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얘기해볼 생각입니다만 어찌됐든 저랑 부대 오기로 약속한거고.. 약속 어긴건 동생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집이 너무 힘들어요. 서울대도 아니고 고대나 성대면 그냥 널린 사립대중 하나인데 저희 4식구가 평생 힘들게 뒷바라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더더욱요. 나중에 동생이 뭐라하든 결국 제가 옳았다는거 이해해줄겁니다
장학재단에서 하는 학자금대출도 있고 생활비 대출도 있습니다. 동생의 빛은 본인이 갚겠죠. 해외에서는 빛 지고 공부하는거 너무 당연합니다 한국에서 특히나 빛있으면 안좋게보는거 이해할 수 없네요. 형 입장에서 갚아온 세월이 억울해서 그러십니까? 그는 당신과 다른 사람이라는걸 알아두세요
예치금 넣는건 진짜 아닙니다;;; 그리고 고대는 물론이고 성대 정도만 되어도 과외 열심히 하면 가족한테 손 벌릴 일 절대로 없고 오히려 하는거에 따라 집에 보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그러는거면 절대로 말리고 싶네요 +아무리 문과 비상경이라도 성대 고대가 취직 안된다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너무 단정 지으시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작이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상황이면 서울로 가는게 맞다고 보는데요 돈 문제는 지금이지만 학벌은 평생이지요 십여년전에 우리 누나도 같은 사유로 한양대 안가고 부산대 온게 아직까지도 후회되는 선택이네요 회사 망하고 집에 돈이 없어서 재수학원도 못 가고 독서실도 못 가고 방에 틀어박혀서 독학했었네요 결국 서울 갔으면 어떻게 해서든 졸업했을텐데
입장은 너무 이해가 잘 되는데 몰래 예치금 넣는 것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정 서울 가고 싶으면 입학 전까지 공장에서 알바하고 학기중엔 다른 알바 하면서 1학기 보내고 1학기 끝나고 군대 가서 돈 좀 모으고 정 학기 복학을 위해 6개월동안 공장 가면 아주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동생 분이 가르치는 실력이 우수해 과외 해서 돈 많이 벌면 공장이나 다른 알바는 상회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졸업생이고 skt 본사에 재직 중인 동문입니다. 아침에 오랜만이 들어왔다가 글이 보여 의견 드리고 갑니다.
1. 등록금은 국장으로 내면 됩니다. 못 받으면 학자금 대출해서 동생 본인이 갚으면 됩니다. 제도가 잘 되어 있으니 가난해서 사립학교를 안 간다는 말은 8년 전인 2011년도까지만 적용됩니다. 말도 안되는 옛날 얘기입니다.
2. 생활비는 성대생이면 과외로 벌기 쉽습니다. 부산대 다니는 것보다 훨씬 풍족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집값이 비싸면 조금 떨어진 곳에 방 잡으면 됩니다.
3. 성대 사과대 취직 잘 합니다. 부산대 상경계보다 사기업계에서 더 유리합니다. 10년 전에도 취업시장에서 부산대 상경계보다 성대 사과대가 강했고, 지금은 압도적입니다. (금융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종 아니면 상경계 우대같은 거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저는 학교 4년 내내 1분위였고, 집에 오히려 용돈 드리고 다닌 정말 힘들게 대학생활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학자금 갚고 있습니다. 글쓴님이랑 비슷한 처지일 듯 한데요. 아직 학생이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지금 아시는 정보들이 사실과 조금 다른 outdated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성대 진학 장기적으로 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성대 진학 동생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대 진학 그 어떤 요소를 고려해도 성균대에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고민되는 부분이 더 있으시면 연락처 드릴테니 저랑 얘기 더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예치금 넣지 마시고, 성균관대든 고려대든 조금 더 높은 학교 가는 것이 당장 가족을 위해서도 옳은 선택입니다.
서성한이 취업 안되는 사립대라는 정보를 어디서 얻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성균관대>>>부산대 입니다. 원하시면 제 회사동기들 학력 리스트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동생 부산대로 강제입학시키시면 글쓴님 부모님 빚 갚는 속도 3년은 더 늦어집니다. 확신합니다. 글쓴님의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2021년에는 동생이 말한 방식이 정답입니다. 아무쪼록 제가 말씀 드린 대로 하시는 게 진짜 효도고 가족을 위한 일이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과도 이걸로 이야기 나눠보셨나요? 이건 형 혼자 결정해선 안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 성대 고대 가서 취직 잘 하면 갚는건 시간문제입니다. 동생이 잘 되면 얼마든지 갚을 수 있어요. 저같으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 생활하는 조건으로 서울 보내줄 것 같습니다. 형편 어려워서 인서울 못한거 평생 한으로 남을거에요.ㅠㅠ
공대같이 전공이 취업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 혹은 적성에 맞는 희망전공이 뚜렷하다면 모르겠는데 글 내용을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고대나 성대는 명문이니 가고싶으면 가되 대신 학비나 생활비는 동생분이 확실하게 스스로 내라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나중에 도와줄 수 없다는것만 확실하게 해놓으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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