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생명과학과의 실태를 고발한다.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의 식물생명과학과의 실태를 고발하고자 합니다.
묻어두면 결국 같은 일이 되풀이 될 테고, 후배들에게 불합리한 부산대학교를 물려주고싶지 않기에 이 글을 써봅니다.
1. 축제로 인해 휴강 된 수업의 출석 인증을 뒷풀이 사진으로 함.
단과대차원에서 진행된 축제일 익일에 있던 '유기화학' 수업은 학생회의 건의로 휴강처리되었습니다.
허나 그 수업의 출석인증을 해당 축제의 뒷풀이 참여사진 인증으로 대체하겠다 하였고,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진 바 입니다.
학교의 축제에 불참하는것은 학교의 소속이자 구성원으로써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나, 기숙이 아닌 기타 통학생들의 사정을 생각치 않고 뒷풀이까지 강제하듯 사진을 요구함은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2. 학술제때 '선배'와 교수에게 쓸 편지 강요.
학과차원에서 진행된 학술제 전일 수업시작전에 종이를 나눠주며 '선배와 교수에게 쓸 편지를 써서 끝날때 주고 가라' 고 하였습니다.
앞서 스승의날에도 입학한지 채 3달도 되지 않은 새내기들에게,
존경심은 커녕 서로 익숙치도 않을텐데 '존경심'을 담아서 교수님들에게 편지를 쓰라하는것도 필자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서로 잘 모르는 단계이니 가볍게 하고싶은 말들을 한다거나, 인사치례 정도의 롤링페이퍼도 아니고 대체 '존경심' 을 담은 편지가 왠말인가요?
입학 당해 5월이면 자발적으로 편지를 쓰려해도 존경은 커녕 교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 시기가 아닌가요??
해당 편지를 기획한 학생들은 교수님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학생들을 '이용'한 것이 아닌지, 설령 아니라면 대체 어떠한 이유로 그런 이벤트를 기획한것인지 묻고싶었으나, 조용히 묻어두었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이번 학술제에는 스승의 날도 아닌데 무엇을 근거로 그러한 이벤트를 기획하였는지, 대체 스승도 아닌 선배에게 쓰는 편지는 왜 강요하였는지가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네요.
말로만 듣던 똥군기를 타 대학도 아닌 '부산대'에서 마주할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좋은것을 배워야 다시 좋은것을 대물림하고 알려줄텐데, 그러한 행동들이 학과 및 학교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주최측은 정녕 인지를 못하는 것일까요?
3. 불량 과잠
과잠의 가죽부분에 몸통의 염료색이 이염되는 현상은 과잠을 오래 입다보면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일이죠.
허나 해당학과의 과잠은 구매한지 1주가 채 안되어 몸통과의 접촉이 잦은 팔 안쪽부분이 아주 눈에 띄게 이염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결함에 대해 항의를 하였고, 이에 대해 학생간부측에서는 대대적으로 이러한 이염사례를 접수받았습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과잠이 이염된 사진을 제출하였고, 간부측에서는 '제작사측과 이야기해보겠다' 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과잠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결국 흐지부지되어 그대로 입기로 하자는 결론이 나온듯 하네요.
그 어떤 학생도, 아니 어떤 사람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줄 안다면 1주만에 물이 빨갛게 들어버리는 과잠을 입고싶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간부측에서는 왜 이러한 사안을 흐지부지 묻어갔는지, 하다못해 어설픈 변명이라도 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이 사건들은 모두 필자가 해당학과에 다닌지 불과 1년도 안 된 짧은 기간동안 벌어진 일들입니다.
그 이전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20대에 불과한 학생들이 벌써 아부를 강요하고, 굽신거리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는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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