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순인데 손놈이랑 대판싸웠네요

글쓴이
  • 2019.01.13. 20:14
  • 6103

Gs마지막날인데

여기가 센텀 구석부근이라 사람이 띄엄띄엄 오거든요.

두블럭 앞에 키즈카페가 있어서 가끔 애기 안고오거나 데리고오는 손님들 많은데 

애들 물건 넘어뜨리고 방방 뛰는데 가만히 냅두는거엔 적응했어요. 가끔 거지같이 구는 손놈들(편의점 어디나있는)도 웃으면서 대응하고 호구조사(나이/학교/과/사는곳) 하는 인간들도 대충 웃으면서 얘기할 정도는 됐는데

 

16년도 12월부터 일해서 오늘 낮타임이 마지막날이었거든요. 근데 애기딸린 할머니가 들어와서 물건 고르는데 애가 킨더조이 먹고싶다고 땡깡부리다가 계속 안된다고하니까

주머니에 숨기는걸 저만 봤어요 거울로. 할머니는 다른거고르고있었고..

그래서 계산할때 "손님 죄송한데 저쪽분(딱봐도 손자가맞는데 혹시 아들일까봐;;)께서 아까 저희가게 물건 주머니에 넣으셨는데 같이계산해주시겠어요?" 하니까

개띠껍게 "뭐라고?" 하길래 (반말충 ㅆㄱ혐) 똑같이 말해주니까

애함테 물어봄.. 아까안된다고했는데 너 몰래 훔쳤냐고

애가 맞다고하겠음?? 아니라고하니까

우리애 도둑놈으로 몰아간다고 ㅈㄹ ㅠㅠㅠㅠ

 

공방전 벌이다가 결국 뒤졌는데 안나오는거에여

알고보니까 팬티안에  넣은거임 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진짜 짜증났는데 걍 이래 말했거든요 성질죽이고

"다음부터는 먼저 화부터 내지마시고 애 간수 잘해주세요~ " 하니까 그말이 또 빡쳤는지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그모양이니까 편의점에서 알바나하고있지.. 부모가 닐 그렇게 가르치던..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입다물고 보냈을텐데

오늘 마지막날이고 점장이랑도 애착없는데 내가 이정도 모욕까지 참아야하나 싶어서

 

(얼추기억나는대로 적으면)

"할머니 세상 너무 오래살아서 잘 모르시나본데 요즘 편의점은 직장이 아니라 그냥 아르바이트구요ㅎㅎ 20년뒤엔 도둑질한 할머니 손자도 편의점알바할건데 그때 똑같이 얘기하시던가여. 할머니 부모님은 손자는 도둑질하게 키우고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막말하라고 가르치셨나보네요~ 저희부모님은 어른같잖은 인간은 어른취급 하지도 말라고 가르치셨거든요~ 도둑놈 키우는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마세요~~~~~!!" 

 

대충 이렇게 말한거같음 평소에 싸움잘 못하는데 너무 빡쳐서 그런지 속사포처럼 와다다다.. 그니까 중간에 몇번 끼어들려다가 못끼어들고 어버버하다가 너 내가 여기 고소할거야 ㅇㅈㄹ하길래 

 

응 어짜피 오늘 관둬요~ 고소제발해주세요~ 하고 10분뒤에 퇴근함 ㅎㅎ

 

편의점 2년하면서 진짜 진상들 다 겪으면서 한번도 제대로 대응못했는데 

개 고소하네요ㅎ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57
멋진 꽈리 19.01.13. 20:19
주작
3 5
창백한 광대싸리 19.01.13. 20:21
멋진 꽈리
주작이라기에는 편의점 위치 등등이 너무 구체적이다.
진술의 일관성이 있으므로 충분히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바이다, 땅땅땅.
1 0
절묘한 정영엉겅퀴 19.01.14. 18:21
창백한 광대싸리
아마 애가 훔친 것을 본 부분까지만 진실인듯
뒤에 와다다 한다는 부분은 뇌내망상
4 0
best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19.01.13. 20:21
여성이 나이 들어서까지 손주(그것도 남성을)를 돌봐야하는 남성중심 사회구조를 탓해야지 왜 할머니보고 뭐라해요
29 32
생생한 산딸나무 19.01.13. 20:24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한수 배워갑니다
1 0
근엄한 벼룩나물 19.01.13. 20:25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대단한 뇌구조 부랄탑
0 0
best 글쓴이 글쓴이 19.01.13. 20:26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ㅅ1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요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마 한번 치고 가요
6 1
방구쟁이 튤립나무 19.01.13. 20:34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xxxzzzzz개웃기닼ㅋㅋㅋㅋㅋ
0 0
부지런한 풍접초 19.01.13. 21:25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이게 무슨 헛소리지?
0 1
육중한 벌노랑이 19.01.13. 21:26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랄을 탁 치고갑니다
0 0
바보 반하 19.01.13. 21:46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멍청한 소리해서 여자 욕먹이지마세요..남성분이신데 일부러 여자인척 멍청한말 하시는거죠?...
1 0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19.01.13. 22:46
바보 반하
진짜 젠더 폭력 수준...
내 성정체성을 마음대로 단정짓네...
1 0
바보 반하 19.01.13. 22:54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여성분이신가요...? 아...전 또 일부러 여자를 싸잡아 욕먹게 하려는 한 남분탕인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0 0
피로한 배추 19.01.13. 22:46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아.. 전 아직멀었군요.. 82키로 김지영 다시한번 정독하고오겠습니다
3 0
부자 새콩 19.01.13. 23:30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현명한 조 19.01.14. 00:47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한수 배우고갑니다....
0 0
처절한 금붓꽃 19.01.14. 01:05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여성학 박사학위 가지고 계신가 ㄷㄷ
0 0
화난 명자꽃 19.01.14. 09:10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맥락을 모르나? 딴소리하누?
0 0
멍한 쉽싸리 19.01.14. 13:02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일상생활 가능하신가 ㅋ
1 0
어두운 벌개미취 19.01.14. 22:02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거시적관점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다! 한 수 배워가!
2 1
부자 먼나무 19.01.18. 14:01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코피나는 벚나무 19.01.13. 20:23
너무했다ㅠㅠ 기분상했을텐데 ㅠㅠ 욕이 아니더라도 기분상하게 했으면 폭력입니다. 아무리 한쪽에서 먼저하더라도 폭력은 어떠한 경우라도 안돼요 ㅠㅠ
0 2
글쓴이 글쓴이 19.01.13. 20:26
코피나는 벚나무
?? 님은 그럼 길에서 다짜고짜 쌍욕먹고 뺨맞으면 꼭 다른 뺨도 내주셔서 예수정신 실현하시길..
2 0
코피나는 벚나무 19.01.13. 20:32
글쓴이
ㅋㅋㅋ맞지? 누가 이렇게 말하는게 어이없어서 머라 했더니 오히려 내가 역관광 당해서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똑같이 써봤음
0 0
똑똑한 마디풀 19.01.13. 22:16
코피나는 벚나무
그런년 걸러야함
0 0
다친 사마귀풀 19.01.16. 12:30
코피나는 벚나무
와 이 댓 다시읽고 글쓴이 반응보니까 댓글 쓴 분 좀 똑똑하신듯... 댓글 하나로 여러가지를 끌어냈음 ㅋㅋ
0 0
기발한 구름체꽃 19.01.13. 20:23
스트레스 받는 편의점말고 학원이나 과외하세요 주식이나
0 0
글쓴이 글쓴이 19.01.13. 20:27
기발한 구름체꽃
사범대라서 과외도 두개뛰는데 육체노동이 더 낫더라고요 전. 2020임용때문에 일괄적으로 다 관둔겁니다
0 0
기발한 구름체꽃 19.01.13. 20:28
글쓴이
임용 ... ㅜㅜ화이팅이에요
0 0
흐뭇한 물달개비 19.01.13. 20:27
고생하셨어요.. 킨더조이 값은 받으셨어요?
0 0
글쓴이 글쓴이 19.01.13. 20:28
흐뭇한 물달개비
팬티에있던거 바코드찍느라
뒤집어서 손안대고 찍었는데
뒤집을때 손 닿인것도 찝찝하더라고요..ㅠ 받았어요..
0 0
더러운 주걱비비추 19.01.13. 20:40
글쓴이
와 개 디럽다 할머니는 결국 도둑짓이 밝혀졌는데도 뻔뻔했네
0 0
흐뭇한 물달개비 19.01.13. 20:51
흐뭇한 물달개비
아 더러워... 그 할머니 사과도 안하셨죠?
0 0
때리고싶은 봄구슬봉이 19.01.13. 20:34
그동안 알바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1 0
방구쟁이 튤립나무 19.01.13. 20:34
사이다 시원~하네
멋잇음
나이들거면 지긋이들지
저런 할매가 과거엔 맘충이었겠죠?
0 0
끌려다니는 시닥나무 19.01.13. 21:10
사이다 ㅋㅋㅋㅋㅋ잘하셨어용 근데 두번째문단에 딱봐도 손자인데 혹시아들일까봐 는 뭔가 잘못된거같은...손녀나 혹시딸일가봐로 바꿔야하지 않을까용ㅎㅎㅎ
0 3
방구쟁이 튤립나무 19.01.13. 21:13
끌려다니는 시닥나무
혹시 아들인데 손자라고 부르면 실례될까봐
저분 이라고 한거같은데요?
문제는 없는둡
0 0
글쓴이 글쓴이 19.01.13. 21:29
방구쟁이 튤립나무
이거에용
꼬맹이는 남자애였습니다
0 0
끌려다니는 시닥나무 19.01.13. 22:14
끌려다니는 시닥나무
sry thx
0 0
방구쟁이 인삼 19.01.13. 22:14
웬지 꼭 알바 마지막날에 빡치게 하더라고요
1 0
의젓한 꼭두서니 19.01.13. 22:33
ㅋㅋㄱㅋ역으로 지ㄹ해야 사람은 지잘못을 알죠
0 0
피로한 배추 19.01.13. 22:48
세상너무 오래살아서,도둑놈 키우는주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난폭한 사철채송화 19.01.14. 01:09
잘하셨네요
똑부러지셔서 임용도 원큐에 붙으실듯

화이팅~
0 0
싸늘한 솔붓꽃 19.01.14. 02:24
할말은 다하셔서 다행ㅋㅋ 잘하셨어요~
0 0
냉정한 편도 19.01.14. 05:00
ㅋㅋㅋ 글쓴이 유쾌하신 분 인듯 굿굿
0 0
키큰 감초 19.01.14. 06:50
하... 서비스직의 애환ㅜㅜ 오늘도무사히...
0 0
best 다친 사마귀풀 19.01.14. 08:38
손년 아님 그럼?
6 1
무거운 바위취 19.01.16. 15:34
다친 사마귀풀
여시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쓰니는 이미 상처를 받았는데 그런걸로 트집잡으면 좀 맘이 상하지 않을까...? 너무 고나리였으면 쪽지줘 여시~
3 1
답답한 수세미오이 19.01.14. 18:10
20년 뒤에 그 할매 뒤지고 없답니다
0 0
처참한 보풀 19.01.14. 20:59
강서구 피시방 사건도 알바 마지막날이었는데
다들 조심하세요 끝까지
0 0
적절한 호박 19.01.16. 01:29
저도 편돌이 알바 마지막날 진짜 이상하고 까무잡잡한 사람 와서 매장부분 부쉈는데. 칼들고올까봐 지ㅇ랄은안했음 진짜 개상또라이였는데. 경찰오니까 아무말도 못함
0 0
애매한 댓잎현호색 19.01.16. 08:10
ㅋㅋㅋ 그거 생각난다 어떤 사람 동사무소 공익중에 고문관 부사수 들어왔는데 한 날 어떤 할머니가 사무소에서 말도안되는걸로 큰소리치니까 부사수가 어디서 여자가 큰소리 치냐고 뭐라하니까 할머니 입 싹 닫은거 ㅋㅋㅋㅋㅋㅋ
0 0
유쾌한 꽝꽝나무 19.01.17. 15:00
애매한 댓잎현호색
소싯적에 매맞던 기억이 되살아남
ㄹㅇ 기억폭행
0 0
해박한 깨꽃 19.01.16. 15:30
편의점 하다보면 내눈앞의 이것이 진정 인간인가 싶은 년놈들 많음 ㄹㅇ
1 0
유쾌한 꽝꽝나무 19.01.17. 15:00
일단 할머니 진상 만난건 사실인데 와다다다 쏟아부은건 상상임
0 0
기쁜 꽃댕강나무 19.01.18. 22:42
그냥 둘다 잘한거 같지않다
대처가 좀 아쉽네
원래 싸움은 끼리끼리하는건데
알바마지막인데
그동안고생한거 생각해서
침착하게대처하지 쩝
0 0
흔한 깨꽃 19.01.19. 22:00
일단 한곳에서 2년동안 일했다는거로 이사람에대한 신뢰도 업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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