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는데 현탐이 와요
- 2020.07.02. 15:01
- 1341
전 꽤나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해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차상위 계층) 과외, 학원 한 번 안다니고 독학으로 공부해서
독하게 공부해서 꽤나 준수한 성적을 냈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부산대로 입학했습니다.
입학한 이후에는 금전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습니다.
집에서 돈을 못 주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와중에도 학업 외에도 계속 과외를 해야 했었고,
집에서 보증금을 해줄 수가 없어서 고시원에 들어갔는데
월세 2만원 차이 때문에 햇볕하나 안들어오는 자리에 월 25만원 내면서 산 적도 있고
통장에 달랑 2만원이 전재산이었던 적도 있었죠.
또, 집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대학교 고학년때부터 부모님에게 매달 용돈을 40만원씩 드리기도 했었네요.
여타저타한 일 때문에 믿을건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현재 20대 후반인데, 열심히 살아온 결과 현재 월 천 정도 벌고 있습니다.
인생이 저에겐 벅차서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여유가 생기니 공허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습니다.
옛날에는 상상도 못하던 브랜드 아파트에 월세 백만원 넘게 주면서 살고 있고
음식도 먹고 싶은 대로 가격상관없이 먹고, pt도 수백만원짜리도 끊어보고..
그런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수십만원짜리 고급음식보다 된장찌개, 칼국수, 수제비 같은게 좋고
집은 어차피 잠만자는 곳이고..
주위를 돌아보면, 제가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네요..
.. 글 쓰다보니 또 공허함이 몰려오네요
...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보통의 금식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어두운 남산제비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끔찍한 큰방가지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깔끔한 수세미오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배고픈 꼬리조팝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멋쟁이 메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건방진 큰방가지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적나라한 편백]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한 건 크게 치겠던데?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적나라한 편백]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쁜 털진달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단, 님의 돈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겠죠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난쟁이 익모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엄격한 시클라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것들은 많습니다
가진 돈이 충분하니 천천히 찾아보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적절한 개곽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제 생각엔 그 치열한 20대를 보내느라 남들 다 해보는 것들, 젊을 때 여유를 가지고 못해봤던 것들 생각에 공허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지금도 그런 것들을 즐기기엔 늦지 않은 나이이십니다만, 중소기업 대표 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글쓴님을 압박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많이 바쁘시죠? 충분히 글쓴님은 여유를 가질 자격이 있으세요.
가능하시다면 가끔은 업무에서 벗어나 일탈도 해보시고. 여행을 가시든지 여러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나간다든지 해서 미친듯이 놀아보세요. 놀고나면 별거 아닐겁니다.
하지만 글쓴님이 이뤄내신 것들은 집에서 완전히 지원을 해줘도 힘든것인데, 없는 환경에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루셨어요.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이제 여유를 찾으실 때도 되었으니 업무에서 조금 벗어나, 그간 소흘하게 연락했던 옛 친구에게도 연락해보고, 아무생각없이 어딘가로 떠나보기도 하고 그렇게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젊잖아요 ㅎㅎ 지금이 아니면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너무 업무에만 매달리지 않으시길 바래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화난 영산홍]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제는 천천히 사람들 만나보는 시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동호회 들어가거나 취미생활을 가져보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예쁜 혹느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외로운 붉은서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인증 전 뭐다? 허언이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적나라한 편백]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납작한 매화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힘쎈 먹넌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초조한 더위지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