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 산거 같네요

창백한 흰여로2017.12.25 00:31조회 수 2018추천 수 11댓글 31

    • 글자 크기
연락할 만한 친구 없는 건 그렇다 치고 사람 하나 없으니
카톡 연락처는 대부분 팀플 했던 사람들이나
이젠 더 이상 연락하기 애매한 사람들 뿐이고
내가 먼저 안하면 연락 전혀 안 오는 사람들 뿐이네요

평소에는 그냥 무덤덤하게 지내는데
기념일 우울증이라던가요 ? 이브랑 크리스마스 되니까
또 연말 되니까 가만히 있으면 연락 단 한줄도 안오고
내가 굳이 연락 하기도 기운빠지고 하기 싫은
이런 지금이 참 괴롭네요
혹시나 해서 오늘 연락 먼저 하나도 안했더니 정말 단 하나도 안오는 걸 보고 맥이 탁 풀려버렸네요

이렇게 뭐 한 사람도 제대로 된 사람 못 만든
제가 잘못이 제일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서도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하루 종일 속만 아프다가 그랬네요
살기가 참 공허하고 그렇네요

새해가 되도 이제 새로운 사람 만나봐야 다 선 긋고 만나는 것일테고 딱히 기대할 건 없을 거 같고
뭘 위해서 아둥바둥거린건지 그리고 이 보잘것 없는 관계들에조차 신경 쓰이며 있었던건지
다 잊어버리고 놓아버리고 싶네요
    • 글자 크기
영어회화학원추천 (by 생생한 개머루) 원룸옵션 (by 코피나는 해바라기)

댓글 달기

  • 인생혼자사는겁니다
  • @서운한 라일락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0:52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너무 공허할 때는 힘드네요
  • 저도 그래요 인생 좀 외롭네요
  • @날씬한 흰괭이눈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0:53
    네.. 정말 외롭네요
  • 근데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 많아요 ㅎㅎ,,
  • @의연한 고삼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0:54
    그런가요.. 친구 없는 사람들끼리 친구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글쓴이
    ㅎㅎ 그게 잘못된게 아니라는거만 명심하고 살아가세요 절대절대 잘못된건아니에여~
  • 환불하세요
  • 앞으로 바꿔나갑시다
  • 잘못산게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으로 살아가고있는 과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게되구요..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열린 맘으로 사람들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좋은 사람들을 주위에 둘 수 있을거에요.. ㅎㅎ 너무 의미두지마시구 저도 도서관에 앉아있음 하루종일 울리지 않는 휴대폰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때 많네요 ㅎㅎ 다 똑같은 처지 :)
  • @진실한 부추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28
    워낙 주변에 사람이 없어 한 사람 한 사람 다 진정성 있게 대하려 노력하는데 사람들은 발만 담궜다가 가버리는 느낌이 들 때면 마음을 차라리 열지 말 걸 하는 생각도 종종 드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 그런친구를 원하지말고 그런친구가 되어보세요 지금부터라도!! 근데 윗분들말씀처럼 뭐든 다정상이라고생각해요 사람사는방식에 정답은없으니까요
  • @황홀한 돈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29
    저를 한번 돌아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정상입니다
  • @추운 깨꽃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32
    고맙습니다
  • 저도 재수를 좀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 결국 갈 사람 다 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배신감 많이 느끼고 그랬어요.
    백석 시인의 "흰 바람벽이 있어" 에도 "-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라고 했으니
    글쓴이님도 누군가에겐 귀하고 사랑받는 존재라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청춘 힘냅시다!
  • @서운한 청미래덩굴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31
    오늘 하루종일 느꼈던 감정 중 하나가 배신감이었네요.. 좋은 시를 보니 많이 위안이 되네요 덩굴님도 힘내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 지금 누구라도 내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 @활달한 고광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31
    정말 한 사람만 옆에 기댈 수 있어도 아픔이 덜 할것 같네요
  • 나도 그런데.. 그렇다고 나 자신이 못난 사람은 아닌거같은데 후... 진짜 휴일이 너무 싫다
  • @해박한 개비름
    글쓴이글쓴이
    2017.12.25 01:32
    평일은 피로하고 막상 휴일 되니 또 이렇게 힘들고 정말 딜레마에요
  • 먼저연락하는 사람이 되보세요. 그럼 그 후에는 그사람들이 연락하지않을까요
  • @엄격한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17.12.25 18:59
    제가 항상 먼저 연락했었는데 이제 그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홀로 수행하고 게으르지 말라
    다른 사람의 험담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찬란한 개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2.25 18:59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다들 비슷해요 연애하는 상황 아닌 이상 기념일은 혼자 보내는게 대부분이에요. 그건 상황이 싫은 사람이 먼저 연락하는 것일뿐. 원래 인생은 혼자 가는겁니다.
    그래도 조금 나으려면 일찍 결혼하세요
  • @한가한 나도풍란
    글쓴이글쓴이
    2017.12.25 19:00
    그런가요... 굳이 기념일만 아니더라도 다른 날도 혼자 보내서 더 그런 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 보통 그렇슴
    남한테 그런모습 보이기 싫어서 좋은것만 sns에 보이고 드라마 같은데도 그런것만 나오고 하는거임
  • @우수한 마디풀
    글쓴이글쓴이
    2017.12.25 19:00
    ㅎㅎ ... 그래서 SNS도 끊었네요..
  • 진짜 제상황이랑 똑같네요ㅠ 그래서 온라인게임 많이하는거 같아요 그나마 인사라도 할 사람은 있으니
  • 저도 그렇고 주변에 똑같은 걱정하는 친구 많아요 ㅎㅎ..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대외활동, 동아리, 과 친구...다 그 순간엔 평생 갈 줄 알았는데 막상 끝까지 가는 인연은 없더라구요. 글쓴이님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12051 계절수업 수강취소2 때리고싶은 거제수나무 2017.12.25
112050 영어회화학원추천1 생생한 개머루 2017.12.25
뭔가 잘못 산거 같네요31 창백한 흰여로 2017.12.25
112048 원룸옵션6 코피나는 해바라기 2017.12.25
112047 혹시 지금 모기있는 원룸 있나요 ??5 명랑한 오이 2017.12.25
112046 치킨배달 문두드리는 소리16 어두운 무 2017.12.24
112045 교내근로 찬란한 해당화 2017.12.24
112044 시계줄 줄이고싶은데 시계방 있나요 학교근처에?3 섹시한 다정큼나무 2017.12.24
112043 방탈출카페!2 적나라한 층꽃나무 2017.12.24
112042 정신과 가보신분들 있으신가요?13 키큰 벼룩나물 2017.12.24
112041 프랑스어(불어) 학원이나 과외9 수줍은 시클라멘 2017.12.24
112040 서면 제스필 피부과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7 점잖은 사과나무 2017.12.24
112039 내일 중앙도서관6 어설픈 개양귀비 2017.12.24
112038 4학년 2학기 수업 신청 관련 질문입니다!!7 키큰 가시여뀌 2017.12.24
112037 [레알피누] 군휴학관련질문1 유쾌한 배나무 2017.12.24
112036 일반기계기사9 가벼운 털진득찰 2017.12.24
112035 [레알피누] 독어독문학과사무실 위치가어디인가요?2 발랄한 마타리 2017.12.24
112034 뭐? 크리스마스라고요?7 침울한 나스터튬 2017.12.24
112033 북문에서 구정문까지 이사가는데17 돈많은 벌개미취 2017.12.24
112032 크리스마스 이브 와중에 공대취업근황!!!20 자상한 논냉이 2017.12.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