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어요.

글쓴이
  • 2017.09.13. 21:28
  • 2277

작년 7월부터 시험을 준비했어요. 원래 다른 시험을 준비하려했는데 어머니가 불치병(상황이 악화되야 증상이 드러나는..)에 걸리셨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공시생이 됬었습니다. PSAT 7급을 준비했었고 이건 내공부가 아니다 싶어 다른 시험을 준비했는데, 공시가 아니라 완전 딴길로 (준고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아차 하고 다시 시험으로 왔을때 이미 때는 늦었었고 "에이 이번에 늦었네 내년 시험 준비하지 뭐"하며 불안할때 잠깐잠깐 음악 듣고, 짧은 영상들을 봤던것을 확 늘려버리며 시간을 날려버렸습니다. 올해 시험 다 낙방했어요. 그런데 정말 후회되는건 그 순간순간에 제가 목표로 하던것에 집중 못하고 다른길로 계속 새버려서 지금 다시 온 기회도 놓칠것같습니다.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리셔서 1년전 누나와 제 앞에서 갑자기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를 하시며 우시던.. 한없이 우시던 그때를.. 어머니가 불치병 걸리셨어도 누나와 제가 걱정하실까봐 혼자서 말씀도 안하시고 그렇게 우시던 그 모습을 알면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어머니 소원인 공시에 합격에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시간을 날렸습니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자기모순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불치병 증세가 악화되었을때의 어머니를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너무 무섭습니다... 20대 중간에서.. 정말.. 너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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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배고픈 참나리 17.09.13. 21:29
힘내세요.
0 0
행복한 깨꽃 17.09.13. 21:31
힘내 친구야.. 나도 맘이 아프다
0 0
억쎈 메밀 17.09.13. 21:33
화이팅하십시오
0 0
상냥한 큰괭이밥 17.09.13. 21:37
힘내세요!!!
0 0
글쓴이 글쓴이 17.09.13. 21:40
감사합니다...ㅠ
0 0
멋쟁이 편백 17.09.13. 22:00
공부가 참 그런거같아요.. 저도 자기모순적 생활을 하고있습니다....으어
0 0
화려한 브라질아부틸론 17.09.13. 22:59
어머니 인생은 어머니 인생인데 왜 님인생 안사시고 어머니 소원 들어주려 하면서 죄책감 느끼세요?
0 0
사랑스러운 방동사니 17.09.13. 23:11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것이고 정말 힘든 환경 속에서 피워낸 꽃이야말로 정말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죠. 지금 비록 힘들더라도 안좋은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다시 천천히 걸어보세요. 시험은 낙방했더라도 이제라도 방향을 잡았으면 걸어갈 일만 남았을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1 0
기쁜 멍석딸기 17.09.13. 23:1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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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콩 17.09.13. 23:25
겉으론 번지르르 속으론 상처투성이 우리들
4 0
섹시한 노각나무 17.09.13. 23:48
사연없는 사람 없소이다
힘내시오..
2 0
다친 대왕참나무 17.09.14. 00:29
님.... 마음이 아프네요.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험 그까이꺼 다시 준비하면 됩니다 괜찮아요. 요즘 세상에 시험기간 1년정도가 뭐 그리 긴거라고요. 괜찮아요... 다시 힘내서 나아가보세요 님... 잘되시길 바랄께요
0 0
착실한 협죽도 17.09.14. 01:00
시험 합격보다 결국은 현재가 중요합니다. 추스릴 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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