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받고싶어요. 우울증
- 2018.07.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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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분들께 위로를 받고싶네요. 저와 비슷한 시간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위로가 될 거 같아요.
처음으로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2, 3개월정도 무기력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을 한 달동안은 거의 하루종일 부정했던 거 같아요.
제 자신을 부정하고, 후회만 반복했어요.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열심히 살아왔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게 부서지면서 무기력증이 심하게 찾아온 거 같아요.
이 한 번의 우울증으로 인해 제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들면서 죽고 싶더라구요. 제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강한 확신.. 잘 할 수 있었는데 라고만 되뇌이는 후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김에 아예 방향을 돌려보고 싶어요..
누군가는 2주만에, 누군가는 더 빠른 시간 내에 정상생활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그 어떤 말도 제게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
24시간 중에 10분 정도는 마음이 괜찮았던 거 같아요.
지금은 가까스로 다시 운동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니까 긍정적인 생각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거같아요.
이렇게 위로를 받기 위해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믿으니까 가능한 거겠죠?
이번 일로 제 자신이 참 나약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울증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시간을 알뜰히 보냈어요.
저 스스로 제가 긍정적이고, 밝고, 발랄하기도? 하고, 성실하다고 생각했는데
변해버린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모든 속사정을 얘기할 수 있는 한 친구말고는 모든 인간관계 끊었어요.
남들 앞에 서는게 무섭더라구요. 자신감이 하나 있다면 성실하다는 거였는데, 그게 사라지니까 자존감이 아예 사라졌어요,
.
많지 않겠지만 저와 비슷한 시간을 겪은 분들이 있다면 많이 위로가 될 거 같아요.
극단적인 생각 정말 많이 했는데.. 저도 다시 열심히 살 수 있다고 믿어요.
지금 이렇게 버려진 제 시간들이 그냥 버려진 것만은 아니겠죠?
제 자신을 더 잘 알게된 시간이었고, 후에 사소한 것들에 더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겠죠?
지금도 이런 시간을 보냈고, 보내고 있다는게 믿고싶지 않고 부정하고싶고 내가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으니 하나씩 다시 되찾고 노력하고싶어요.
이상한 말들만 늘어놓은 거 같아 쓴소리가 무섭지만
위로 받고싶네요.
절대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힘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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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일까봐 두려우신가요? 나중에 힘든 시기가 오면 지금이 생각날걸요 그리곤 웃을거에요 지금도 버틴 내가 이정도로? 하고요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한 순간에 변해버린 모습에 나약하다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해요 근데 전 이걸 뭐든 종이한장 차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디 한군데 미쳐서라도 얼른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세요 그러고 나면 어느 순간 변해있는 자신을 보시고 제 말에 공감하실거예요ㅎ
두서 없이 썼지만 의미는 전달됐을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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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돌아보면 우울증에서 벗어나서 한층 성숙한 모습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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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은 충분히 아름다운것 같아요, 글도 잘쓰시면서 자기에 대한 성찰도 잘하시고.
우리 같이 나부터 사랑해봐요! 내가 했던 무엇의 행동들도 하나의 밑거름이 될거에요. 저 또한 위로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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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나 고난은 언제나 다가오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굴곡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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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뭔가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모르겠고, 약간 우울했는데 그 시기가 제 자신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글쓴이분이 성실함을 잃어버린것 같아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 제 안에 잠들어있던 가치를 발견했어요. 저는 제 정직함이 저의 기반이 되는 가치라는걸 깨닳았어요. 그래서 남들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더 정직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선택한 것들의 결과는 내가 반드시 책임진다.. 이게 정직함이랑 관련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관련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 자신에게 더 정직해지기 위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니까 우울했던 생각들이 더이상 떠오르니 않더군요.
저는 이런 시기를 겪을 때 책이랑 유튜브 영상들이 많이 도움됐어요. 유튜브에도 잘 찾아보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해주는 동영상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영어로 많긴 하지만... 책도 베스트셀러들 중에만 해도 목차나 소개글같은거 읽어보시면 원하시는 책을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제가 우울증을 겪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사춘기가 늦게 찾아온것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살다보면 이런 사춘기를 겪지 않을까요?
물론 제 경우와는 당연히 다르니 정말 우울증이라고 생각되면 거부감 느끼시지 마시고 무조건 의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우울증은 불치병도 아니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만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우울증이라고 생각되시면 무조건 의사를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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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꽃치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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