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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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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치관 갖는 것도 유전인 거 같다. 사랑의 되물림을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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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확신하지 못하는 거 같은데 그 생각 못 고치면 평생 애 낳을 생각하지마
애한테 부정적인 기운만 줄 거 같아 너랑 얘기하는데 나도 진 빠진다
난 내 주변에 그렇게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 잘 안 두거든. 기분 나쁘고 힘들어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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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다른 것을 끼워넣는가?
답할 수 있어? 너가 행복하기 위해. 왜 대체. 행복할지도 불행할지도 모를. 정의되지 않은 존재를. 생명을 창조하냐 이말이야.
에이~ 우리 부모님도 행복했고 그 밑에 나도 행복한데~ 내 자식들도 사랑 듬뿍 담아 키우면 행복하겠지~
여기에 그 아이의 의지는 어디있지?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전해진거지? 아니!! 내가 행복한데 내 아이도 행복하지!! 왜이리 부정적이야!! 라고 생각들어 아직도.?
너의 글을 봐봐. 너는 글을 너가 적고 있어. 너의 생각이 담긴 글을 너의 마음으로 적고 있지. 그런데 왜 그 글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아이'는 없어? 너는 한번이라도 지금 너가 아닌, 아이가 되본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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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잠깐 말하면 나는 모든 것들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겹겹이 쌓이고 쌓여서 인류를 만든 시스템도, 사람간의 선들도 결국 인간이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 끝은 어디에 있냐고 그럼?
다시 질문하자면, 나의 끝은 어디에 있냐고? 가 맞겠지. 어디긴 어디야 죽음에 있지. 내끝은 죽음에 있음과 동시에 나는 죽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거지. 내 선택과 내 자유로움의 시작은 내 죽음이라도 생각해. 내 삶의 시작은 내 의지가 아니였기에 모든 내 삶은 부정된 삶이지만, 내 죽음이 내 의지로 이루어진다면 나는 그제서야 바른 앞단추를 꿰메는 거겠지.
내가 왜 아이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그 답은 나로부터 비롯되네. 그리고 저 생각을 만드는 건 내 처음들과 모두 관련되어 있고... 나는 내 처음의 것들에 많은 것을 실패했거든. 난 이 실패가 가져오는 불행을 내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지금도 애들만 보면 눈 돌아가게 귀여운데 애가 실패해봐 나처럼. 당장 내가 죽고 싶을 걸. 나는 쌓여가는 실패들이 성공으로 치환된다 한들. 실패 했을 때의 불행을 마음에 쌓아 놓는 성향이다. 그리고 성공하고 나서도 작은 실수와 실패에도 불안해한다. 불완전한 내가 완전해지기 위해서 불완전한 것을 더하는 건 무책임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완전해지고 나서야 아이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의 완전은 죽음이 그 시작이고.
고맙다 니 질문 덕분에 나를 내가 다시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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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의 '나'는 존재하지않지. 그대로 영원한 끝이던가
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너는 또 너가 주장하는 권리를 무참히 짓밟히고 무언가로 강제(?)로 태어나겠지.
그런데 죽음이 어떻게 너의 시작이 될수있지? 또 권리를 짓밟힐 준비가 끝난것인데.
만약 후생 그딴거없다는게 너의 사후 사상이라면, 죽은 그 상태로 영원히 있다는것은 너의 니 권리고뭐고 지금까지 했던 모든 사고 그자체를 잃은상태로 영원히 있게되는데 그게 너의 시작이라고 표현함이 적절할까? 영원히 무로 존재하는게 너의 시작이라니. 나는 없어져야 진정한 나다.. 무 그자체가 진짜 나다.. 이렇게 전개되는데.. 말이안된다고 생각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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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면 입양도 아이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됬다는 의미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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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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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결국 아이의 의지가 담겨 있지 않은 것을 결정하는 당위성은 어디에서 나오냐? 에 대한 질문이자 내 답이다
행복과 불행이라는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그 전의 있음과 없음에 관련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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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났다. 태어나고 싶었든 아니든 태어났고 어떻게 살거냐에 대해 고민한다. 맞는 말이다. 근데, 그러면 너는 이제 아이를 만들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무책임한 굴레를 한번 더 아이에게 넘길거냐?
애야! 너는 이미 태어났으니 어떻게 살걸지 궁리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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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고. 온전하게 맺여야 할 인간이다. 시작과 끝에 대한 권리는 내가 가져야 된다.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이 자신의 뿌리부터 잎까지 자신의 소유로 둘 자격이 있다. 그 당위성은 이 고민에 답을 찾는 나에게 있다. 나의 생각이 닿는 곳에 내가 있다. 사고는 실재와 환상 그 어디에도 속한다.
이 글을 쓴 건.. 어쩌면 누구보다도 아이를 낳을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니 질문으로 머리 잘 돌렸다
ㅎㅎㅎ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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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냥 정자와 난자를 만나게 해줬더니 생기던걸 너~'
라고?
정신차려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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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자아가 어디서 왔다고 생각해? 정자,난자때 너의 자아가 있었을까? 없었어. 너의 부모님은 단지 세포 하나를 수정시킨일 밖에 하지않았지. 그 수정란이 스스로 분열했고 진화를 하면서 거기서 너의 자아가 생겨난거야. 무에서 유를 만든건 너의 몸 자체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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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그건 그거고 또 이건 이거인 느낌..? 나 혹은 너 가 아닌 '아이' 와 '부모' 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거에요. 왜 나를 낳았어? 라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정말로 왜 낳았어? 라는 이유를 묻는거죠. 불행과 행복의 문제로서 치부하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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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왜 낳았냐..
여러 이유 복합되었지 않을까요
가령 생물학적으로 인간도 동물의 한 종으로서 종족 번식의 욕구가 있다, 사회적으로 다른 일반 부부들도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고 자라며 아기를 낳는 것에 별다른 철학적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미래 노후 대비 등 아이기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있다, 성적으로 관계를 가지면 임신과 이어진다, 정신적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사이에서 우리 아기라는 결과물에 만족한다 등이 있지 않을까요?
간단하게 생각해요. 아기를 낳는데 철학적 이유를 따지고 낳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 낳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 낳는 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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