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2018년 맨 처음 입학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만나는게 무섭고, 제대로 학교도 못 다니고...
학교에 적응을 못했죠
거의 일년을 우울증 치료로 보냈던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성적표는
1학기 2.34
2학기 1.78 (학고)
새내기 1년이 끝나고
학고들 대상으로 re-start 교육 받았는데 (이거 하면 10만원 준다길래 했죠)
공부법 같은거 대충 배웠죠
그때 투지를 불사르던 때가 어제같네요
그렇게 해서 2학년, 3학년은 한결 같았네요
2학년은 1학기때 학점이 3.5로 뛰길래
'이거구나.. 다음은 4구나' 싶었죠
근데 2학기도 3.5... ㅎㅎ
3학년도 쭉..
3학년될때, 거창한걸 기대 '안'한건 아니었어요
근데 코로나 터져버려서
2학년때랑 ㄹㅇ 99% 똑같이 살았죠
동기들이랑도 지내던 애들이랑만 놀고
동아리도 2학년때 시작한거, 그대로 stop돼서 새로 알게된 애들도 없었죠
그 외에 사람들 만나는 무리에도, 새내기들이 유입 잘 안돼서 새내기 본적도 드뭅니다
3학년돼서 새로 인간관계 쌓게된 사람 말하라 하면, 열명 말하기도 힘들겁니다
뭔가 새로운 만남(대외활동 등)을 만들려 하면, 코로나 때문에 연초에 다 취소됐었죠
아쉬운건 여러개 있네요
정리하자면,
1. 뭐든지 2학년 초반때부터 쇼부 볼껄...
지금은 살도 많이 빼고 외모 관리도 하고 주변 관계도 만족스럽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워진건 2학년 끝무렵이었죠
2학년 초반부터 빠싹 관리했으면, 제 인생 전성기는 일년 더 길었겠죠
일년, 짧다면 짧지만, 4년 대학생활로 보면 절대 짧지 않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2학년 초반까지 살 다빼고, 외모 관리도 본격 시작했을것 같네요
2. 3학년을 2학년처럼 산 것
1학년 -> 2학년, 이때 많이 달라졌죠
마음가짐 자체도 업그레이드 됐고, 뭐 애초에 1학년땐 사람이 아니었으니...
근데 2학년 -> 3학년, 이건 생활적으로 크게 변화를 안둔게 좀 미련남네요
2학년때 학과 공부만 좀 열심히 하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시각을 넓히려고 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죠
근데 3학년땐, 뭐 코로나라는 핑계꺼리가 있긴 하지만, 2학년때랑 99% 똑같이 살았죠 하하
다시 3학년 초로 돌아간다면, 내 마음가짐과 일상에 있어서, 2학년때와는 엄청 다른 변화를 뒀을것 같네요
뭐 신입생 분들이 마이피누 글 얼마나 볼진 모르겠는데,
4학년으로서 한마디 조언을 올리자면,
'뭐든 일찍 쇼부보라'
라고 해주고 싶네요
그대들도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