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부부싸움때문에 독립하려고하는데 옳은 선택일까요?
- 2020.06.20. 21:25
- 3203
저는 20대 후반이고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자주, 심하게 싸우셨고 그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크면 집나가서 독립하려고 생각했는데.. 옳은 선택인지 한번 들어주세요.
부모님이 말로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 문제를 두분 다 고집이 강하셔서 심한 싸움으로 끌고가세요. 엄마는 말을 정말 내가들어도 사람 꼭지돌게하고, 아빠는 눈돌아가서 엄마 때리고 상황은 더 악화되고.. 이게 반복이거든요..
근데 아이러니한게 평소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가끔 행복한일도 있는 가정이에요
싸움을 너무 격하게하니까 보고있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견딜수가없어요. 하도 자주 싸우니까 엄마가 조금이라도 짜증난것같으면 조마조마해요. 큰소리 몇번 왔다갔다하면 조만간 큰일나겠구나 싶어서 가슴 두근거리고 엄청 신경쓰여서 머리아프고 몸도 피곤해져요.
어릴때부터 이렇게 심하게 싸우는게 너무 싫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가족들 다 모여앉아서 진지하게 얘기도해보고 하는데 부모님은 자기 생각에만 갇혀서 개선하려고 노력하질 않아요. 이혼을 입에 달고살면서 정작 이혼도 안하세요.
제 언니는 엄마아빠가 싸우기시작하면 어느순간부터 신경끄고 자기방에서 안나오더라구요. 저한테 부부사이 일이니까 그냥 신경끄고 공부하라하는데, 저는 그게 안돼요. 서로 소리지르고 쌍욕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그런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에요. 신경이 너무 많이 쓰여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가슴 두근거리는거 참다가 나가서 울면서 말리고 그래요..
오늘도 싸우시길래 이번엔 신경 안써보려고 친구만나러갈 준비하고있었는데 결국 아빠가 엄마 때려서 제가 말리느라 친구랑 약속도 깼어요..
이렇게 부모님 싸움이 제 일상생활에도 지장주니까 독립생각이 더 간절해지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독립생각하니, 나보다 더 심한 가정도 많을텐데 내가 나약하고 이기적이어서 못견디고 가족을 버리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만약 내가 없는 사이에 부모님 중 한분이 다치거나 잘못되진않을지 걱정되고, 내가 문제를 해결하지않고 회피하려고만 하는게 아닌가? 부모님께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금전적인 문제도 있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하실 것 같아요?
집을 나오면 나중에 후회하게될까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냉정한 실유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래도 저는 남자라 제가 나이가 먹으니 아빠 손버릇이 없어지더군요. 아직도 싸우는 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게 트라우마가 생긴 거 같네요.
저도 집에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게 한 두번이 아닌데 막상 나가려고하면 걱정돼서 죽겠더라고요 진짜 무슨 큰일 일어날까봐요.
지금도 어찌저찌 그냥 버티는 중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빠른 노랑어리연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착한 차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본인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데 부모님때문에 행복에 방해가 되면 나와서 본인의 삶을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푸짐한 겹벚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싸움한번두번 개입하다가 거기에 본인까지 말려들면 너무 힘들어요. 경험담이에요
어차피 어른들 싸움 말리는게 근본적으로 당사자가 바뀌지 않는 이상 힘들고요..
집이 시끄럽다 하면 조용히 나갔다 오는게 낫습니다ㅜㅜ 너무 정도가 심각하면 경찰 신고하시고요 그럼 상황정리는 대충 되니까..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흔한 가시오갈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잉여 반송]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런 상황이 매번 반복돼서 경찰도움받아서 숙소도 얻어 밖에서 자고 아니면 엄마랑 나가서 찜질방에서도 자고.. 그러다 결국 날잡고 짐싸서 엄마랑 집 나왔네요
한쪽을 끊임없이 설득해서 분리 시키든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둬야죠 무슨 큰 일이 일어날것같은 걱정에 하루종일 집만 지키고 있을수는 없는거고요
또 어른들은 우리입장에서 이게 맞고 저게 맞고 이렇게 저렇게해서 싸우지마라는 식으로 백날 떠들어도 잘 듣지않는 경향이 강하구요 ㅋㅋㅋ 칼로 물베기처럼요..
어떤 어른들은 그런식으로 막 싸우더라도 어느정도의선(?)은 안넘고 싸우기도 합니다.. 글쓴님이 생각하는 그런 큰 일이 안일어날수도 있는거구요.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ㅠ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흔한 가시오갈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상냥한 뻐꾹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말로 해서 될거같으면 그 정도까지 가지도 않아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본인인생 부모님인생 따로 있는겁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힘좋은 목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때까지 힘들게 버텨왔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에요.
결정은 글쓴이님께서 하시는 거지만 이제는 마음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상담은 꼭 받아보시구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찬란한 나팔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아이에게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삶을 파괴하고 우주를 무너뜨리는 행동인지 꼭 알았으면 좋겠다.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느끼면 좋겠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서운한 만수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독립하시고 물리적인 거리를 두세요.
본인 삶을 부모때문에 병들이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부터 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애매한 아프리카봉선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저렴한 더위지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저렴한 더위지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