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높으면 내수시장이 망가지나요?

한심한 월계수2019.01.13 00:18조회 수 54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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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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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이 도와주세요 (by 멋진 무궁화) 부산에서 가장 큰 백화점 (by 의연한 강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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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높음 > 수출 소득 감소 > 국민 소득 감소 > 국민 소비 감소 = 내수 시장 down
  • @다친 칡
    글쓴이글쓴이
    2019.1.13 00:49
    환율이 높으면 달러가 많이 들어오잖아요. 수출소득이 증가하는 거 아닌가요?
  • 환율 높음 - 수출 소득 증가임
  • @더러운 담배
    글쓴이글쓴이
    2019.1.13 00:49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 @더러운 담배
    맞아요 환율 오르면 상대적으로 자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 소득은 증가함
  • 일차원적으로 분석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분균형분석을 한다면 환율상승(원화평가절하)는 수출재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수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마샬-러너 조건 충족 가정)
    그에따라 GDP증가와 함께 소비,투자 증가로 이어집니다.
    GDP의 상당부분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 여태까지 고집스럽게도 고환율 정책을 해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균형분석의 경우 수입재 가격부담의 증가로 인해 수입자재를 가공하는 수출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국내생산품이 수입품을 대체하지 못할 경우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로 각 개인의 효용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한심한 과꽃
    글쓴이글쓴이
    2019.1.13 00:52
    감사합니다
  • @한심한 과꽃
    네다음 경제관련 공기업 +공무원 +전문직 장수생~
  • @피로한 수박
    본인 소개 ㅋㅋㅋㅋ
    대학원생일수도 있지
  • @피로한 수박
    ?? 알려줘도 g랄ㅋㅋㅋ 열등감 폭발
  • 환율 높음 - 수입품 가격 상승 - GNI 하락
  • 위엣분들 자꾸 수출만 가지고 생각을 하시는데 사람들의 생활 수준에 영향을 주는 건 절대적인 국내산출액 자체만 있는게 아닙니다. 국내산출액이 많아져도 수입되는 물품들의 가격이 비싸진다면 특히 한국처럼 대외종속성이 강한 나라에서는 소비는 어느정도 타격을 받지요.
  • @해박한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1.13 02:34
    저는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고 싶습니다. 한국처럼 GDP가 무역의존적인 국가는 GNI로 내수시장을 고려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요?
  • @글쓴이
    일단 님이 말씀하시는 내수란 게 어떤건지 명확해져야 할 것 같은데요. 내수라는 게 국내소비를 말하는 거라면 오히려 대외종속성이 큰 나라니 GNI가 오히려 더 중요하죠. 미국같이 무역의존도가 낮은 나라는 대외여건에 상관없이 오로지 국내 사정에 따라서만 국내 소비수준이 좌우되니까요.
  • @해박한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1.13 02:57
    제가 알고 싶은 내수는, 국내 국외소비 전부입니다. 즉,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소비하는 자본입니다. 자본이 해외로 향한다면 국내의 자본회전량이 줄게 되어 내수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할 수는 없죠. 그건 알고 있습니다.

    내수에 중한 영향을 주는 것이 환율, 임금, 물가, 외에도 뭐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GNI가 중요한 경우는 국내에서 국내로 소비하는 것만을 산정했을 경우니까요.

    제가 알고싶은 내수는 국민들 생활수준, 즉 대한민국 경제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악화 됐는지를 알고싶은 내수입니다.
    그런 내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 말입니다.
  • @글쓴이
    그러니까 국민소득 지표를 산정할 때 수입을 빼니까 국내 소비자들이 국외 물품을 소비하는게 포함 안되니 무역이 많은 한국은 그런 지표를 통해서는 적절히 소비수준을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수출과 수입은 결국 장기적으로 일치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수출을 하려면 그에 등가되는 물건을 수입하는 것이니까 당연하죠. 달러로 그 대금을 지불받는다고 해도 그건 어떤 식으로든 구매력을 가지고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용도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니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현대 경제에서는 차입이라는 형태로 대금 결제를 잠시 미뤄둘 수 있으니까 수출과 수입이 불일치할 수 있는 거고요.

    그렇게 보면 결국 수입이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대체로 수출할 수 있는 것도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물론 순수출이 변동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소소한 불일치를 제외하면 대체로 수출과 수입은 같이 갑니다. 다만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자본이 너무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다거나 수입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문제가 생긴다는 건 수입 자체가 많아져서 생겨나는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수입하는 데에 지불되는 대금이 건실한 제조업 기반을 가지지 않고 저렴하고 부가가치가 별로 없는 1차 산품 위주로 되어 있거나 점차적으로 국내 산업 공동화가 일어난 결과로 수입이 늘어나는 경우를 말하는 거지요. 1차 산품,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점점 자원이나 1차 산품의 가치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줄어드는 데에 반해서 제조업이나 첨단산품들은 그 가치가 점점 더 늘어나서 갈수록 무역에서 불리한 조건을 차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고무나 텅스텐 같은 걸 수출해서 옛날에는 자동차를 한 100만대 정도 수입해올 수 있었는데 갈수록 자원의 가치가 떨어져서 50만대 30만대 20만대 정도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타격을 받는 거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결국 점점 더 빈곤해질 수밖에요. 때론 필요한 수요를 충족하느라 수입이 많고 수출이 적은 국제수지 불균형이 만성화되어 채무가 더 증대하게 될 수도 있죠.

    결국 중요한 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 뭐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산업구조를 적절히 육성시킬 수 있는가 하는게 중요한 거고, 한국이 수출주도 전략이 유효했던 것은 이 점에서 전도 유망한 제조업을 집중 육성시키는 전략을 적절히 수행하는 데에 고환율 정책이 도움이 됐기 때문일 뿐입니다. 국내 수요가 없고, 생산비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에 덤핑해서 팔면 없던 수요시장이 생기니 제조업 공장들이 초기 열악한 상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동인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당연히 이런 식으로 억지로 교역조건을 악화시키다보니 당시 국내 소비자들은 매우 열악한 생활을 한 건 맞습니다. 이게 성공한 전략인 건 결국 이러한 단기적인 희생을 통해서 제조업 기반을 확충하고 이로써 장기적으로 유리한 수출구조를 갖추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지, 기본적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은 악화되는 게 당연하죠; GNI와 같은 소득지표가 수입을 빼니 그와 관련한 영향을 집어내지 못하시리라 생각하는데 결국 말하자면 GDP에다 교역조건을 고려하는 것정도로 충분하니까 그렇게 지표를 만들어낸 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여건에 영향을 주는 건 국내 수출품이 얼마나 가치 있는 수입품과 교환되느냐에 의해 영향을 받으니까요.
  • 그리고 그런 점에서 보면 오히려 무역 의존도가 클 수록 GNI의 중요성이 더 커지죠. 무역이란 건 결국 수출을 할 때 얼마나 가치있는 물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느냐의 문제인거고,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말은 그만큼 국내 생활에서 차지하는 수입품의 비중이 크다는 뜻도 됩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처럼 무역의존도가 낮은 나라들이야 국내외 환율이 어찌되든 간에 아무 상관이 없으니 결국 GDP, 즉 국내에서 산출된 물품들의 가치 그 자체가 국민들의 소득과 거의 다 일치합니다만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크다보니 국내의 산출량만을 가지고는 국내의 소득 수준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죠. 원화로 표시된 수출액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그에 반대급부로 받아오는 수입액이 적어진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물론 순수한 국내의 실질 산출액 자체는 증대한 게 맞습니다만, 환율이 올랐다는 건 동시에 국내에 산출되는 물품의 가치가 국제 무역시장에서는 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단위당 그걸 팔고 얻어오는 수입품의 양도 줄어들 테고, 때론 더 많이 산출하고도 오히려 생활수준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실질 생활수준을 파악할 때는 교역조건을 감안한 GDI, GNI를 좀 더 살펴보는 거지요.
  • @해박한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1.13 04:18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긴 댓글 감사합니다.
  • @해박한 광대싸리
    글쓴이의 하찮은 지식에 성실하고 좋은 양질의 답변
  • 다시보니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게끔 썼는데 정리하면 이렇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대체로 국민들의 생활수준 (체감 소득)은 산출량에 비례한다. (수출과 수입은 원칙상 등가이기 때문에 결국 산출량이 늘어나면 대체로 수입도 늘어난다는 뜻) 혹은 결국 국내에서 생산을 해야 수입을 하든 수출을 하든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그러나 교역조건 (환율) 이 악화되어 단위당 수출량에 비해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면 때로는 수출이 늘어나도 체감 소득, gni는 감소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무역비중이 높은 나라는 수입품 가격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민감히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꼭 그렇다는게 아니고 환율 상승에 비해 수출이 더 민감히 증가하면 소득 자체가 더 많이 늘어나서 교역조건 악화를 상쇄할 수도 있기는 하겠죠. (그러니까 수출 단위당 수입양이 줄어도, 절대적인 수출양 자체가 많아지면 결국 그만큼 수입되는 물품의 양 내지 그에 등가하는 국제시장에서의 구매력이 증가한다는 얘기니까요.) 결국 수출이라는 건 국제시장에서 국내 생산능력이 허락하는 것보다는 더 많이 수입해 오려고 하는건데 국제시장에서 더 많이 받아오지 못하면 수출이 늘어나도 별 쓸모가 없다는 거지요.

    결국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표현하는 건 산출량(gdp)과 환율 변동을 고려한 gni라 보시면 되고 대체로 삶의 질은 이런 소득지표가 잘 표현하고 있다는게 대개의 의견입니다. 물론 이 지표에서 잘 잡히지 않는게 분배 수준인데 그건 지니계수나 소득분배율 같은 갈 보고요, 그 이외에 보조적으로 생활물가나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식비, 임대료 비중이 어느정도인가 등응 고려해서 서민, 저소득층의 생활 수준을 판단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해박한 광대싸리님말 처럼 국내 내수시장은 수출보다는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인 수입을 봐야합니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내 소비시장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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