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무스펙 노답인생
- 2020.08.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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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인문대... 토익 800대 초반 컴활2급
2년전에 중소기업 6개월 근무하면서 도저히 우울하고 무기력함이 심해 퇴사
20대 후반부터 우울증이 크게오는 바람에 히키코모리로 2년을 보냈네요. 31살에 경력도 스펙도 없고 진짜 답이 없네요
도저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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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도깨비고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제가 상담하면서 든 생각은 솔직히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는데 뭔가 말은 계속 해야되는데다가 앞에 선생님이 알아서 해결해주고 그런 건 없더라구요.(정신의학과면 좀 다른진 모르겠어요.) 눈물도 많이 보이고 선생님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아서 그것도 싫었어요. 그래도 제 마음을 더 이상 혼자 유지할 수가 없어서 쏟아내듯이 털어놓으러 간 것이었고, 이걸 한다고 100프로 바로 어떻게 도움이 된다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제가 그 과정을 거쳐 변할 수 있었으니 상담을 꼭 한번 해보시면 좋겠어요. 졸업생이시니 지역 보건소에서 심리상담 해준다는 글 본 것 같은데 한 번 알아보세요.
작년에는 내가 대체 이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고, 하나부터 열까지 아무런 확신도 없고, 매분매초 과거를 후회하고 살았는데요, 지금은 예전의 지긋지긋한 생각이 들때마다 아 ㅈ같은 생각 그만. 아무 도움 안돼 그만. 어쩌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웃는 사람들 보면서 어떻게 웃는거지 나는 이렇게 끔찍한데 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웃으면 웃는거지 내가 즐거우면 즐거운거지 라고 다시 나를 믿고 살고 있어요.
제가 짧은 식견으로 1년간 아등바등 우울 불안 무기력을 벗어나려 해본 결과 결론은 내 외부의 어느것도 기댈 게 없었어요.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것이고, 내 마음과 내 생각도 내가 규정하는 것이지 아무도 나를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진정으로 위해줄 수 없다는 걸 깊이 깨달았어요.
도대체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그건 아무데서도 안와요. 그냥 내가 가지는 수 밖에 없어요. 자신감이 없으면 또 어쩔건데. 이게 난데. 어쩌라고. 이게 제가 찾은 답이에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대체 이 우울 불안 무기력이 언제 끝나는 거지? 끝나긴 하는 건가? 내 자신이 정말 ㅈ같다. 였고, 극복했다는 경험글이 끔찍하게 부러웠어요. 근데 저 이제 진짜 극복했어요. 계속 다이어리 쓰면서 마음 다잡고 법륜스님 영상도 많이 봤어요. 유튜브 웃따도 추천합니다. 스스로를 실망스러워하던 오래된 생각에 갖혀있지 말고 내가 범죄를 저질렀어 교육을 못받았어 어쩌라고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오늘 하루 잘 넘겨보자 이 생각으로 꼭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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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백목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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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바위채송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일억천금을 가져도 심신의 건강을 잃으면 무쓸모입니다
서민으로 살아도 즐겁게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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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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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다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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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회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소중한 사람을 생각해라' 라고 말하고는 해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매우 어려워요.
그래서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어요.
하나! 아직 약을 복용중인 것이 아니라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에요. 항우울제 효과! 나름 강력해요.
둘째! 오늘 할 일, 사소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나갔으면 좋겠어요. 5분 스트레칭같은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작은 것이라도 목표를 달성하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조금이나마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정말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부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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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율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공기업을 도전 하던지..
아님 중견기업이라도 도전해보세요..
대기업은 힘들수도 있지만 중견은 부산 인근 지역까지는 그래도 학교 이름 때문이라도 좋게 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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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다정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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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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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2. 그래도 중견기업 정도의 규모는 본인이 힘들어서 나가지 않는 이상 마음대로 자르거나 그러진 못하죠? 정년까진 채울수 있는 거겠죠?
일단 이거 두개가 생각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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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2. 중견에 단점이자 장점이 그거죠.. 일단 한 직무에 예비 근로자를 두지 않으니 한명이 다른 업무할때도 있고 다른 사람 휴가시 본인이 간단하게 그 업무 해야 할 일도 있어요.. 내가 왜 이런거까지 배워야 하지 할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본인 업무를 다른 사람이 자세히 알수가 없어서 본인만의 업무가 되어서 회사 입장에서도 함부로 자를수 없죠..
인수인계가 힘드니 보통 정년 60까진 갑니다.. 그 이후에는 능력에 따라 월급 줄이고 더 정년늘리는 그걸로 하던지 아니면 계약직으로 좀더 근무하던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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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다정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대학들어올때부터 여기나와서 공무원 아니면 밥벌이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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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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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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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섬백리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공무원도 다 붙는 시험이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부산대생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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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공무원에 장점은 딱 두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데 그게 크죠..
1. 집에서 가깝다.. (지방직에 해당)
2. 내가 ㅈㄹ을 해도 그냥 응 그래도 난 안해 이렇게 버텨도 정년을 할수 있죠..
즉 굽힐 필요 없고 아쉬운 소리 들을 가능성이 사기업보단 적다는거...
그래도 주변에 공무원 된 사람은 꽤 있는거 같아서 해보시면 될수도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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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다정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를 것이고, 스스로 말하기에도 변명일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공부를 하기가 특히나 어렵습니다. 저도 재수할 때 너무나 힘들었고(그나마 운 좋게 입학), 학교 성적은 너무나 좋지 않네요 ㅎㅎ 집중력이 너무 안 좋아진데다 쉽게 불안해지거나 우울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의식적으로 노력을 좀 더 해봤으나 성적에 큰 차이는 없더군요 ㅎㅎ;;;)
하지만 작년 봄에 우연찮게 약을 끊게 되는 등, 일단 살다보니 운이 따라준다거나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스로의 고통 때문에 매사 쉽지 않고, 쉽게 우울에 빠지기도 하나 예전처럼 무기력하게 지내지는 않습니다. 일단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의지도 해보면서 나아질려고 애쓰다보니 스스로 컨트롤하는 능력이 조금은 생겨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저의 학교 성적이나 능력, 나이만 본다면 아무래도 마냥 좋게 보진 못할겁니다. 그런데 그건 그 사람들의 생각이고, 생각은 자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항상 제 사연을 말할수도 없고, 그냥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노력하면서, 내 가치를 알아봐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을겁니다.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살아가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받아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가까운 사람에게 조금은 기대보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겪어보니,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도 노력하는 것이더군요. 스스로 이겨내가면서, 안정이 된다면 나 또한 타인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답하는 겁니다.
막연한 말이지만, 힘내세요! 그래도 저보다는 토익 높으시고 회사일도 해보셨네요!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이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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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까치고들빼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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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등대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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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범부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먼저 가 계시면 뒤따라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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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측백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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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푸조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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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미모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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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아프리카봉선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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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갈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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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라면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