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ㅌ/ ㅂ1ㅅㅎㅅ론 과목을 들어요... 교수님도 성격이 좋고 밝으시고 착한 성격이 말투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해야 하나 무튼 진짜 좋아하는 교수님인데
시험시간만 되면 막 저혼자 우울해져요..
교수님께서 시험지 나누어 주시고 문제 풀기 시작하면 출석을 부르시는데
제가 그냥 문제푸는거에 집중하면 되는데 제 이름 지나가도 출석체크 다 끝날때까지 막 신경쓰이고
교수님께서 가볍게 시험 문제 안 어렵죠? 라고 물어보시거나 그때그때 떠오르는 당부사항 같은 것들 얘기하실때마다 5~6분은 문제 못 풀고 그냥 날아가는 거 같아요.
시험시간에 힌트까지 주실 정도로 자상하신데 제 측두엽은 그것조차 소음으로 인식하는 가 봐요
시험중간에 교수님이 6~7분 간격으로 몇 마디 말씀하시는 거 일일이 세보면 별로 많지도 않은데
풀수 있는 거든 못 푸는 거든 집중 못하고 교수님이 또 언제 무슨 말씀 하실까 혼자 조마조마하면서 허무하게 60분을 보내게 되네요. 같은 교수님 첫 수강때도 그런 느낌으로 망했는데
이게 고등학교 때부터 제 고질병이라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어 난 괜찮던데? 그 정도 가지고 그러냐
다행인지 좀 어려운 과목 풀때는 과하게 집중을 하는 상태인지 누가 떠들어도 오히려 방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근데 쉽고 자시고 간에 유독 이 교수님만 평소에 수업은 재밌게 듣다가도 시험시간만 되면 집중력을 절반 이상 빼앗기는 느낌이니
세로토닌인가 그 진정시키는 신경약도 먹어봤는데 이건 먹으면 잠오고 집중력 자체를 떨어뜨리는 바보약이더라구요..
제가 비정상이겠죠?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는걸 교수님한테 직접 말씀드리거나 메일보내자니 이상하기도 하고 교수님 기분 상하게 해서 학점 불이익 받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좋아하는 교수님이랑 사이 틀어지기도 싫고
고민이네요 ㅋㅋ 글도 썼다 하면 투덜 투덜 넉두리네요 원래 혼자 끙끙 앓는 성격이라 일기장에 못 쓰고 식게에 올려버렸네요
실례했습니다. 부산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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