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때는 518도 폭동이었어요. 추후에 그 정권이 무너지고나서 바로잡았죠. 근데 전두환정권이나 그쪽 계열 사람들이 한 수십년이상 100년 이런식으로 장기집권할경우에 그냥 폭동으로 간주하고 그이후에 들여다보지도 않겠죠. 요즘에야 수십년 백년짜리 장기집권이 없다지만 한 100년전만해도 민주주의가 어딨습니까 다 장기집권이죠. 그러면 항쟁하신 관련인 분들은 다 돌아가실거고 증거도 다 없어질거고 추후에 다잡으려고 해도 증거가없으니 계속 폭동이 되겠죠. 평가는 힘있는사람이 하는겁니다.
근데 단순히 승자에 의해 결정된다기보다는 대충 사람들이 그 시대에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의 바람직한 진행방향이라는 게 있잖아요. 아직 민주주의의 경험이 성숙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시민의 권리에 대해서 큰 가치를 두지 않았던 시대가 있는가하면 거기에 가치를 두는 그런 시대도 있으니까요. 의외로 찾아보면 정말로 역사에 길이남는 건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일반 식자들의 시각인 경우가 많죠. 진수의 삼국지가 조조와 사마씨를 숭상하도록 쓰여졌다고 해서 세간의 인식이나 사후의 평가가 그에 입각해서 이루어진 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그런 가치판단은 결국 주관적인거죠. 근데 그건 객관적이고 절대적이란 게 아닐 뿐 결국 대체적으로 그 시대에 지배적인 가치관이라는 게 없을 순 없잖아요.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사람들이 제각기 다르지만 결국 돌이켜서 보면 대충 지배적인 여론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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