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소시오 패스 관련 동영상이 떳길래 별생각 없이 봤는데
100명 중 4명 꼴로 있고 살면서 분명 만난적 있을거라고 특징을 설명해 주는데
그게 저랑 너무 비슷한거같아요 ㅠㅠ.
요약하자면 자기 용건 있을때만 연락하고 그 이외에 의미없는 대화 이어나가는걸 싫어한다 이건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더라구요.
의미없는 대화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도 용건없이 대화하는걸 힘들어 하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타인과 대화를 오래 이어나가지 못하곤 해요.
보통 같이 얘기를 하더라도 그 사람 얘기를 들어주곤 하거나 제 얘기를 토로하거나 하는 편이구요.
그렇다고 남 일에 그렇게 공감해주는 편도 아니에요.
항상 말할때 이렇게 말하는게 맞겠지, 이렇게 말해주면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을 품고 오래 지내서 그런지
저를 잃어버린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친한 친구들하곤 생각없이 편하게 얘기 잘 했던거 같은데 어느샌가 '무슨 얘기 하지?' 이런생각도 들고
할말이 딱히 없다보니 용건이 없을때는 먼저 만나자는 얘기도 거의 안하고 그러다보니 또 점점 멀어지고,
안친한 사람들하곤 형식적인 질문 몇개 오간 뒤에는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하고 먼저 말 걸 생각을 잘 안해요.
그러다보니 중고등학생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이후로 정말로 친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거의 없네요.
예전엔 친구들이랑 일없어도 만나고 대화하면서 당연하게 웃고 즐기고 했는데 요즘은 만나서 뭐해 하는 생각도 들고,
남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사회성이 떨어진건지 성격이 이상해진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갑자기 영상보고 현자타임와서 혼자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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