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수학 공부할때는
- 2020.05.01. 20:41
- 806
개념만 공부해도 문제들이 술술 풀리고 1등급 쉽게 받으니까 내가 조금은 잘난 사람 같고 그래서 좋았는데요.. 대학교와서 수학자들의 증명과정들을 보다 보니까 나는 수학자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흥미가 뚝 떨어졌는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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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을 외우는거랑 수학 잘하는건 상관 없는게 맞아요
근데 ㅅㄱㅇ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하시는 말씀이나 책 구성만 봐도 증명을 외우라고 있는 강의가 아니에요
증명에 앞서 필요한 렘마랑 아이디어 다 설명해주고 어떤 방향으로 증명할지 다 설명해주시는데 그걸 왜 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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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 공부는 내가 모든 정리를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수학적 내공을 갖는다는 마인드가 있어야해요
근데 그 정리들은 본문에서 말하신것처럼 증명하기 어려워요 그러니까 증명한 수학자들은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고 교과서에 남았겠죠
하지먼 우리는 그 사람들처럼 쌩으로 증명하는게 아니라 책에서 어떤 전략으로 증명할지 방향을 제시해주니까 그에 맞게 논리를 전개 시켜나가기만 하면 되는건데 이렇게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부분에서 힘은 들고 시험은 나오고 알아야겠고 그러니까 외워야한다고 생각하고 암기과목이라 생각하겠죠
님이 증명 외운다는건 수학 못하는 애들이 수능 수학 어려운 문제 풀이 봐도 발상이 안떠오르니까 그냥 풀이를 다 외워버리고 수능 수학은 암기과목이라고 하는거랑 똑같아요
걍 안적으려다 수학과같아서 적었는데 괜히 어디가서 해석학 다 외워야한다고 그러지말고렇게 공부 방법을 바꾸셨으면 좋겠네요
해석학 암기과목이라고 하면 ㅅㄱㅇ 교수님 노발대발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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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보면서 술술 써내려가는건 쉽죠
시험 문제에 '하이네 보렐 정리를 증명하라' 라고 나오니까 증명이 뭐였지 떠올리는거지 만약 하이네 보렐 정리가 뭔지 강의 시간에 안배우고 closed 이고 bounded 이면 컴팩트 임을 증명 하라고 나왔으면 님이 문제를 이걸 암기라고 생각했거나 책에서 증명을 어떻게 했는지 떠올리려고 했을까요?
closed 면 어떤 성질들을 만족하는지 bounded일땐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배웠던 개념들 떠올리면서 수능 수학 풀듯이 증명해나가는게 맞는건데 이 테크닉이나 아이디어가 어려우니까 백지상태에서 보면 '아... 책에서는 이런식으로 하던데 갑자기 왜 생각이 안나지' 이렇게 되는거죠
만약 충분히 수학적인 실력이 있으면 가정에 주어진 조건들의 성질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필요한 것들 유도해서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학문은 모르겠지만 수학에서 그 텍스트가 암기해야하거나 뜬금없다고 느껴지면 그냥 본인의 수학적 재능이나 테크닉, 발상이 부족한거에요
수능 수학은 쉬워서 그런걸 못느꼈겠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수학 못하던 애들은 수능이나 내신 수학에서 조차 뜬금없이 이렇게 식을 왜 잡는거지? 죄다 암기네 라고 생각하는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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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석학은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증명의 시작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발상적이라고 느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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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행원 같은경우도 학부 수학을 쓸일이 거의없을거고 , 그나마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계리사 하신다 해도 굳이 수학과에서 배운 과목들이 그렇게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확률론이나 확률과정모델 미적분학 선형대수 정도고. 해석학이나 위상수학 등이 쓰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상위권 대학 수학과 지인도 말하는걸 들어보면 학부 고학년에 순수수학길 접고 복전이나 수학과 연관이 낮은 쪽으로 진로 트는 학생도 많다고 합니다.
우선 흥미 판단의 문제는 3학년 2학기까지 해보시고
좀더 공부를 더할지 판단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변 선배들하고두 많이 얘기해보시구요. 글쓴이님이 수학으로 무엇을 지향하는지 혹은 인생 가치관이 무엇인지 잘판단하고 방향을 정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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