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짜증나네요

진실한 극락조화2017.12.26 17:51조회 수 1781추천 수 1댓글 9

    • 글자 크기
크리스마스 이브 날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남자친구가 저 자는 동안 몰래 술 먹으러 나간 거 걸려서 싸웠어요. 웃긴 건 잘못은 지가 해 놓고, 몸살 나서 아파 죽기 직전이라 집꺼지 데려다 주고 들어갔네요. 아무튼 그 날 데이트, 그냥 망했어요. 그 다음날은 남자친구 일 하러 가서 약속도 없고, 어지간한 솔로 보다 못한 하루를 보냈네요. 하...
그리고 이번주에 차 빌려서 여행 가기로 했는데, 밑도 끝도 없이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도 데려온답니다. 원래 친구들 포함해서 4명 가는 거라 5명 간다해도 무관한데, 하필이면 제가 참 싫어하는 친구네요. 왜 하필 저 놈을 데려 온단 건지. 싫다니까 또 자기가 신세질 일도 있고 해서 챙겨주잡니다. 지 일인데 왜 내가 그 책임을 공유해야 하죠?
엄마는 엄마대로 갱년기 히스테리 극성이네요. 없던 결벽증이라도 생긴 건지, 어찌나 깐깐하게 뭔갈 시켜대는 데다, 본인이 하기 싫은 집안일은 죄다 저한테 미루시고. 뭐,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용돈 올려줬으면 집안 일이라도 더 하라는 식으로 말하시는 데 그건 그것대로 되게 자존심 상하고...

아, 진짜 주변에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랑 조율이 안 되네요. 이래저래 너무 짜증 나서 진짜 다 갖다 버리고 며칠 잠수 타 버리고 싶을 지경이에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는데, 제가 예민한 거에요? 아니면 객관적으로 짜증날 만한 상황인가요. 참, 답답하네요.
    • 글자 크기
부전공 포기신청 (by 침착한 금붓꽃) 영상편집 전문적으로 배울 방법 없을까요? (by 게으른 상추)

댓글 달기

  • .
  • @아픈 생강
    글쓴이글쓴이
    2017.12.26 18:08
    짜증을 내봐도 참... 남친도 엄마도 보통 성격이 아니라 불 붙으면 절대 안 지려 들거든요. 상대하면 피곤한 타입들이죠... 사과 받으려다 스트레스만 더 줄 사람들인지라 ㅋㅋㅋ 아무튼 엄마한텐 죄송하지만 둘 다 어디 멀리 던져버리고 싶어요'ㅠㅠㅠㅠㅠ 에휴
    곰곰히 생각해봐도 짜증은 나고... 허, 참 ㅋ 아무튼 진짜 속상해 죽겠어요. 도대체 왜 제가 싫다하면 저만 남 배려 안 하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몰리는 건지. 하기 싫은 걸 하기 싫다고 하는 게 죄가 되나요. 아무튼 다 미워요 진짜 ㅠㅠㅠ
  • @글쓴이
    .
  • @아픈 생강
    글쓴이글쓴이
    2017.12.26 18:18
    그러게요 .... ㅋㅋㅋ 근데 너무 반듯하게 산 건지, 정작 잠수 타려해도 마땅히 갈 데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하... 이래저래 머리만 아프고.
    화해해 보려고 전화 했는데 엄마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상대도 안 하려 하시고. 제가 뭐 그리 잘못해서 이리 대역죄인이어야 하나요 ㅠ 모르시는 분한테 자꾸 신세한탄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아무튼 진짜 뭔 사단을 내야지 ㅋㅋ 너무 짜증나서 안 되겠어요!!!
    아무튼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0% 이해하진 못하긴 했는데
    님 주무시는데 남자친구가 나가서 술 마신 게 뭐가 잘못된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남자친구는 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술도 못 마시나요?

    뭐 남자친구가 신세를 져서 같이 여행 갈 때 글쓴이가 싫어하는 친구를 데려가게 됐는데
    남자친구 지일인데 왜 나까지 책임을 공유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다음날 남자친구가 일하러 가야 되고 님 약속이 없는 건 님 책임인데 왜 그걸 남자친구 탓을 하나요
    남자친구가 일하러 가는데 님 약속이 없는 거까지 책임을 공유해야 하나요..
    또,,
    문맥상 부모님께 용돈 받아쓰시는 거 같은데..
    그걸 너무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시네요 ..
    저는 20살 때부터 용돈을 안 받고 자라서 이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차라리 알바를 해서 독립을 하세요..

    많이 시니컬해지신거 같은데 마음 추스르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센스있는 맑은대쑥
    글쓴이글쓴이
    2017.12.26 18:45
    남자친구가 술 마시는 건 본인 선택이죠. 문제는 저한텐 술 안 마신다고 말을 해놓고 나갔다는 데서 신뢰성이 떨어지고, 다음날 crazy night 이라면서 외국인 여자들한테 카톡 와 있는데 기분이 참 뭐 같더라고요. 그 여자애들도 나 제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그 상황이 달갑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죠.
    그 카톡을 크리스마스 이브 날 걸려서 싸웠고, 남자친구는 그럴싸한 해명 없이 저를 원망했죠. 전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럴거면 걸리질 말았어야지, 하니까 이래 될 줄은 또 몰랐다는데 ㅋㅋ 참 ㅋㅋ 아무튼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 엉망 되고 저 나름대로 서운하죠. 그래도 크리스마스 날 별 말 안 했어요. 일 한다고 고생하는 거 뻔히 아니까. 어쨌든 복잡하지만 저는 서운했어요, 너무너무.

    용돈은, 이제까지 용돈 안 받았어요. 이번에 일 하다가 발목 접지른 거도 있고, 집에서도 돈 그만 벌고 공부나 하라고 용돈 줄 테니까 일 그만두라고 해서 반강제로 그만둔 겁니다. 이제까지 제가 늘 제 돈 벌어 썼구요. 그래서 화가 나요. 돈 벌 때 조차도 저한테 자율권을 주은 집이 아니었지만, 용돈 주니깐 너무 구속해요. 돈 얻어 쓰는 죄로 시키는 대로 말 잘 들으라니 자존심 상하고, 이럴 거면 나가 살지, 싶더라구요.

    자세하게 쓰지 않았고, 그냥 제 푸념이라 이렇게 일일이 설명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지만 아무튼 그냥 그랬어요.
    당사자인 제가 제일 답답해요...
  • @글쓴이
    네 너무 생략된 말이 많아 오해산 부분이 많았네요.

    저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누구보다 우선순위로 두고
    미안한 일에 미안할줄 아는사람이라 남자친구 행동이 이해가지는 않지만,
    세상을 살다보니 그런 사람이 많다는걸 깨달았어요.
    글쓴이가 판단하실 일이지만 그분이 정말 좋은 사람이면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누나 저 이렇게 2남매인데 어머니만 계셔서 저희 남매는 엄청 독립적으로 살앗습니다.
    가끔 어린마음에 남들 집안처럼 통금시간도 있었으면 좋겠고 부모님이 구박하고 구속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했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럴수록 저희가 엇나갈걸 아셨나봅니다.
    암튼 우리나라 가정중 그런 가정이 많더라구요 여사친들이 푸념하는것만 들어봐도 ,,
    뭐 그런 삶에 만족해라 이런 뜻은 아니지만 가끔은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그런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
    그리고 학생이시라면 졸업하시고 취업을 하시게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그런 걱정도 많이 추스러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여유가 되시면 독립을 하셔도되구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힘들게 버텨내니 나름 자유로운 대학생활이 펼쳐졌잖아요?
    그와 동일하게 조금만 더 버텨면서 열심히 공부해보세요
    반드시 좋은 미래가 올겁니다..

    이상 작년에 졸업한 꼰대였습니다
  • ㅠㅠㅠㅠ진짜 속상하셨겠어요 그것도 크리스마스에ㅜㅠㅜ어머니 갱년기 스트레스는 사실 같이 사는 가족도 많이 겪죠 진짜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 같아요 저도 매일 울고 그랬어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ㅠㅠ 하지만 그게 다 호르몬 문제이니까 고운 마음으로 석류즙이라도 사서 선물 드리시는게 어떨까요 ㅎㅎ저희 엄만 효과 보셨거든요!! 그리고 글쓴이님도 많이 힘드실테니 약속 없어도 밖에 나가서 혼자 차도 마시고 책 읽고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머니를 피하는 게 되기는 하지만 글쓴이님 마음과 정신건강도 소중하니까요ㅠㅜㅠㅠ곧 지나갈 거라는 말밖에 못드리는게 참 안타깝네요ㅠㅠ힘내세용!!
  • 왜 만납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12197 방학때 학식1 아픈 봄구슬봉이 2017.12.26
112196 인스턴트커핀데 고소한 맛 나는거 이름을 모르겠어요8 특이한 아까시나무 2017.12.26
112195 현직 변리사분들 질문드려요!9 멋진 미국부용 2017.12.26
112194 질문있습니다 귀여운 꼭두서니 2017.12.26
112193 오늘 전영섭 교수님 고토 들으셨던 분들 ㅠ4 깜찍한 갯메꽃 2017.12.26
112192 [레알피누] 일회용 렌즈 사용하시는 분들~~13 어리석은 파 2017.12.26
112191 거시경제학 차경수 교수님 수업2 화려한 섬초롱꽃 2017.12.26
112190 열사표 이미화 교수님이요~~1 못생긴 청미래덩굴 2017.12.26
112189 60명 중에 8등이면 에이쁠 가능한가요?9 발랄한 개머루 2017.12.26
112188 오사카 우메다역 근처에 맛집 뭐가있나요?ㅜㅜ9 찬란한 좁쌀풀 2017.12.26
112187 어이없네3 도도한 두릅나무 2017.12.26
112186 쉐어하우스 어때요??1 더러운 향나무 2017.12.26
112185 수강취소 뜨나요 특이한 반하 2017.12.26
112184 정기활 자격증대체 제출 문의요. 다친 자주괭이밥 2017.12.26
112183 [레알피누] 제발 폰 호갱을 구제해주세요,,26 엄격한 괭이밥 2017.12.26
112182 색깔같은거 설문조사하는거 싸이비인가요?4 난감한 쇠무릎 2017.12.26
112181 저에게 깨달음을 주실분 글봐주세요18 상냥한 브룬펠시아 2017.12.26
112180 부전공 포기신청1 침착한 금붓꽃 2017.12.26
진짜 너무 짜증나네요9 진실한 극락조화 2017.12.26
112178 영상편집 전문적으로 배울 방법 없을까요?3 게으른 상추 2017.12.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