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물고기에 미친놈이 또왔어요
이번에는 태국갔다 왔어요. 태국 방콕은 관상어시장의 천국이죠
네 물고기 가져왔어요
지금 보여드리는건 여러분도 알고 있는 베타라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보통 베타와는 다른 이건 태국 북동부 지방에서 잡힌 야생 베타입니다.
정확한 학명은 betta smaragdina sp. guitar란 종이고 Bung Khong Lhong Lake 상류쪽에서 채집되었습니다. 또한 이 근방 수계에서만 채집되는 놈들인데, 무엇이 다르냐.
pelvic fin이 다른 베타보다 유난히 길어요. 그리고 몸체도 다른 베타들과 비교하였을때 얇고 긴 편이에요. 또한 싸움꾼으로써의 특성은 주로 중상층에서 조져버리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다른 야생베타들과 다르게 꺠끗한 상류의 고인물에서 서식한다는걸 뜻해요
guitar란 별칭도 다른 베타를 후드려 팰때 위에서 긴 pelvic fin으로 기타를 튕기는것 같다 하여 그런 별칭이 붙었다 하네요
어쨋든 잡소린 그만하고 지금 시험삼아 합방시켰는데 참 행동하는게 재밌습니다.
먼저, 암컷은 수컷의 존재를 알아채자 마자 피라미의 무늬같은 혼인색이 활성화 됩니다.
그다음, 수컷은 암컷의 존재를 알아채자 그쪽으로 지긋이 고개를 돌립니다. 아직 움직이진 않아요. 혼인색도 활성화 되지 않았고요.
(이것은 여타 다른 일반 베타와 상당히 다른 양상입니다. 원래 일반 베타 수컷은 암컷을 만나면 후드려 팹니다. 번식도 후드려 패면서 번식합니다.)
암컷은 수컷에게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수컷은 암컷의 뒤를 조금씩 쫒아요. 암컷은 거리가 일정 이상 좁혀지면 도망갑니다.
수컷은 암컷을 공격하진 않아요. 암컷은 수컷에게서 너무 멀어지면 혼인색에 더욱 힘을 주고 다시 일정한 범위내로 돌아옵니다.
다시 수컷이 암컷의 근처로 다가가면 암컷은 서서히 멀어집니다.
이러환 행동은 가끔씩 서로가 꼬리를 쫒는 재밌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조명을 가리면 Smaragdina 특성인 에메랄드빛 비늘이 드러납니다. 암컷의 혼인색도 무늬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렇게 암컷은 도망가고, 수컷은 암컷을 쫒습니다.
가끔식 이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는데, 마치 이건 캠퍼스의 밀당을 연상케 합니다.
부럽다 개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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