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기한 일을 겪었습니다(약간 훈훈)

글쓴이
  • 2018.03.24. 00:59
  • 6609
안녕하세요 저는 곧있으면 경영학과 박물관에 전시될 14학번 암모나이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너무 신기한 일을 겪어서 여기에다 올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볼일을 마친뒤 67번 버스를 타고 집에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버스가 부산역에 정차했을때, 갑자기 어떤 외국인 남성 한명이 저의 팔을 치며 Hey라고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그때 저는 '아 내가 말로만 듣던 인종혐오범죄의 대상이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은 뜻밖에도 저에게 자신을 알지 않느냐고 하는것입니다

저는 그제서야 그 외국인이 제가 무려9년전에 다녔었던 '청x어학원'이라는 영어학원의 원어민 강사였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목적지에서 내릴 시간이 되어 나중에 연락하라는 말을 주고받은채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 시시콜콜한 일상얘기일수도 있지만, 세상은 정말 좁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고

학원강사와 수강생이라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상에 있었던 저를, 무려 9년전 중학교2학년 학생이었던 저를 기억해줬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기도 했고,

제가 만약 9년전에 만났던 사람을 지금다시 만났더라면, 마치 어제만났다 헤어진것같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해준 그 원어민 강사분처럼 할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학우분들이 보시는 이 공간에다 글을 쓰게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더욱 잘해야겠어요!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15
창백한 홑왕원추리 18.03.24. 01:01
와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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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근엄한 골풀 18.03.24. 01:03
강사분 기억력 ㄷㄷ해
6 0
멍청한 물달개비 18.03.24. 01:09
와 9년전의 얼굴을 기억하다니 엄청 섬세하신 선생님이네요...! 이런 오랜만의 만남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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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쎈 괭이밥 18.03.24. 01:09
저도 그런 분 있어요 !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그쯤 다녔던 학원 원어민 강사분이셨는데 고2 때 길 가다가 저를 알아보시더라구요. 8년이 지나서 외모며 체격이며 바뀌었을 텐데 8년 전 영어이름 불러주시며 반가워해주셨어요 !
2 0
까다로운 금강아지풀 18.03.24. 01:32
이런 소소하지만 훈훈한 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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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마 18.03.24. 01:39
항상 사람이 뒤가 좋아야되요... 언제 어디서 다시볼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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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8.03.24. 10:50
처참한 마
오늘 다시한번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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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다닥냉이 18.03.24. 02:37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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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서양민들레 18.03.24. 08:25
와 청담어학원...저도 중학교때 다녔는데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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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멍석딸기 18.03.24. 10:07
훈훈하네요 ..ㅎ
대화는 우리나라말로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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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8.03.24. 10:51
귀여운 멍석딸기
영어로 주로하고
막히는건 한국말로 했어요
그런데 9년전에 처음 한국에 오셨다고 쳐도 시간이 꽤 지났으니 한국말을 제법 하시더라구요 ㅎㅎ
0 0
털많은 멍석딸기 18.03.24. 20:21
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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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병아리난초 18.03.27. 21:29
와... 대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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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자란 18.03.28. 18:06
잘생기셔서 임팩트 남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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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작살나무 18.03.30. 16:22
14가 암모나이트라니....
슬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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