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페미니스트들은 40~50대 여성들을 끌어들이지 않는가

거대한 황벽나무2018.01.26 12:19조회 수 2282추천 수 25댓글 12

    • 글자 크기
실질적으로 남여연봉 불평등 통계수치에서 모든걸 고려해도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연봉 자체가 너무도 개 니미 씹허접해서 도찐개찐이기 때문이다.


40대 50대의 통계를 합산해야 저 비율이 나오는데 그것은 여성이 대부분은 결혼하면서 전업주부로 전향하고 가사를 도맡아 일하기 때문에 경력이 끊기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확실히 인정한다.
...

근속하였을때의 경우 비율이 비슷해지겠지만 결혼, 가사노동에서 많은부분 직장에 힘을 쏟지 못하고 이직한번 하면 다시 취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저 차이가 나는건 사실인데,

그렇다면 왜 페미니스트들은 4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의 실질적으로 가부장제도와 여성차별의 피해자 끝판왕을 찍는 세대들을 끌어들이지 않는지가 매우 큰 의문이다.
.
.
.
어머니 할머니 세대들만 끌어들여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전폭적으로 내세우면 사실상 표면적으로 페미니즘은 승리한다. 내가 현 페미니즘은 여성전체의 해방이 아닌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의 해방이라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왜 진짜로 가부장제도와 여성차별의 실질적인 핵폭탄급 피폭을 받은 세대들을 내세우지 않고 왜 그 세대들에게 '~카더라' 만 들은 세대들이 대리청정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떤것이던 실제 피해자가 살아있는 증언을 하는것 만큼 가장 강력하고 퍼팩트한 방법도 없다. 카더라는 카더라기 때문에 의혹에 대해 완벽한 대답을 해 줄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40~50대 이상 여성들이 카더라~, 당할거 같다~가 아닌 '당했다!' 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선다면 난 당장에 페미니스트로 돌아설수 있다.


물론 어느 20대 초반 페미니스트로부터 '40~50대 이상 여성들은 너무 무관심해서 끌어들이기 어렵다' 라는 반론도 접했다. 그게 바로 너희들이 해야할 일이다! 무관심은 커녕 적개심으로 가득한 니들이 말하는 한남들과 무의미한 소모성 논쟁을 하기보다 그 중장년층 여성들을 설득하고 가르치고 개화시켜서 끌어들이는게 바로 니들이 할일이고 그게 바로 페니미즘의 선결 과제다.


피해 당사자들이 소극적이고 피해에 대한 자각도 없는데 가해자들에게 말해봐야 무엇을 하리??? 피해자에 대한 피해사실 자각과 적극성을 위해 지원을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생각은 안해봤나? 니들이 과격해지는게 아니라 40~50대 여성들의 인자함을 과격함으로 바꿔 들고 일어서게 하는게 바로 니들의 선결과제다.


니들이 가부장적 가해자 꼴마쵸들과 서로 설득 절대 될리 만무한 소모성 논쟁을 할시간에 40~50대 이상 여성들을 설득하고 그들을 참여 시켰다면 내 단언컨대 니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의 절반은 이미 수용되고 이루어졌다. 가부장 제도에서 실제적으로 피해를 당한 어머님 할머님들이 피해사실을 주장하는데 거기에 반박할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다.
.
.
.
참고로 '실질적으로 남여연봉 불평등 통계수치에서 모든걸 고려해도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연봉 자체가 너무도 허접해서 도찐개찐이기 때문이다' 서두에 내가 이 말을 언급한 이유는,

20대와 30대 초반은 사회에서 남여 성구분으로 차별받는게 아니라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갑을 시스템,수직 시스템 때문에 모두가 차별당하기 때문에 거기서 남자라서 여자라서~ 라는 것은 서로 동의 해줄수가 없다는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저기서 50대 여성이 결혼후 전업주부가 되다보니 경력이 단절되고 나이를 먹다보니 전업주부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을때 그때 50대 여성이 여성차별을 주장할때 남성들은 그 말에 반박을 하기 매우 어려워진다.


20대는 남자던 여자던 차별을 논하기엔 당한 차별 자체의 경험치 폭과 강도가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부족하다. 20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20대라서 말에 힘이 실리지가 않는다는 말이다.
왜 도대체 40대 50대 이상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우지를 않는가.......
회사에서 커피 타라고 누구 시키냐? 생수통 누가드냐? 생각할때,

한번이라도 40~50대 이상 여사님들 10시간 이상 강도높은 노동에 혹사당하면서 월 200도 못벌고 고장난 몸 복지 혜택도 못받는거 생각은 해본적 있나? 단 한번이라도 잠시 내 마이크 내려놓고 그 여사님들 초청해서 마이크앞에 세울 생각 한적 있나? 같은 여성이지만 내가 커피타는게 여사님들 무릎,허리 고장나는거 보다 더 중요하겠지
.
.
.
내가 페미니즘에 불만이 있는건 여성차별이 없는데 있다고 해서가 아니다. 여성차별! 그거 분명하게 존재 한다! 다만! 같은 여성이라면서 40~50대 여성들은 노역에 혹사당하고 쉬지도 못하고 몸 고장나는 고된 일을 하면서 월 200도 못버는 경우가 허다한데 한쪽에선 20대 여성들이 커피타오는거 차별이다 생수통 니가 들어라 이런걸 차별이라 소리높이는 엄청난 괴리감이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의 핸냄충들 배려해줄 필요 없다. 지금처럼 싸워라. 다만 한쪽에선 무릎 허리 고장나가며 무지해서 모르시기에 40~50대 여사님들 뭣모르고 착취당하고 혹사 당하는데 그거 부터 먼저 같은 여자끼리 발벗고 나서서 먼저 해결해주면 안돼나? 굳이 수순을 두자면 그거 부터 우선 해주면 안돼냐 라는 말이다.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커피 타오라 시킨다고 분노하는거 보다 나도 사람이라서 50대 어머님이 월 100받고 고층 아파트 청소하다 무릎 나갔는데 산재 보상도 못받는거 보는게 더 가슴아프고 감정이입 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 글자 크기
2학기 버디님들 돈받았어요? (by 유치한 고로쇠나무) 구정문은 어디에요? (by 빠른 딸기)

댓글 달기

  • 20대 임금은 오히려 여자가 더 높다 군대 2년 때문에
    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82년생 김지영까지는 많이 양보해서 인정한다. 근데 9x년생 김페미는 좀 빠져라. 어머님들 세대의 희생을 니들의 이권신장 도구로 써먹으려 들지마라.
  • @어두운 만첩해당화
    쉽게 말해 피해자와 배상받기를 요구하는 사람 다른 상황이군요
  • 논리를 감성으로 상대하는 분들이 곧 나타날텐데..
  • 곧... ‘이래도 여혐이 없나요?!’ 이러는 분들 나타날거같은디
  • 격히 공감합니다. 적어도 페미니스트라면 우리 윗 세대의 문제를 공론화해야하며, 그때 진정한 페미니즘이 될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겠죠.
    하지만 이미 주어진 상황에 적응해버린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삶의 형태를 부정하는 주장을 설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상황을 이미 많이 겪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일 수도 있구요.
  • 논리적이고 가독성 좋게 잘 쓰여진 글이네요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당
  • @깜찍한 만첩해당화
    글쓴이글쓴이
    2018.1.26 21:21
    감사합니다!
  • 그게 페미니즘의 맹점아닐까싶네요.자신들은 모든여성들을 대변하는척 하면서 목소리를 내지만 그것이 모든 여성들의 진짜 목소리가 아니라는 점.
  • 페미는 정신병
  • 우리 엄마가 페미니즘 하는 애들 제정신 아니랬음 진짜로 엄마가 그러셨음
  • 그들이 지금 공격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20대 남성들이기 때문도 있겠죠. 평등에 있어서 윗 세대보다 건강한 개념을 갖고 있는 20대 남성들보고만 뭐라 하니 이 사단이 난 거 아닐까요. 그들은 대다수의 남성에게 큰 소리쳤을 수도 있겠지만 장소가 인터넷이나 청년들이 활동하는 거리이다 보니 자연스레 젊은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싸움이 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차별 당하고 있다면서 차별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도 하구요. 다른 세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현재 젊은 세대의 남자든 여자든 둘 다 거의 비슷하게 차별하고 차별 당하고 있는데, 자기가 겪지 않았던 것까지 동기화되면서 현재 자신이 겪은 것이 극대화되기도 했겠죠.. 정작 직접 겪은 사람들, 더 차별 받아온 사람들에게 위로와 존중을 하지 않고 싸우기만 하니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저는 엄마처럼 살기가 두려웠어요. 바람 피고 뻔뻔하게 돈 한푼 20년 넘게 집에 안가져다 주는 아빠 때문에 혼자 집안 일으킨 엄마를 보면서 커서요. 처음엔 미시적으로 생각했어요. 내가 잘 돼서 엄마 호강 시켜주고 결혼 안해서 저런 고통 안받아야지...라고.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우리 엄마 잘못이 아니에요. 내 잘못도 아니고요. 남자는 한번쯤 바람펴도 되고 남자가 큰일 하는데 여편네가 뒤에서 지지해줘야함이 당연한 사회... 결혼하면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고
    남자는 육아하는게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회가 문제더라구요.남자분들 엄마만 불쌍해하지 마시고 옆에 어리고 예쁘고 똑똑한 동기 선배 후배님들도 봐주세요. 사회가 안바뀌면 지금은 어리고 예쁘고 똑똑해서 남성분들보다 연봉이 더 높은 여자 동기들이 10년, 20년만 지나면 불쌍한 우리엄마들 꼴 나요. 우리 모두 예방적 차원에서 생각합시다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14753 교환학생 등록금 , 국장2 섹시한 철쭉 2018.01.26
114752 [레알피누] .11 과감한 비비추 2018.01.26
114751 일선 수강신청4 싸늘한 까마중 2018.01.26
114750 항문출혈 방치하면...14 황홀한 쇠고비 2018.01.26
114749 실영 면제분반 서류제출기한 지나서 신청해보신분 계신가요7 행복한 꽃며느리밥풀 2018.01.26
114748 기숙사추합전화 아직 안돌린거 맞죠?ㅠ7 화사한 도깨비바늘 2018.01.26
114747 4학년 부전공/5학년 복수전공7 빠른 자라풀 2018.01.26
114746 여성커리어개발 수업 1학기땐 안열리나요? 한가한 장미 2018.01.26
114745 프리도스나 리눅스 노트북은 포맷시키면 안되나요?9 어리석은 댕댕이덩굴 2018.01.26
114744 [레알피누] 김광성 교수님 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신가요?2 한심한 둥근잎유홍초 2018.01.26
114743 키크고 덩치 있는 남자 옷 쇼핑몰 또는 spa브랜드6 애매한 톱풀 2018.01.26
114742 .5 창백한 복분자딸기 2018.01.26
114741 [레알피누] 공대 연학실 어떤가요?20 센스있는 벽오동 2018.01.26
114740 공대 정독실 어떤가요?4 어설픈 둥굴레 2018.01.26
114739 화공5 찌질한 목화 2018.01.26
114738 경영학과 일선12 청아한 화살나무 2018.01.26
114737 2학기 버디님들 돈받았어요? 유치한 고로쇠나무 2018.01.26
왜 페미니스트들은 40~50대 여성들을 끌어들이지 않는가12 거대한 황벽나무 2018.01.26
114735 구정문은 어디에요?8 빠른 딸기 2018.01.26
114734 동물원에서3 화려한 꽃치자 2018.01.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