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분들만 봐주세요.
- 2018.07.03. 21:01
- 1934
24살 미필입니다.
공익입니다.
훈련소에 가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정확히 뭐가 무서운지도 모르겠고 그냥 거기 간다는것 자체가 무서운것 같습니다.
원래는 9월중순에 가는 거였는데 한달 전쯤부터 스트레스 때문인지 공포감 때문인지 잠도 못잤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몇일전에 입대를 취소했고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검사를 몇개했는데 점수가 굉장히 안좋게 ( 만점에 가깝게 ) 나왔고
의사썜이랑 상담할떄 의사썜에 절 관찰하면서 점수 매긴것도 심각하게 점수가 높더군요 .
저는 왜 이런지 알거 같습니다.
친구들은 다들 나이에 맞게 발전해 가는데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대로이고 달라진게 없습니다.
전 되게 사교성이 좋고 활발한 성격입니다.
중고등학교때 반장, 동아리회장도 했고 대학교 1학년때도 동아리 회장을 했었습니다.
전 제가 하는 일에 자신감이 넘쳤고 남들 눈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친구들보다 잘했고 잘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비교를 하지도 않았고 설령 하더라도 내가 더 잘났지 이랬겠지요.
그런데 친구들이 군대에 갔다오고 난 후부터 친구들은 몸도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되게 성숙해지고 강해졌습니다.
똑같이 걸어도 힘들어하지 않는데 저만 유독 힘들고 아프고 . (하루 10시간 가량 걸었습니다. 4일동안 )
이때까진 제가 말랐다고 해서 ( 179cm , 51kg ) 이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이런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는데
남자다워진 친구들을 보면서 아 왜 나는 24살인데 이모양이지.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내 20대 모습은 이렇지 않았는데
하고 더 자괴감 들고 우울해집니다. 친구들과 계속 비교를 한다고 해야할까요.
또 친구들은 인내심이 있어지고 성격도 쌔졌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고등학교 때와 달라진게 없네요 . 쉽게 포기하고 끈기도 없고.
처음엔 그냥 단순히 훈련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라 생각했는데
아마 친구 ( 제 친구는 전부 군필입니다. ) 들이랑 지내면서 자신감이 상실된것 같습니다.
훈련소 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한테 말을 하니 전부 훈련소 별거 아니다. 공익 훈련소 쉽다. 다 빼준다 이런말을 해주던데
사실 저도 다 찾아봐서 알고 있고 머리로는 뭐 힘들겠냐 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들 군대에서 힘들었던 일들을 들어보면 와 대단하다. 진짜 힘들었겟다. 나라면 절대 못버텼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고
내가 저 상황이면 죽었을 것만 같습니다. ( 전 공익이라 자대에 안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만 되네요 )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 해병대캠프도 가기로 했구요. ( 군필친구랑 함께 갑니다)
몸이라도 좋아지면 그나마 비교도 덜하고 자신감도 생길텐데 많이 먹으면 하루종일 속도 안좋고 입맛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친구들처럼 강해지고 남자다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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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까치고들빼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걍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세요...자대도 아니고 훈련소면 몸이 피곤해서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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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위질빵]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사람 살아라고 만들어놓은 공간이고
실제로 99%의 사람들은 무탈하게 다 지내다 오는곳인데
난 못하겠다 하는사람이면 솔직히 개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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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걸린 사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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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까치고들빼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시간은 흘러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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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나는 배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아니 헬스장 가능것도 걱정되신다면
유튜브에 맨몸 운동 검색하셔서 집에서 기본 근육 잡고만 가셔도 충분합니다
저도 1학년때 진짜 저체중에 팔굽혀펴기 10개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훈련소가서 생활관 동기들이 다같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달리기 연습하길래 같이 따라했고, 훈련소 버티는데 기본 체력이 증진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꾸준히 운동하게 되어서 몸짱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체중에서 벗어났습니다 운동하다보니 힘든 적도 있었는데 끝까지 이 악물고 버티고 나니 몸도 좋아졌고 특히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운동부터 하세요!!!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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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현재 자기 모습이 맘에 안드면 바꿔야죠.그걸 위해선 전환이 필요하고, 남자는 군대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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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주걱비비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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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해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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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걸린 사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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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해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육체적으로 바뀌는건 군대에서 운동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러는거임
저는 개씹아싸여서 군대 개꿀잼이었음 물론 자대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공익이니.. 공익도 공익 나름인가. 여튼.
성격도 좋은 분이 왜 안된다고 생각함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김 성격도 좋으시면 같은 분대 애들이랑도 친해지기 쉽겠네요 함께 하면 안되는 것도 될 때가 있음. 글고 저는 입대 전에 절대 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는데 전역하고 10키로 넘게찜. 해병대캠퍼스같이 가는 그 군필 친구가 신기하네 진짜 평생 함께 해줄 수 있는 친구인듯 나같으면 절대 안감. 두려움이 너무 강한거 같음. 본인도 문제점을 느끼고 있으니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힘내3.수료 다 하면 'ㅅㅂ 내가 왜 이런거에 쫄았지?' 싶을거임. 처음 하는 일 만큼 두려운게 없음. 걍 눈 꼭 감고 앞으로 전진하시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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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터리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저도 179/60으로 들어갔는데 자대 배치 받을 때는 10kg 늘었어요.
화이팅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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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모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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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걸린 사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게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이라 할지라도
틀린게 아니라는 것만 알았으면 함
지나고나면 별거 아니었던 일이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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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여뀌]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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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뚱딴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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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꽝꽝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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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개미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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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많은 잔털제비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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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헛개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1주차 뭔가 시작한다 연병장에서 계속 걷는다 좌로가 우로가 몸이 힘들어서 누워서 자는데 이상하게 천장이 빙빙돈다 자는건지 안자는건지 모르겠다. 자꾸 소리가 들린다 뒤로 돌아 제자리에 서.
2주차 10분안에 자는데 여전히 자는건지 안자는건지모르겠다 소리가 들리고 빙빙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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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월계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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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좋은 장미]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냥 생각하지말고 가세요. 지금처럼 그냥 걱정에 사로잡혀서 공포만 키워나가는 것보다는 나아요. 솔직히 다른 분들은 별거 아니라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훈련소 정말 힘들었거든요
공군이라 6주동안 했고, 1월달 추운 날씨에 맨날 하루의 대부분을 길바닥에서 대기하고
(훈련소가면 막상 훈련보다는 대기하는 시간이 10배는 더 깁니다)
제일 힘들었던게 하루 세끼 밥먹을때마다 오래 걸리면 1시간~1시간 20분씩 앞만보고 가만히 서서 앞사람 뒤통수만 보면서 대기하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불러서 얼차려주고 그래서 짜증 많이 났었는데
그래도 지나고 보면 걍 안좋은 것들은 잊혀지고 좋은 추억만 남아요 다른 일들이 다 그런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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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한 피라칸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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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찔레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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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편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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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이면 한달정도만 훈련소에서 버티면 되는데, 갔다가 정 안되겠다 싶으면 다시 상담받고 나올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