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0대가 가까워져서는 졸업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한게 없다
- 2020.07.1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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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토익도 없다. 컴활 자격증이나 대외활동은 당연히 없다.
가진거라곤 어릴 때 역사가 좋아서 따놓은 한국사자격증밖에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꿈도 있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난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돌이켜보면 아죽 작은 틈이었다. 살짝 금이 간 곳을 잘 매우지 못 했고 점점 틈이 벌어지더니 이제는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작은 틈에서 극단적인 우울증의 씨앗은 점점 커졌고 난 그것에 삼켜져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수면제를 한 알만 먹고도 잠들 수 있길 바라는게 내 삶의 수준이었다. 그저 멍하니 누워서 고통을 느끼다가 해가 지면 약을 먹고 기절해버리는게 그나마 나은 나의 하루였다.
이제는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두운 시절 속에 살았던 나는 가진게 없다. 썩은 밧줄이라도 잡고 여기서 나가고 싶지만 밧줄조차 보이지 않는다.
불안하고 무섭다. 다시 땅을 파고 들어가 숨고만 싶어진다. 세상에 발을 내딛기가 무섭다.
부끄럽다. 기대를 받고 자라던 소년은 이제 걱정어린 시선과 비웃음만을 받는 딱하고도 한심한 존재가 되었다,
그 시선과 비웃음에 또 다시 숨고만 싶어진다.
내가 할수 있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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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더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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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꽃며느리밥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하구 겨우겨우 28에 졸업했어요
근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 들어서 공부하고있고 뭐라도 조금씩 단계적으로 성취해나가니까 열심히 살게되더라구요
남일같지않아요 저두 내년 30에 아직 이룬 일도 없고 방황중이지만 어느 누구도 몇살엔 어떤 일을 하고있어야한다 정함이 없고 나의 시간은 남들의 시간과 같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니는동안 우울증에 내손으로 내 목을 조여볼만큼 힘들었지만 언젠가 삶을 열심히 살 날이 올거에요
남일같지않아서 맘이 쓰이네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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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노랑제비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올해 2월 학부 학점 2점대로 졸업했고(문돌이)
자격증은 초딩때 딴 워드프로세스2급뿐임
뭐해야할지 모르겠음
근데 우울하지는 않음
그렇다고 인생이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신나지도않음
취업준비중이고 취업을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음
그래도 다른건 몰라도 살아오면서 딱 한가지는 생각함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아 물론 항상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음
한때 우울증때문에 자살시도 한적도 있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음
하필 가족끼리 사이도 안좋아져서 너무 힘들어서 안좋은생각너무 많이함 그래서 가족상담도 받고 개인 상담도 따로받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그냥 새벽에는 노가다뛰고 오후에는 ncs공부하고 그리고 틈틈이 내가 뭘 하고싶을까 뭘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고 있음
취업을 위해 뭘해야할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한국사를 따야할거같아서 이번에 한국사1급도 땃음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1. 시간이 약이다
2. 취업이 목적이라면 필요한 자격증부터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
3. 2번을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재미있게 사는 법을 찾자
힘내셈.. 너무 혼자만 끙끙 앓지는 말고 가족들에게 하소연하든지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면서 밝게 지내려고 해보셈
같이 취업준비열심히합시다 그람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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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더위지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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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은행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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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변산바람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30대가 불행하면 평생이 불행하다고들 하죠?
저도 힘든시기이고 힘들어서 공감도 되고 어떤 상태인지 비교도 안되게 글쓴분이 더 힘드신것같지만 언젠가 기력을 되찾으신다면 다른분들 댓글 보시며 맘 다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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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두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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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만첩해당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사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어느 곳에서든 도움받을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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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달맞이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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