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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들었어요.
‘넌 사회와 어울릴 수 없어. 되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이야.’
전 모든 사람이 절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아니 적어도 사랑하는 척 해줄 줄 알았어요. 사랑받는, 적어도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줄 줄 알았어요. 제가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20대 초반에 저런 소리를 들었을 땐 상처를 온전히 다 저에게 돌렸어요. ‘내가 이상하구나. 사람들은 모두 나를 이상하게 보는구나.’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었어요. 죽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실천에 옮기기도 했어요. 쉽게 죽지 않는 몸이 서러웠어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조금은 어른이 됐어요. 또, 저런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얻은 직장인데 제 편이던 최고책임자가 해고됐습니다. 그 분이 떠난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저도 해고되게 됐어요.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인 거겠죠. 분명 그 분이 계실 땐 다른 상사분들이 떠나고 싶다던 직장인데. 조직 속에서 적응할 수 있게, 저에게 맞는 팀을 배치해주던 분이 사라지자마자 바로 배척되는 모습이지만 제가 이상한 거겠죠.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살아가는 제가 잘못하는 거겠죠. 백 명과 문제되지 않았어도 고작 두 세명 정도와 문제가 생겼다는 걸로 전혀 쓸모없다는 듯이, 혼자서 할 일을 찾아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시는 상사가 저는 이해가 가질 않지만 결국 저는 이 조직에서 배척되겠죠.
일반적이다, 아니다를 누가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윗 사람 말을 순응하고, 다름을 알아도 말하면 안되는 게 일반적인 걸까요. 다르다는 걸 존중해주는 게 일반적인 걸까요.
다르다를 틀렸다라 하는 순간 ‘사회에서 제외된 사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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