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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6시에 어머니랑 전화하다가 멘탈이 박살났습니다.
집에 돈이 없다는겁니다.
아버지는 코로나 때문에 무급휴직중이고 어머니는 투잡을 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친구를 만나고 여행 가는 등 돈을 쓰는 일을 좋아하고 가부장적인 자존심이 강해서
내년에 퇴직하고 새로운 일을 하실지 불분명합니다....
많이 줄였다지만 돈은 여전히 많이 쓰는 축에 속하고요
또한 어머니는 집에 돈이 없어 현재 투잡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나는 나이가 이제 29인데 빨리 취업해서 집안부담 덜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또 독일유학을 가느니 마느니 하면서 부모님 등골 또 휘게 합니다
저는 현재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한 대학교 3학년입니다
어떻게든 칼취업에 성공하려고 아둥바둥하고 있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지만 (현재 하루 평균 8시간 공부중이고 10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런 소식 한 번 들을때마다 멘탈이 박살나서 공부하기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냥 2년동안 부모님하고 전화를 하지 않고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어머니는 긍정적으로 얘기하긴 하셨지만
어떻게든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어 집안부담 덜고 싶은데
현실은 그러지 못하니까 괴롭습니다
옛날에 철없이 대학교 1학년 때 '대학교의 낭만'하면서 놀러다닌게 후회스럽기도 하고요
이번 현장실습하면서 돈 좀 벌어서 생활비에 보태볼려고는 합니다
다만 이런 소식을 가족들에게서 들을때마다 참 마음이 한번씩 심란해집니다
어머니가 투잡한다니깐 죄송스럽고 어머니가 더 이상 일하는게 싫어서 쉬게 만들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대학교 3학년 취준생이라서 돈을 못 버는 상황이라 어머니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강합니다.
말을 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게 했네요
저처럼 부모님이 퇴직 직전이라 경제력이 없어져서 취준때 맘고생하시는분 계시나요?
취준하면서 이런 경험했던 분 있나요?
이럴때마다 마음이 허해지고 허무해져서 공부하기 힘든데
이런 상황들을 슬기롭게 넘어갈 방법들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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