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하게 보자면 여전히 맞춰지지 않은 미드필더 라인(기서용 파트너, 이번에는 애초에 후방 미드필더들의 빌드업은 포기하고 주세종 넣어서 활동량이라도 늘리려고 한 듯), 수비수 집중력. 진짜 그냥 '수비수'를 세워 놓기만 한거지 제대로된 수비를 한게 하나도 없음. 오히려 해서는 안 될 짓을 해서 골만 만듦. 특히 장현수는 진짜 다시는 국대 차출되면 안 됨.
그리고 이런 삽질들을 다 만회할만한 찬스가 두번 있었는데 그걸 황희찬이 다 날려먹음. 첫번째는 그냥 멕시코가 골 넣으라고 준건데, 그거 못넣는 선수는 월드컵 모든 팀을 통틀어서 없을 듯. ㄹㅇ 야쿠부 센세의 니가가라 16강 슛 만큼이나 삽질이었음. 또 이 찬스 이후에 나온 역습찬스. 황희찬에 볼 잡은 왼쪽은 다 뚫려 있었고 수비수 공격수가 거의 같은 숫자로 패널티 라인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걸 혼자서 이상한 짓 해서 날려먹음.
뭐 나름 잘하긴 했지만 집중력이 너무 아쉬웠고, 황희찬이 아니라 손흥민 두명이었으면 진짜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게임.
한골 조차도 그냥 철저하게 손흥민 개인능력으로 넣은거라 사실상 팀으로서 한거는 하나도 없고...
제일 이해가 안 가는건 신태용이 스웨덴전에 들고 나온 전술. 오늘처럼 442나 4231같은 형태로 나왔으면 진짜 잘 비빌 수 있었는데 도대체 왜 스웨덴전에서 433을 꺼냈는지. 김신욱 넣고 스웨덴 세트피스 수비하는게 목적이었다고는 한데,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 누가 공격수를 세트피스 수비 할려고 넣는지;
그렇게 선수 배려한다는 안정환이 경기가 갈수록 빡치는거 보면 사실 졌잘싸라고 해주기도 뭐함. 박지성 빼고는 삼사 해설위원 셋중에 둘이 빡쳐있었음. 단순히 안타까운게 아니라 ㅋㅋㅋ 그만큼 집중력 문제랑 전술이해도 문제가 컸다. 뭐 기술이나 피지컬 딸리는건 그렇다 쳐도 충분히 우리도 잘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안 된거였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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