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연락해봐야할까요?ㅠㅠㅠ
"아빠! 우산 가 가세요 비온다 카네요 ㅎ.ㅎ "
"고맙다이 우리 딸 아빠 출근한데이~"
그렇게 집을 나선 순버 기사 아저씨
집 근처 골목길에서 폐품을 담은 작은 수레를 모시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어무이요, 우산도 안쓰시고 이래 댕기시믄 감기 걸리십니더. 이거 쓰고 가이소"
"아이고 내를 주모 우짜낀고.. 이녁 다 베릴 긴데.."
"지는 요 앞에서 버스타모대서 고마 띠 가모 됩니더 걱정마시소."
(타박- 타박- 타박- 타박-)
'나중에 집에 갈적에는 비가 안 와야 될긴데.. 하나 사가모 또 이자삣냐꼬 머라할긴데..'
- 오후 10시 40분-
"비가 안그칫네.. 우짜지"
- 뒷좌석에서 주인을 닮았음직한 예쁜 우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학생 미안합니데이.. 잠깐만 쓰고 나중에 다시 돌려주낀께네 좀만 쓰입시더"
- 집
"이거 못보든 우산인데? 여보! 또 우산 이자삐가꼬 사왔는교! 내가 몬산다 만날 잊아삐쌓노!"
"아니..그기 아이고.."
(사정을 설명한다)
"인자 하도 머라 캐싸니까 거짓말도 지 네네 아이고 머리야이"
"아이 참 새로 산거 아니라 카니깨네!"
"그라고 이자삐모 머 어떻노! 필요한 사람이 갖다 쓰고 하고 내 좋은 업도 쌓이고 좋지 안그릏나?"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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