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했던걸까요?..(글깁니다)

깔끔한 갈풀2019.07.29 11:49조회 수 1166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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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년전..제가 재수학원을 다닐때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재수학원은 종합이 아니라 그냥 관리해주는 학원이었어요 

아무튼 제가 2017년 4월에 그 학원에 들어갔었는데 아무랑도 말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표정인채로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애 한명이 저한테 빈츠를 주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고마워서 "엇!" 이러고 뒤를 돌아봤는데 "열심히 하셔서 드리는거에요!" 이러더라구요 그 뒤로 그 친구랑 좀 가까워졌어요. 

어떤 일이 있어냐면 제가 새벽 6시 50분 즘에 거의 매일 왔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도 원래 8시에 오다가 저 따라서 오고 ( 그친구는 집이 근처였어요 저는 멀었고 ) 마치고 갈 때도 저랑 같이 갔었어요 그래서 쟤도 친구가 없구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깐 원래 다니던 친구가 있었더라구요. 같이 밥먹고 같이 집가는 친구인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깐 고등학교 친구더라구요. 

아무튼 같이 집도 가고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줄때도있고 택시 잡힐때까지 같이 걸을때도있었고..뭐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그 친구는 원래 먹던 친구랑 밥을 먹었는데 제가 학원에서 밥먹는걸 아니깐 같이 급식신청해서 저랑 밥도 먹고 물론 매일은 아니였지만? 아이스크림도 사주구요. 제가 치킨먹고싶다고 했을때 치킨도 사줬어요 장난으로 말한건데.. 맘스터치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자기 학교?도 구경시켜주고 그랬었어요. 저녁시간때였는데 저녁먹고 바로 앉아서 공부하면 힘들다면서 근처에 학교도 데려가주고 그랬고, 또 저녁에 걸어가면서 저보고 귀엽다고 해줬어요..막 카카오프렌즈에나오는 곰같이 생겼다면서 그랬었는데 중간에 한번 제가 크게 정색을 한적있어요. 자기가 학교구경시켜주겠다고해서 학교갔다가 다시 학원으로 오는길이었는데 늦을것같아서 계속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막 저보고 형은 공부 그렇게 하면안돼~ 막ㅇ 이렇게 계속 말하길래 제가 정색하고 아 1절만해라 이렇게 했거든요..근데 그때이후로 그 애가 삐진건지 충격먹은건지 말을안하더라구요. 저녁시간에도 거의 제 방와줘서 같이 먹으러가고 그랬는데 안와서 정말로 이 아이가 화난건가? 생각해서 제가 직접 걔가 공부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밥먹자고 그랬는데 자기는 이따먹을거니깐 형 먼저먹어 이러더라구요ㅎㅎ그래서 아..내가 잘못했구나 사과했었는데 그떄 한참 공부로 힘든시기였어서 7월달이었어요. 둘다 서먹해졌던것같아요. 그러다가 그 애가 밑에 재종학원으로 간걸 알았고 끝난건줄알았는데 9월에 저녁시간에 엘베타고 1층으로 내려오는데 그 애를 만난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반가워서 어 잘지냈나! 하고 어깨동무하고 이야기 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막 9월평가원 이야기하다가 형은 언제 학원 마쳐? 이런 소리가 나와서

아아 죄송해요!!! 그 친구가 학원 밑으로 내려가기전에 한번 저랑 다시 밥을 먹었던적이 있었는데 제가 역사좋아하는걸아니깐 일부로 저녁 먹으면서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것같았어요 근데 제가 솔직히 조금 차갑게 대했거든요. 막 걔가 다시 저녁같이 먹는데 오늘 마칠때 가치 갈래? 이래서 제가 음..그래 약간 시큰둥하게? 이랬는데 ㅇㅋ했어요. 근데 막상 이제 학원 마칠시간 다가오니깐 제방으로와서 쪽지를 주더니 일이생겨서 같이못갈것같다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곤 밑에 학원으로 옮겼어요 그애가..

그래서 다시 9월이야기로 넘어오면 그 친구가 학원언제마치냐고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는 수능 막바지라서 늦게까지하고간다고 내가 학원문잠구고 간다. 새벽1시까지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깐 자기가 직접 새벽1시에 그 학원에 갈테니까 (차피 바로 위층이었어요) 같이가자 그래서 제가 오 좋다! 좋지 이래서 새벽1시까지하고 그 친구랑 같이 갔었어요. 

새벽1시에 그 친구랑 같이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그친구가 치킨을 사주겠는다는거에요 그 시간에.. 그래서 제가 지금 치킨 파는곳이 있을까? 했더니 있다는거에요 근데 늦었으니까 또 추우니까 그냥 다음에 먹자 이랬는데 알겠다고 이제 전 택시타고 집에갔는데 택시타서 인사할려고 했더니 그냥 바로 뒤돌아보고 집으로 가더라구요,.. 그 이후로 한번도 본적없고 정말로 마지막으로는 10월달에 학원에서 모의고사치다가 쉬는시간에 엘베타고 내려오는데 그 친구를 한번만났어요. 근데 아는척도 안하더라구요..ㅎㅎ;그냥 인사한번해주고..ㅠㅠ; 제가 너무 했던걸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기억나는대로 써서 글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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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글쓴이
    2019.7.29 11:52
    물론 이 글에나오는게 전부가아닙니다ㅠㅠ 저것보다 더 많이해줬어요 그 친구가 막 사탕도 주고 책도 빌려주고..ㅋㅋ
  • 일단.... 잘 안 읽혀서 두 세번 읽었는데.. 그러니까 학우분도 남자고 그 분도 남자란거죠? 그 친구분이 좋아했던거같은데요..? 아니 무슨 공부 열심히 하는것같다고 동성에게 과자를 무심히 주고 간담....... '형'이란 단어가 없었다면 그냥 한살 어린 남자애가 학원에서 마주친 연상의 누나를 보고 반해서 이것저것 다 잘해주고 가까워지려한 걸로 보여요..
  • @상냥한 벼
    글쓴이글쓴이
    2019.7.29 11:56
    죄송해요ㅠㅠㅠ 정리하고 써야해쓴ㄴ데 ㅠ퓨ㅠ
  • @상냥한 벼
    글쓴이글쓴이
    2019.7.29 11:58
    네 일단 둘 다 남자 맞고 저보고 이런 말도 했어요. 형은 잘생겼는데 왜 인상을 그렇게 무뚝뚝하게 하고 다니냐 그래서 제가 아니 재수중인데 힘드니까 다 그렇지 뭐 이런적도 있고 제 다리보고 너무 하얗다 뭐 이런말 한적도 있고.. 노래도 추천해주고
  • @글쓴이
    저는 단지 학우님이 말한 단편적인 모습들을 전해듣고서 색안경을 껴버린것은 아닐까 조심스럽습니다만, "다리 하얗다", "잘생겼다" 등등...... 그냥 친구끼리 하기도 하는데요. 그냥 "뭐고 니는 왤케 안탔냐", "닌 왜 여친 안사귀는건데?" 라고 물을 수 있는 거겠죠. 근데 그냥 우정이라는 명분 하에 저렇게 이것저것 다 사주고 챙겨주고 한거면 호감 이상의 감정이 있었다고밖엔..
    같이 재수 학원 다닌 사람이면 동생 저 분도 급하고 힘들었을텐데 마냥 태평하게 지원만 해주고 있을 상황이 아니거든요. 제가 보기엔 진짜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것같아요. 헌데 학우님과 스멀스멀 멀어지게 된것은 학우님의 반응이 냉소적이고 차가웠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그건 간접적이며 그 말을 듣고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는, 그래서 일종의 현타가 와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이 학업에 집중하고자 거리를 두려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냥 결론을 내려보자면 학우님 잘못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까지 이렇게 챙겨주나.. 라는 생각이 들 때 쯤에 적당히 선을 그어놓았더라면 그 친구도 덜 기분 상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드네요.
  • @상냥한 벼
    글쓴이글쓴이
    2019.7.29 12:11
    음..감사합니다!
  • @상냥한 벼
    글쓴이글쓴이
    2019.7.29 11:59
    근데 과자를 주고 가는건 흔히 있는 일 아닌가요? 그 친구 말고도 저희 반?반이라고 하긴엔 그렇지만 저희 방에서 같이 공부하던 다른 친구도 저한테 과자주고 그랬었는데
  • 요약점여
  • 게이같다
  • 글이 안읽혀서 내려갔는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사소한걸 크게 생각하는거같슴니당
  • @쌀쌀한 박새
    글쓴이글쓴이
    2019.7.29 12:59
    그렇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쌀쌀한 박새
    글쓴이글쓴이
    2019.7.29 13:04
    아무튼 제 잘못은 없다는건가요?
    사과할까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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