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이 군대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 2019.04.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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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동생은 운동도 싫어하고 굉장히 내향적인 모범생 스타일입니다. 가족들이 보기에 성격이 특이한 면이 있어 중,고등학교에 가서 잘 적응할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별다른 교우간의 문제 없이 고등학교를 잘 마치고 사범대에 진학했습니다.
동생이 두달 전 훈련소에 입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운동신경이 없다보니 훈련소 때부터 사격 같은 훈련을 힘들어했고 본인이 어리버리한 실수들을 많이 해서 동기들이 본인을 썩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지 2-3주 정도 되었는데 부모님을 통해 동생의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됩니다.
동생은 군대에 가기 전 항상 모범생에 선생님, 교수님들께 항상 칭찬만 받다가 훈련소에 가서 항상 꼴등의 성적을 받는 것이 트라우마가 된 듯 합니다. 그게 자대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선임들이 가르쳐주시는 기본적인 것들 (이불정리, 옷 개기) 이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저도 많이 충격을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자기가 뭐든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약간의 강박증도 있어 자기가 못한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듯 합니다. 이대로 두면 관심병사에 우울증이 올까 걱정이 되는데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이 간부와 상담도 하셨다고 하는데 군대 측에서 일단 일주일정도 지켜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적응을 못한다면 이후에는 어떤 조치가 이루어 질 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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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왕버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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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펼쳐놓는 순서까지 있죠 적응못할수 있어요 처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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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측백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군대만의 칼각잡는방식이나 순서등등 상황때매 압박받아서 긴장하고 어리버리까서 기본적인것도 엉키고하는 상황인거같은데 그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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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에 있을때도 비슷한 케이스 후임이 있었는데, 그냥 꾹 참고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가르쳐줬습니다.. 선임이나 담당간부 잘만나는 방법밖에는 답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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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마찬가지 곱게자라고 공부만한애들은 이게 많이많이 떨어짐 다른 애들에.비해
결국 욕처먹어가며 적응하고 배워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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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우산이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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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풀솜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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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임 중에 그런 선임 하나 있엇는데 동기는 물론 후임들한테도 무시받았거든요. 저랑은 한달차이 밖에 안나서 저도 무시하고 그랬..
어쨌든 일단 친한 동기를 하나 만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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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풍선덩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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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노랑코스모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근데 그 선임 중대장도 대놓고 싫어햄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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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풍선덩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솔직히 이불정리, 옷개는 것도 안되는 후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을리가 없죠.
그렇지만 후임으로써 노력 하는 모습들을 꾸준히 보여주는게 중요하죠.
차라리 관심병사 취급 받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선임들이 덜 뭐라고 하거든요.
많이 관용적인 선임들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데 20대 초반 애들 모아놓은 군대에 그런 친구가 있을리도 없고....
정신적인 데미지가 있어도 동생 스스로가 잘 참고 나가야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휴대폰도 쓸 수 있고 예전보다 외부와의 통로가 있다는게 저는 위안이 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때리거나 그러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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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동생분께 한마디를 해줄 수 있다면 이말을 꼭 해주고싶어요. 잘 하고싶은데 몸대로 안된다고 선임한테 솔직하게 말해라고 말이죠. 그럼 선임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줄겁니다.
참고로 제 경험상 일병 2호봉까지 젤 힘들었던건
모르는걸 모르는게 문제여서 어떻게 물어볼지 모르겠다는 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선임한테 터놓고 말해서 잘 풀었구욥 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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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시금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여기 적힌 댓글들 적당히 추려서 페이스북메세지로 보내버려요ㅎㅎ
그래도 힘든걸 느껴서 말하는 동생분이라 다행입니다. 혼자서 끙끙 앓는사람이었으면 진짜 속터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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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시금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건 선임이랑 동기 말도 들어봐야됨
관심병사있으면 속 ㄹㅇ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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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도 정말 답답하고 폐급이던 후임 신경써서 잘 챙겨주다가 마지막에 통수 씨게 맞아봐서 트라우마 생겨서 나왔습니다... 서로 입장 다 들어봐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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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먼저 좋아보이는 선임이나 동기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중요할거 같아요 그런 사람이 부재하고 저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힐링캠프에 잠시 갔다오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제가 힐링캠프 분대장이었는데 저런 경우로 오는 친구들이 되게 많더라구요 힐링캠프 분대장 임무상 적응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주고 같이 강의도 듣고 같이 생활하면서 군생활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다시 복귀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물론 그 친구들 스스로의 잘해볼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 도움도 안 되겠지만 동생분께서는 좋은 결과를 낼려는 성격이니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위해도구나 흡연, px이용, 개인적인 활동 등에서의 통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혹시나 모를 사고 방지를 해야하기 때문에ㅠ 그리고 그린캠프 아니고 힐링캠프입니다! 그린캠프는 힐링캠프보다 규모도 크고 통제도 심하다고 들었어요 제가 알려드린 건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말해드린거지 최선책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방법을 말해드린거니 동생분이랑 잘 애기하고 세세하게 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동생분께서 빨리 잘 적응하고 군생활 꽉채워서 전역모쓰고 전역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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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도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도 이등병때 선임한테 관물대 정리 안됐다 기타 등등으로 1시간동안 털린적도 많고, 중대에서 지잡이라도 대학 나온 사람도 별로 없는 집단에서 자괴감도 크게 느껴서 정말 힘들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짐을 넘어 부대원과 간부들한테도 인정받으며 군생활 잘 했습니다. 복학하고부턴 학교 혼자다녔지만 ㅠㅠ.. 이야기가 잠깐 샜네요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적어보자면
전출(타부대 이동) / 보직변경 / 그린캠프 입소 정도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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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꾸지뽕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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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매듭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군대에 저런 사람 있으면
실제로 걱정해야할 사람은
저 사람이 아니라 선임이랑 동기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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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고추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본인도 괴롭겠지만 주변 사람들도 본인 못지않게 진짜 힘들고 괴로움
본인을 위해서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얼른 적응해서 건강하고 무탈하게 전역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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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한 꽃댕강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동생 분도 마찬가지에요. 형님이 동생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잘 아는데 형께서 실질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화 오면 얘기만 잘 들어줘도 동생한테 많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일단은 참다가 아니다 싶으면 자기 주장하라고 하싶시오. 군대 시스템은 처음에는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여러 있습니다만은 생활하면서 그 당위성을 이해하고는 하죠. 그러니 일단 인내하면서 먼저 라고 생각합니다. 형님 또한 동생 한번 믿어보십쇼. 잘 견뎌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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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한 노랑제비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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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벼룩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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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나스터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군대가 워낙 비상식적인 일이 많아서, 한마디로 이해가 안돼요. 그래서 어리버리타고, 혼나고, 소심해지죠.
근데 그게 조금만 적응되면 달라져요. 공부잘하는애들은 어딜가서도 똘똘하게 적응 하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폐급'들 중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의젓한 선임이 됩니다. 혼나면 혼날짓 다시 안하면되고, 이상한걸로 혼나면 왜또ㅈㄹ이지?하고 훌훌 털어버리면 돼요.
동생분에게 너무 걱정하지말고, 조금 가벼운맘을 가지고 지내면 다 괜찮아질거라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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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쁜 섬말나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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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쁜 섬말나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엘리트가 덜 떨어지면 꿀빠는 지름길 찾아가서
동기랑 선임 장교들을 지옥으로 몰아 넣지요
실제로 말 더듬는 선임이 전역할 때 위병소에서 또박또박 말하는거보면 핵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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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미나리아재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부대를 옮기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야 부모님이나 형 누나가 도와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다면 심적위로 정도?가 되겠네요
유일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동기, 선임들 뿐입니다. 만약에 좋은 선임과 동기를 만난다면 동생분이 '군대는 머리써서 이해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걸 깨달을때까지 기달려주겠죠
사실, 이건 그 사람들한테도 고역입니다.
그리고 간부말 너무 믿지 마세요. 좋은 분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의 군간부들은 자기 진급걱정 먼저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식은 언제나 바뀔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기 + 동기들과의 관계유지 정도?가 되겠네요
근데 사실 군대가 ㅈㄴ 유치한 곳입니다. 저는 충분히 동생분처럼 그럴 수 있다 보구요. 역설적이지만 별거 아닌 곳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의젓하게 기다리는게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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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다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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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다니는 섬말나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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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큰앵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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