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병원 말하는 거 같은데 한의사는 대부분 개원하죠. 수련 병원이 아닌데 세후300? 요양이라도 그 페이 안 받습니다. 일반 부원장 페이도 세후 400이 마지노선입니다.빅펌이니 할 거 없이 지방에 적당한 사무실 들어가 세후 400받는 변호사. 물론 좋은데, 개원이니 할 거 없이 요양병원 가도 세후 500이 일반 페이인 한의사가 평균으로 보면 낫습니다.
1. 변호사도 송무 배우려고 사무실 들어가는 거지 거기가 평생 직장이 아님. 그리고 '대부분' 한의사가 부원장 갔다가 개원한단 얘긴 거 같은데 내가 말한 변호사 세후 400은 '변호사 중에 제일 안 풀린, 연수원 성적 하위권에 여자에 나이도 많은' 사람들의 얘기임(변호사 페이 500선 깨졌다고 변호사 망했다는 얘기 나온 게 불과 재작년임). '대부분' 신입변호사들은 고작 세후 400 받고 개인사무실 같은 거 안 들어감. 물론 경력관리 측면에서 개인사무실이 송무 배우기엔 더 좋아서 여길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음. 한의사가 수련병원 세후 300 받고 들어가듯이.
2. 변호사는 한의사와 달리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이 올라감. 한의사가 변호사랑 비슷하다고 말하려면 처음 들어갈 때 계약한 페이가 최소 1.5~2배는 높아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임. 5-10년차까지 꾸준히 페이 오르다가 파트너 달면 2배 뛰고 그 이후부터 인센티브에 의해 좌우되는 게 일반적인 관례임. 파트너 다는 비율은 10년 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낮아져서 50%대 정도임. 그전엔 60% 선이었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변호사가 한의사랑 비교가 된다는 거 자체가 좀 우습다고 생각함. 님이 변호사로의 업종 전환을 꿈꾸는 한의사거나, 혹은 변호사 지망생이면 변호사보다 한의사가 나은 이유에 대해서 계속 님 반박 받아줄 수 있음. 그치만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본인 직종이 까여서 마음 아픈 한의사(혹은 한의대생)거나, 두 전문직 모두와 무관한 사람이라면 댓글 그만달길 바람. 전자면 굳이 다른 직종과 비교해서 본인을 불행하게 만들 필요가 없고, 후자면 그냥 시간 낭비임.
간과한 게 아니라 서로 모르는 거죠. 다른 직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말을 하겠습니까. 근데 300만 받아도 감지덕지라고 한 말이 먼저 나오니까 사실을 짚어준 거죠.
저도 한의사가 변호사랑 비교된다는 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기준이 처음 들어갈 때 2배 얘기하는데 변호사는 회사로펌 직원 개념이고 한의사는 사업자 개념아닙니까. 변호사는 연차쌓여서 돈 더 벌어갈 수 있는 거고 한의사는 자기 수완에 따라서 돈 벌기 나름인 거죠.(물론 변호사가 개인사무실 개업한다치면 또 다르겠지만 얘기가 안나왔으니 간과합니다ㅎ)
그쪽이 변호사든 로스쿨생이든, 저도 마지막에 쓰신 말처럼 생각하니 서로 댓글 그만달죠. 밑에 보니까 자기직종 까여서 열심히 댓글 쓰신다 하시는데 그것도 본인 불행하게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명실상부 최고의 전문직.. 변호사가 판검사도 아니고..ㅎㅎ 근데 저도 변호사 좋아합니다. 따지고 보면 겹치는 부분도 관련도 없는 별개의 전문직이잖아요. 뭐 암튼 건승하세요.
너무 안일하십니다. 한의사들도 월급은 세후로 받아요. 세후 450부터 입 터는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말이 안되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지방한 지방한 하시는데.. 그럼 사실 부산로도 지방변.. 소리 듣습니다. 자중하시죠.
포텐셜은 변호사가 더 큰거 인정합니다. 연제구 주변 사무실 들어가고, 본인이 사건 수임해오고, 다이가 커지고 하면 한두탕에 몇천 버실지도 모르죠. 하지만 극 소 수 입니다.
1번은 뭐 제가 그 쪽이 잘못 생각하고 계신 거 같아서 그렇게 말한 것 같네요. 암튼 변호사고 한의사고 세후로 월급 받네요.
2. 지방변 << 지방한 이거죠. 스카이변 > 지방한 맞죠.
왜 그렇냐?
3. 잘 말씀 하셨습니다. 평균적으로 말해야죠. 평균적으로 한의사가 낫습니다. 세종 들어가서 20대에 세후 1000ㅋㅋㅋㅋㅋㅋㅋㅋ 김 900+인센, 세종이 830+복지 등등 인데 20대 세후 1000은 좀 오바죠 찍는 애들 아주 극소수 겠지요. 그리고 남자 기준, 재수 없이 스트레이트로 갔다고 보면 갓 29-30 되서 군대 다 마무리 하고 변호사 되는건데. 드신 예시는 아주 일반적이지 않네요. 그렇게 되는 인간들 sky학부출신 sky로에는 제법 있겠네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질거면 마찬가지 한의대 졸업 후 개원해서 대박쳐서 월 1000? ㅋㅋ 우습게 버는 아웃라이어들이 더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글쎄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지방변 >> 지방한 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뭐 저도 구체적 근거자료는 없으나 여러 지인들의 평균값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근데 평균 비교할거면 로스쿨 평균과 한의대 평균 비교합시다. 뭐 부산대 로스쿨 졸업생과 다른 지방대 한의애 졸업생의 아웃풋 정도로 비교하면 좋겠네요. 그러면 평균값이 볼만하겠습니다. 로스쿨 다니시나본데 열심히 공부하셔서 변시 한방에 합격하세요.
3. "아웃라이어들 제외하고서라도...". 단어 뜻을 잘 모르는 거 같은데 검색 요망. "아주 극소수" 아니라고 한 적 없는데 왜 혼자 흥분했는지 알 길이 없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주장과 근거를 병치해서 하면 됨. 내가 나랑 내 친구 비교해서 '내 생각에는' 지방변이 낫다고 한 것처럼. ㅋ 많이 쓰고 흥분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님 글을 더 잘 받아들여 주는 게 아님. 본인 주변 평균은 변호사 어느 정도고 한의사가 어느 정도니 한의사가 나은 거 같다고 차분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님 말에 더 귀 기울여 줄거임.
부산대 졸업하고 변호사 되는 인간이 10에 다섯도 안 되는데 당연히 한의대가 나음. 그런데 난 한의대가 로스쿨보다 안 좋다고 한 적이 없음... 오히려 "다만 졸업생 중에 변시 통과하는 애가 반도 안 되서 문제지"라고 함.
어느 대목에서 내가 로스쿨 다닌다고 판단했는지 모르겠는데, 뭐 이과생이라 다소 논리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겠음. 문과생이 이 정도의 언어논리력도 없으면 대학공부하기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 난 로스쿨이랑 인연이 없는 사람이고 지금은 현직 변호사임. 님이 그렇게 울부짖는 아웃라이어들 만큼 돈 범. 뭐 내 나이대 변호사 중에서는 아주 대단한 벌이도 아니지만 ㅋㅋ...
직업병인지 글만 쓰면 꼭 길어지네. 심심한 아재의 넋두리라고 생각하셈. 오랜만에 최근글에 변호사 떠서 헐레벌떡 뛰어왔다가 이렇게 됐네....
1. 사시가 없어진 지금 로변사 대우는 크게 나쁘지 않음. 사시변호사보다 조금 낮은 편이라고 보면 됨. 억울하게 생각할 것도 없는 게 시험 수준이 다르고 연수원 2년에서 배우는 깊이가 다름. 그만큼 로펌에서 가르쳐야 되니까 납득할만한 연봉 차이라고 생각함.
2. 생애 전체 소득 측면에서 학사졸하고 바로 취직한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봄. 물론 여기서 취직이란 사시 바로 아랫급으로 쳐줬던 직장들, 메이저 금공이나 대기업 재무, 기획팀 이런 곳임. 영업에 영혼을 팔 자신 있으면 은행가도 비슷하게 벌 수 있음.
3. 법조 시장은 IMF 이후 끊임 없이 양극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음. 놀랍겠지만 사시 붙은 변호사들 중에 30대, 40대에도 조그마한 사무실 하나 차려서 세후 400 겨우 가져가는 사람들 적지 않음. 이 중 대부분은 님이 고딩 때 그토록 선망했던 설법고법 출신들임.
4. 하지만 변호사의 매력이 오히려 그 양극화에서 나온다고 봄. 법조시장 개방되면서 세일즈 잘하는 변호사들, 잘생기고 언변 좋고 똑똑한 데다가(여기까진 내 자랑임) 펌에 16시간씩 가둬놔도 싱글벙글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건 자랑 아님...)이면 30대에 월 천 찍는 거 우스움. 광화문대로 벤츠 끌고 다니면서 높으신 분들 된 기분도 느껴보고 가로수길에 이쁜 여자 데리고 다니면서 선망의 눈길도 한 번 받아보고 어쩌다 휴가 받으면 급하게 여친 사겨서 유럽 구경이나 한 번 시켜주고... 그리고 휴가 끝나고 데이트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다 차이고 뭐 그렇게 평범하게 살 수 있음(너무 세속적으로 썼는데 걍 농담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셈). 물론 시즌에는 그런 거 없고 노예처럼 일만 하다가 밤에 마이피누 한 번 슥 보고 도시어부 한 편 보다가 내일 회사 불났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새벽 1-2시에 잠드는 게 일상임.
오늘도 지금쯤이면 자야되는데 좋은 떡밥에 낚여서 잠도 못잠... 낼 7시 반까지 가야되는데... 조흔 낚시꾼에게 조흔 답변이 됐길 바라며.... 변호사 하지마라....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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