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한테 섭섭하네요

글쓴이
  • 2013.08.02. 22:33
  • 3254

제목 그대로에요ㅠㅠ 절친한테 섭섭해요

우선 그 친구랑 저랑 둘 다 여자구요

 

처음 알게된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쭉 둘이 친하게 지냈었어요

다른 지역이지만 비슷한 학교, 비슷한 과에 진학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짬날때마다 만나고 그래요.

이 친구는 제일 오래된 친구기도 하고, 딱 한명의 친구만 꼽으라면 항상 이 친구 떠오르고, 심지어 과 친구들도 제가 하도 얘기 많이해서 자기 친구같다고 그럴 정도에요.

 

그런데 대학교 진학 후 어느 순간부터 섭섭한 마음이 생기네요.

제가 부산으로 대학을 와서 집에 자주는 못 가지만 갈 때마다 누구한테보다도 먼저 말하고 약속잡고 그러는데 친구는 저랑 하는 약속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이 친구랑 만나는데 '나 약속 생겨서.. 약속 미루면 안될까' 이런게 계속 반복되네요.

게다가 막상 만나면 휴대폰만 계속 붙잡고 있어요. 카톡이나 페북을 하는 거죠. 슬쩍 물어보면 아는 오빠다, 친구다, 뭐 같이하는 친구다 이러는데 진짜 서운하네요...

저한테 관심은 없고 계속 관심은 딴데 가있는것도 섭섭하고

이친구는 제가 일상얘기를 많이 하니까 제 친한 대학친구들도 대충 다 꿰고 있어요. 근데 이친구는 말할 때 내 절친이~ 나랑 친한 오빠가~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뭔가 살짝 섭섭한거? ㅠㅠ 초중고 계속 같은 동네 살고 학교도 같고 그러니까 대학교 이전까지의 인간관계는 서로 다 공유했었는데ㅠㅠ

 

한번은 학기중에 친구가 하루 공강 비워놓은 날 부산에 놀러와서 제 수업도 같이 듣고 놀러다니고 그런 적이 있었어요. 내가 다니는 학교, 내가 사는 동네 보여줄 생각에 맛집 할일 다 준비해놨는데. 저랑 돌아다니는 내내 저번주에 소개팅한 오빠랑 카톡만 하고 그 얘기만 해서 좀 속상했었어요. 티는 못냈지마뉴ㅠ

 

이번 방학때 저랑 친구랑 친구의 대학교 과친구랑. 이렇게 셋이서 한달정도 학원을 다녔었어요. 솔직히 전 친구가 절 더 챙겨줄 줄 알았어요... 전 처음 가는 곳이고, 다른 두 사람은 다니던 곳이고. 제가 더 친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수업 끝나면 '나 얘랑 점심 먹기로 했어 내일봐~' 이런 식이고 둘이 계속 과동기 이야기 수업 이야기 하고ㅠㅠ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달 보내기가 힘들었어요

 

다른 친구들 모두 ㅇㅇ이랑 ㅁㅁ이랑 제일 친하지~ 이렇게 다들 여기고 저도 그렇다고 몇년을 생각해 왔는데 참.. 요새 많이 서운한게 느껴져요. 권태기 연인이 꼭 이럴 것 같은데ㅠㅠㅠㅠ 확 털어놓고 얘기해보고 싶은데 혹시라도 싸우게될까봐 걱정되서 얘기를 못하겠어요. 한번도 다툰적이 없어서 더 걱정인데ㅠㅠ 한번의 의심도 없이 절친, 베프라고 여겨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혹시나 나만 그렇게 생각해온건 아닌가 싶어요.. 답답해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아직 둘다 사귀는 사람이 없지만 친구가 연애하게 되면 전 아예 뒷전일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24
침착한 파피루스 13.08.02. 22:34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내가 아니었다. 그저 나는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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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8.02. 23:10
침착한 파피루스
아니길 바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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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보리 13.08.02. 22:56
저랑 친하게 지내시죠

농담반 진담반이고

솔직히 터놓고 말하시던지 아님 너님도 딴 친한 친구를 만드시던지 아니면 혼자 맘 정리를 하고 오세요. 저 같은 경우에도 연락을 잘 안해도 친한 아이들은 오랜만에 봐도 어제본거 처럼 놀 수 있고 이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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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8.02. 23:12
슬픈 보리
대화하고 노는데 문제는 없어요... 섭섭한게 하나 둘 늘어나는게 너무 슬프네요. 전 친구를 예전처럼 각별히 생각하는데 친구는 그게 이제는 아닌것 같아서ㅠㅠㅠㅠ 다른 친한 친구들은 대학가고 고등학교때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더 친해진 것 같은데 이 친구는...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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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보리 13.08.02. 23:19
글쓴이
너무 가까이 가는 것이 때로는 멀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번학기에 들은 수업 중에 반발력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너무 가까워지면 분자 사이에 서로 작용하는 힘이에요. 항상 붙는 것이 능사는 아니니까... 힘내세요~ 좀 더 대인배적으로 이해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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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쇠비름 13.08.02. 22:59
초중고 같이댕기고 한 애들도 딴 대학가니 다 멀어집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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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지느러미엉겅퀴 13.08.02. 23:01
진실한 쇠비름
저는 초중고 같이댕긴 친구있는데 대학가니까 더 가까워졌어요
매일같이 보다가 안보니까 소중함을 알게되었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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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쇠비름 13.08.02. 23:03
생생한 지느러미엉겅퀴
진짜 친구였군요 제가 친구들한테 잘못한거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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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차이브 13.08.02. 23:14
진실한 쇠비름
그것도 이십대초반얘기지 군대갓다오고 바빠지면 점점 볼일도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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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차이브 13.08.02. 23:16
안타깝지만 별로 님을 소중히 여기지않다고도 보이는대 어찌보면 님이 좀 너무 극성인거같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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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참나물 13.08.02. 23:20
Pump라는 게임의 Loner? 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더군요.
여자의 우정이란 없는거니... 나의 손을 잡아봐 나를 다시 바라봐?
막상 드립칠려고 쓰는데 가사가 잘 생각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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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고삼 13.08.02. 23:27
비슷한경험있는데...
지금당장옆에있는사람이 제일 소중하다고 여기는 그런 스타일이신거같아요 친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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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누리장나무 13.08.02. 23:35
저도 그런 친구 있어서 ㅋㅋ 몇년은 제가 질질 끌려다녔네요 ... 울기도 하고 ㅜㅜ 같이하고싶은게 난 정말 많은데 걘 제가 편해서 그런지 언제든지 만날수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 과 모임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애다 기타등등 ..
전 같이 카페가서 사진도 찍고 같이 브런치도 먹으러가고싶은데 .. 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건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고 저랑은 만나기 쉬우니까 밤에 .. 그냥 츄리닝에 벤치에서 얘기하다 가고 .. 하 ㅜ 아무튼 섭섭했었어요
그래서 ㅋㅋㅋ 무슨 남친잊는것마냥 ㅋㅋㅋ 먼저 연락 잘 안 하려고 하고 뭐 같이 갈 티켓이나 그런거 생겨도 대학친구들이랑 같이 가고 그랬어요
그렇게 그녀를 점차 잊게(?)되엇는데 ㅋㅋㅋㅋㅋ 제가 마음을 비우고 나니까 오히려 편한 사이가 되더라구요 ㅋㅋ 이젠 걔 생각도 잘 안나요 ㅋㅋㅋ 말 해놓고 나니까 이상해보이긴 하지만 님 맘 잘 알아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가지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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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올리브 13.08.02. 23:53
글쓴님의친구 옆엔 항상 글쓴님이 있었는데 대학교가서는 과동기친구가 그자리를채워준거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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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벌깨덩굴 13.08.03. 00:52
여기서 뭐라고 하면 더 멀어질거 같지않나요? 전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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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모감주나무 13.08.03. 00:57
좀 더 친한 친구였다면 그자리서 훌훌 털어버리면서 말했을것 같네요... 서로 왜 꽁꽁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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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봉선화 13.08.03. 01:44

관계의 도약이라 생각하십시오~ 님이 옛 시절을 추억하는 듯한 꿈같은 관계가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상황도 변하며 시간은 흐릅니다~
관계의 형태 또한 변하겠죠?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며 가능성을 열어두세요. 훨씬 더 친한 단짝을 만날 수도 있고... ㅎㅎ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세요~

단지 시간의 무게에 집착해서 관계에 서열을 매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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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비수수 13.08.03. 02:09
각별한 관계였다는 생각은 얼른 접으세요 비슷한 경험있는대질질 끌어바야 남는거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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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수양버들 13.08.03. 03:47
저도 글쓴이 님이랑 아주 비슷한 상황...저도 제가 남친된 것 같은 기분?들고 항상 걔가 저를 최우선시 하지 않는 상황들이 겹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상처받고 이랬는데 그래서 완전 몰아서 서운한거 다 말했는데 저는 엄청 한 일주일동안 어떤방식으로 말해야 잘 전달될까 이랬음에도 걔는 그냥 아무런 고민없이 미안 내가 잘못했어 더잘할께 이런식 결국 혼자 정리하고 연락안해요... 오랜기간알아서미련남긴하지만항상자기필요할때만연락하는애였기에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다해줬고 더이상 이렇게 신경쓰고 제가 더 바라는 것때문에 상처받는 거같아서 속에담아둔거 다 말하고 끝냈어요
글쓴이 님이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저는 그 친구보다는 이제는 제 자신이 더 소중한거 같아서 그만하자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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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향유 13.08.03. 04:21
매년마다 새내기들이 빠지는 딜레마인거 같네요...
이건 시간이 해결해줘요...
글쓴이님도 잠시 그 친구와 멀리하고 다른 사람 과 친분을 쌓으시면 됩니다.
원래 인간관계란게 소홀해졋다가 돈독해졋다가 다시 반복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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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족제비싸리 13.08.03. 08:27
대학 초기때 그런 친구들 많이생기더군용 ㅎ 여자나이 25넘어가고 졸업도하고하면서는 돌아올 아이들은 돌아오더군요ㅋㅋㅋ 인간관계에 너무 힘빼지마세요 지금좀 놓아주더라도 인연이라면 다시붙고 계속이어지고 또그런반복인거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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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애기참반디 13.08.03. 09:15
어느 친구든지 님이 챙기는 것만큼 님 생각해주는 사람없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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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무궁화 13.08.03. 10:34
친구는 친구일뿐 집착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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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꽃며느리밥풀 13.08.04. 18:18
남자친구를 사귀시는게 어떨까요?ㅎ남자친구를 사귀시면 남자친구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해결될것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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