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멀까요..
- 2017.11.01. 19:58
- 2341
저는 작년에 졸업 유예를 한 학우입니다.
저희집은 언니,저 ,어머니,아버지 이렇게 4명이 살고있었는데 저희 집은 너무 가난했지만 아버지는 돈을 벌려는 의지를 포기하고 맨날 피시방가고 집에서는 술마시고 언니랑 저에게 때리진 안았지만 엄청 화풀이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저희 아버지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시고 일자리를 구하셨는데 그게 양봉일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저희집은 김해의 산골짜기에 있었기에 아버지께서 양봉일을 집근처에서 하셨고 저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직업이 쪽팔려
초중고등학교 내내 친구를 집에 대리고 온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자리를 구하셨지만 신경질적인 기질은 여전하셨고,
밥맛이 없다면서 밥상 던지기, 집에서 담배피기, 신경질나면 물건던지기, 욕설 등 갖가지 정신적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초중고 12년이 끝났고 대학을 입학할 때 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공부는 열심히 했고 저희집 소득분위가 2분위이기에 수시로 서울대 지역균형과 부산대, 경북대, 울산과기대 등 등록금이 비싸지 않는 대학만 골라 지원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전 대학교 다 합격을 했으나... 원래 수능에 약한 것도 있고, 수능 날 생리조절을 잘 못해서 언수외탐(평균)을 331(233)이라는 고3 최악의 점수를 받게되었고 서울대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여, 집가까운 부산대로 오게되었습니다.
부산대에 와서는 정말 취직을해서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학과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는데 정말 하루에 6시간이상을 잔적이 없을 정도로 알바,수업,공부 이런 일상을 4년동안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운이 안좋은지 시험날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시험을 못보기도하고, 별의별 미친 교수님 만나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좋기도 했고, 시험치는 전 날에 알바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기절하여 다음날 시험을 못치러 간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성적편차가 엄청 컸기에 A+ 아니면 C+이여서 계절마다 재수강을 해서 매꾸니 어찌어찌하여 작년에 우등졸업까지 했습니다.하지만 제가 어릴때 정신적 학대를 많이 받았기에 다른 사람앞에서 말을 잘 못합니다... 따라서 학점이 높아 서류에서 합격을 해도 면접에서 줄곧 낙방을 하게되었고, 제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져만 갔습니다. 그 결과 아직 취직을 못했고 집에서는 아버지가 계속 머라하시고... 정말 죽겠습니다.
저는 왜이런 걸까요??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왜 내주변에 그 많은 사람중에 나만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수업이 끝나고 넉터에서 앉아있다보면 가족들끼리 놀러와서 놀기도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보면 다들 웃고있고 그런데
저는 남자인 친구 조차 없고... 가족은 맨날 잔소리하고 집에 돈도 없고 자존감도 없고 왜 이런걸까요?
제가 살 가치가 있는지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솔찍히 고민을 해결해줄라고 글을 적은 것은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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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힘드셨던 것도 맞고 운이 안좋았던적도 많지만
인생이란게 고단함을 생각하면 즐겁게 살수가 없는것 같네요
지금 폰으로 하고있는거, 네이버에 검색한게 뭔지 둘러보세요
남들이 좋다는걸 억지로 하지말고 그나마 관심있는거 몰두하시면서 삶의 재미를 조금이라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좀더 마음 굳게먹고 이겨내면
환경적인 문제는 시간이 조금씩 해결해줍니다.
그때를 믿고 자신을 달래면 어느덧 긍정적 사이클을 타서
좋아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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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옥같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엇나가지 않으셨다는 점에 수고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가족관계에서의 문제는 신경을 꺼 버리고 완전히 돌아서지 않는 이상, 가족 구성원 전부가 오랜시간 상담을 받으시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정에서의 문제가 해결되면 잃어버린 자존감도 조금씩 되찾으시게 될 것이구요
뭔가 위로가 되는 말이라도 해 드리고 싶은데...
그쪽으로는 재주가 없으니 대신 제가 평소에 힘들때 듣는 노래라도 몇곡 추천드릴게요
제이레빗 - 요즘 너 말야
커피소년 -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커피소년 - 힘내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독스테일 -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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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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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 자격지심의 원천이네요.
스스로 빨리 회복하실겁니다. 그만큼 똑똑하시잖아요.
음....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밥 한번 사 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꼬옥 안아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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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탕하나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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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마인드에도 문제가 있어요. 부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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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지 ..나머지는 다 님처럼 죽지못해 살아요 노예의삶으로요 여왕하나를 위해 일하는 수많은 일꾼들봐요.. 상위1프로 되기위해 전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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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고생 많았어요 조금 쉬어두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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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분 힘내세요 저도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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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하고싶었던 말은
그리고 글쓴분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취업에 조바심이 나는 것 같은데 너무 조급증 내지 마시고 자기자신에게 좀 너그러워도 될것 같아요. 아등바등 살면서 몰아붙이다보면은 나중에 또 취업하고나서도 힘든일이 찾아오면 그때 또 현타오고, 사는게 뭔지 싶을겁니다.
외부의 타격에 쉽게 무너지지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너졌던 것을 다시 쌓아올리는 회복탄력성도 굉장히 중요한 내면의 요소에요.
힘든 순간은 겪고나면 또 찾아올거에요. 그걸 또 겪어내면서 글쓴이님은 더 단단해지겠죠
사는게 뭘까하고 물으셨죠. 사는건 아마도 울었다가 웃었다가 고생도 했다가 어느날은 모든게 잘 풀리다가..이런 모든 과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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