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수가 술 권하고 몸 더듬어…부산 대학가로 번진 ‘미투’
내용
미투(#MeToo) 운동’ 물결이 부산의 대학가도 덮쳤다. 부산대 교수가 학생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첫 폭로가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20건에 육박하는 피해자의 폭로가 쏟아졌다. 해당 학과는 급하게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부산대 B 교수가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 글이 SNS에 올라온 것은 지난 12일 오후 3시였다. A 씨는 2013년 3월 학교 근처 횟집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A 씨의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이날 B 교수가 저녁을 먹으며 “빨리 잔을 비우라”며 술을 강권했다. 2차 술자리도 가자며 강요했다. B 교수가 이어진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기 마사지를 알려주겠다”며 A 씨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A 씨는 “중요 부위만 빼고 다리와 허리, 배, 가슴 윗부분을 만졌다”고 폭로했다. A 씨는 B 교수가 논문 심사위원 중 한 명이어서 경찰 신고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고 뒤늦게 털어놓았다.
A 씨의 성추행 폭로 뒤 SNS에는 ‘나도 B 교수에게 당했다’는 폭로 글이 빗발쳤다. 14일 오후 6시까지 나온 성추행 추가 폭로는 15건이다. 또 이날 ‘부산대 Y과 미투’ 트위터 계정도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4건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B 교수의 행위를 성토하는 글의 내용을 종합하면 ‘교수가 만취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회식 자리에서 교수 옆자리는 남학생만 앉도록 하는 것이 학생들 사이 불문율이었다(교수 옆에 여학생이 앉으면 만지니까)’ 등의 내용이었다.
B 교수는 14일 국제신문 취재진에 A 씨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B 교수는 “억울하다. A 씨의 척추, 다리, 허리가 안 좋아 보여서 선의로 30년 동안 배운 기공 호흡과 태극권 등의 기 마사지를 해준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A 씨 외에도 잇따른 성추행 폭로에 관해서도 “의도적인 추행이 없었다. 교수의 권위와 권력을 내세우지 않았고, 친근하게 학생을 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B 교수는 현재 안식년으로 아프리카에 있으며 다음 달 3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 사건이 불거지고 본지 취재 등이 시작되자 해당 학과 학생회와 졸업생은 지난 13일 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이 학과 학생회장은 “B 교수의 공개 사과와 교수직 파면을 요구한다. 더는 B 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없고 만약 다시 강의를 벌인다면 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부산대에서 처음 터진 미투 운동이다. 교수 권력을 악용해 힘없는 학생을 희롱한 성추행 사건은 다른 과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미투 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이 학과 교수 3명도 비상대책위원회에 힘을 보탰다. 해당 학과장은 “성추행 사건을 방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비상대책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한 학생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부에 투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5일 교수가 술을 마시자며 불렀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몸을 더듬었다’는 것이 투서 내용이다. 해당 교수는 “학교에서 마주쳤는데, 학교를 관두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격려해준 것뿐”이라고 본지에 해명했다. 부산외대는 이날 성폭력 조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의 행위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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