번 9번 *** 31번 34번 문법이고, 나머진 교과서인데? 그리고 문제에 불만이 있으면 다 풀고 말하던지, 아니면 선배한테 시험지를 받아서 그 학교선생님 파악을 해오던지, 하나라도 해야지? 그렇게 내가 하는 거 불만 있으면 거기에 대한 더 나은 대안이라도 있냐?

이러니깐 걍 혼자 짜져있네요... ㅋㅋ 진짜 열이 받아서... 와...
안 그래도 원장한테 수업 방식이 이상하다고 꼰질러서(유일함)
열받은데다 더 미치겠네요... 그냥 넘어갈랬더니.... 하... 참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사람이 더 나은 대안도 없으면서
남 하는 거 지적하는 인간이라더니... 열이 엄청 받는데
고딩 팰 수도 없고 말도 안 통해서 여기다 올려봅니다...

P.S. 얘가 원장한테 수업 방식도 매번 입에 오르내려서 내색 별로 안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열받네요... 그리 대단하면 학원 끊고 혼자 공부하면 될텐데 말이죠... 나머지 애들은 할만하고 시급도 만원이라 용돈 벌이론 괜찮은데 담뱃값으로 나가게 생겼네요ㅋ 저도 이런 거에 열받는 거 보니 아직 어른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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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적절한 섬잣나무 13.04.22. 21:44
아주 시건방진 학생입니다. 별로 도움이 안될것같은 문제를 골라내면서 공부하다니 저라면 가만 안둘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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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1:47
적절한 섬잣나무
어떻게 하시겠어요? ㅋㅋ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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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매발톱꽃 13.04.22. 21:46
그냥 편하게 돈번다 생각하세요 본인이 안하면 아무리 열정적으로 해도 혼자 힘들어요 저도 애들 가르치는데 그려려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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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1:47
상냥한 매발톱꽃
차라리 안하는 애가 낫네요... 첫인상과는 아주 다르게 엿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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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등대풀 13.04.22. 21:50
저도 과외할때 그런 학생있었는데 한시간동안 패니깐 그때부터 잘해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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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2:28
훈훈한 등대풀
ㅋㅋㅋ 여자고 얘가 워낙 깐깐해서 몸에 터치만 해도 신고들어올 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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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털머위 13.04.22. 21:51
그런애가 듣보잡 전문대 가지요 아마 이불만 저불만 공부 더럽게 못할듯 시험 나오는거 맞춰서 공부할려는거 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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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2:29
특별한 털머위
맞아요.. 전교에서 놀면 이해라도 할텐데 말이죠... 평균 60도 안되는 애가 이러고 있으니 환장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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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오리나무 13.04.22. 22:35
글쓴이
ㅋㅋㅋㅋㅋㅋ 우와 평균 60도 안되는데 문제를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다니 대단한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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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2:41
특별한 털머위
고1이라서 내신에 민감한 건 알겠는데 참... 어이가 없죠... 문제를 풀지 않고 가려내니깐요... 자기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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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물레나물 13.04.22. 22:28
모든 학생이 모범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알바도 하나의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함..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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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2:30
발랄한 물레나물
인... 참 좋은데 쉽지가 않네요~
모범생을 바라는 건 아닌데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건 너무 열받아가지고... 차라리 안하는 애가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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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물레나물 13.04.22. 22:34
글쓴이
그정돈 약과예요-- 전 중딩강사했었는데 수업 집중하는 애가 15명중 한 6명? 나머진 간헐적으로 떠들고 한마디 하면 한 15분 정도 조용하고 또 슬금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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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2:42
글쓴이
ㅋㅋㅋ 좋게 생각해야겠네요... 오늘 하루가 재수없었다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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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싶은 인삼 13.04.22. 22:58
사범대4학년이구
학원에서 강사하고있습니다

저같은경우는 교생때도 그렇고
학원도 그렇고

가장 우선으로 삼는게
공감 공감 공감 그리고 재밌는얘기
그리고 수업과 카리스마? 무서움인데요

우선적으로 아이와 공감대 형성을 하시는게우선인것같아요
그래야 그 느껴지는 거리감을 줄이실수있고 그러면 차차 나아지시지 않을까요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를 안갖추는 애한테는 개정색하면서 학원나오지말라고합니다만..
한번씩 정색하고 또 이중인격자처럼 잘 다독여주고 하다보면
애들이 손바닥 안에 있음을 느끼고 편해지실수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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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3:06
때리고싶은 인삼
좋은 말씀이십니다~^^
이 학생은 특히 얘기도 잘 들어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카리스마가 부족했나봐요... 물로 보였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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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이질풀 13.04.22. 23:39
저도 학원에서 초딩 가르치는데 인삼님 댓글에 공감해요. 초등 여자애가 일곱명인데 제 태도에 따라 정말 바로바로 애들 태도가 바뀌더군요..미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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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2. 23:46
멋쟁이 이질풀
수업은 지장이 없는 듯한데... 되지도 않는 태클을 거니깐 죽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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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강활 13.04.22. 23:59
원래 애새끼들 상대하는건 어려운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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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3. 00:22
태연한 강활
그러게요... 그러려니해도 맞닥뜨리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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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 자주쓴풀 13.04.23. 09:19
주먹이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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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4.23. 15:47
키큰 자주쓴풀
ㅋㅋㅋ 폭력은 제가 지는 길이니깐요~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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