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현 학생회, 후보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학생임을 말씀드립니다.
오랫동안 학교를 다니며 마이피누에 글을 몇번 써본적이 없지만 경영대 학생회 수준에 개탄을 감출 수 없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경영대 투표결과에 대한 후보자측에서 이의신청을 하였고, 여기에 대해 선관위측은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회와 후보자의 논리는 흡사 투표를 다시 해봐서 마이피누의 게시글과 댓글들이 투표에 영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해보자 라고 받아들여집니다.
후보자는 선거후에 이의가 있다면 이의신청서를 당연히 제출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선관위의 몫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후보자의 문제가 아닌 선관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에서 A후보와 B후보가 나왔고 매우 근사한 차이로 A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B후보측에선 A후보가 조직적인 네거티브로 자행하며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근거로 재투표할 것을 주장합니다. 실제로 B후보에 대한 고의적 네거티브가 있었음이 드러났지만 그렇다고 재투표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몇몇의 행동으로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무효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투표를 해서 후보자가 당선되냐 낙선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https://mypnu.net/index.php?mid=ha&page=2&document_srl=23963853
이번 재투표논란의 부당함은 한 경영대 학우분께서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적극 동감합니다.
개인의 행위로 인해서 649명의 투표자의 의사를 무효화시키는 판단이 정상인가요?
재투표해서 낙선되는 것도 문제지만 당선되는 것도 더 큰 문제입니다.
이것이 선례가 되면 비슷한 일이 생기면 차후 학생회 선거에서도(비단 경영대 뿐만 아닌 타단대 총학생회 포함) 후보자들은 경영대의 선례를 근거로 들어 두고두고 재투표를 주장할 것인데 그런 혼란은 어떻게 감수할 것인지...
경영대 학생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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