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짝퉁선물 하고 다니시나요?

글쓴이2019.03.07 21:34조회 수 967댓글 11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친구나 저나 딱히 명품같은 거 잘 모르는 애들이예요.

우선 둘 다 돈 없어요. 전 아직 학생이고 친구는 일을 하는데 여러모로 돈 나갈 데가 많아서 항상 쪼들리는 거 알아요.

 

그리고 전 좀 유행템들 극도로 피하는 편이예요. 왜 비슷한 아이템들이 비싼 브랜드에서 시작해서 싸구려 카피제품 나와서 다 똑같이 하고 다니는 게 싫어요. 어차피 비싼 오리지날 사서 못 쓸 바에 아예 안하거나 진짜 너무 마음에 들고 기본템이라 오래 쓸 수 있겠다 싶으면 비싸더라도 진짜를 사서 써요. 그럼 적어도 같은걸 한 사람을 보더라도 괜히 떳떳하다 그럴까요. 뭐 마음 속 허세일 수도 있구요ㅠ

 

근데 제 친구는 저~언혀 상관 안하는 거 같아요. 그냥 인쇼에서 일 이만원 하는 옷 신발 가방 사 입어요. 외투같은 건 싼 티가 나는데도 싸게 산 걸 자랑해요. 그러고선 이 옷 연예인 누가 입은거고 요새 진짜 많이 입더라~만원 짜린데~ 뭐 그래요. 모르긴 몰라도 그 연예인은 비슷하게 생겼지 품질은 다른걸 입지 않았을까 싶어요. 

 

암튼 대충의 저희 설명이고 친구가 그렇게 유행따라 입고 써도 존중해요. 나쁘지 않아요.

 

근데 이번에 제 생일이라고 운동화를 사준 거예요. 너무너무 고맙죠. 근데 이미 유행이 불붙다 시들해졌다 생각까지 드는 그것이예요. 자세한 설명은 혹시나 알아차릴까 생략해요. 암튼 개나소나 신고다니는거고 물론 브랜드같은거 없음입니다.

 

이 친구랑은 간단한 운동을 같이 해서 거의 매일 보는데 그때 신어야할 것 같아요. 제 원래 운동화가 그리 낡은것도 아니고 전 참 좋아하는데.. 새로 선물받은 이걸 신고 집을 나서서 동네를 조금 휘젓고 같이 운동하고 그러기가 조금..그래요..

뭐 거 참 고마운 친구 선물인데 남 시선 신경쓰느라 그걸 쪽팔려하는 제가 창피하긴 하지만 뭔가 제 안의 원칙같은 것이 용납하지 않아요ㅜㅜㅜㅜㅜ

 

그리고 예전에도 웬 무스탕 코트같은걸 선물해 줬는데 진짜 도저히 못입겠어서 한 번도 못 입었어요..

 

이런 선물에 친구가 돈 쓰고 저는 쓰지도 않고 너무 아까워요.

 

이럴때 뭐라고 얘길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선물이니까 아무말 안하고 고마워만 해야 하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41 우왓 이런곳이 있다니!35 부지런한 쑥갓 2011.07.25
168340 사랑 상담..7 참혹한 석잠풀 2011.07.25
168339 1학년 하고 군대 vs 2학년 하고 군대 vs 졸업하고 군대14 이상한 시계꽃 2011.07.25
168338 남자분들만 보세요11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6
168337 고백을 못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여럿 놓친 거 같아요2 안일한 물박달나무 2011.07.26
168336 일상이 귀찮고 재미가 없어요7 처절한 가지 2011.07.27
168335 방구때문에 미치겠어요16 고고한 왜당귀 2011.07.27
168334 죽음에 대한 고민12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7
168333 93년생 11학번분들10 촉촉한 양지꽃 2011.07.27
168332 샤우팅 하고싶어요5 추운 졸방제비꽃 2011.07.27
168331 과에 지도교수님이 없는 것이 고민10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8
168330 공무원시험합격하고군대vs군대갔다와서공무원시험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8
168329 1학년 2학기 마치고 군대를 가야하는데...7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8
168328 컴퓨터 좀 한다는 소문때문에 인생이 피곤해요12 특이한 지칭개 2011.07.28
168327 9학기를 할지 말지 고민..6 못생긴 댑싸리 2011.07.28
168326 공강시간에 뭐할지가 고민..6 때리고싶은 땅빈대 2011.07.29
168325 C+ 재수강 하시나요 대부분?11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9
168324 수강신청 팅길까봐 고민입니다 ㅠㅠ134 무심한 칠엽수 2011.07.29
168323 성적이 너무 안좋아요 2학년인데 2.5임.7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30
168322 다이어트를 3주간 했는데8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