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힘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

힘좋은 쇠물푸레2021.01.15 18:29조회 수 436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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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28입니다. 먹을만큼 먹었지만서도

아직도 관계에 스트레스받고 혼자가 편하다는 합리화를하며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친구들이랑 틀어졌던 일이나

연인과 다퉜던일들을 돌이켜생각하면  그당시에는 전혀몰랐는데

이제보니 저의잘못들이었습니다. 

 

친구관계에선 대부분 제잘못이고, 또 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제대로 전달하지못한것들이 문제였었던것같습니다. 

그냥제가 생각을 짧고 이기적으로 했던것들도 많구요..

연인관계는 기본적으로 다툼이잦습니다. 대부분제가먼저화를내고,

내 기대치에 안맞거나 무언가 보상받고자 하는심리로 연애를

하는경우도 많았죠. 그랬기에 제연애는 항상 힘들었습니다. 

친구, 연애 둘다 상처도 진짜 잘받는 편입니다. 상처겁나 잘받아요 참....

 

지금도 연애를하고있습니다. 이상하게저는 연애만하면

내수명을 내가줄이는 재주가 발동되는것같습니다.

상대방에게 내생각과 내주장을 말이나 액션으로 적절히 전달하지못하고, 또 심한건 엄청난사랑을 받고있으면서도 부족한부분만보고 상대방을 원망하고 미워하는겁니다. 

제가 이걸 최근에 알았어요. 제가 연인에게서 떠나려고할때에 정신나간듯이 붙잡는사람의 모습을보고

아 내가그동안 뭔가 단단히 모르고있었구나 라고생각이들었죠.

내가 연애뿐만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사람들 마음을 잘 몰라주고 내 마음도 잘 전달할줄 모르고

불필요한 성급한 생각을 하거나 아무튼 여러모로 서툴구나라는걸 느꼈어요. 

 

제 상태를 좀 검색을해보니 애정결핍이나 자존감문제일수도있다고하는데

이제 저도 이상태를벗어나고싶습니다. 차라리 나편하려고, 내가 이기적이다보니까 상대와갈등이생기고 이런거라면모를까 애를쓰는데도 상대도 힘들고 나도상처인 이런 인간관계들에 힘이들고

가끔은 이러다 나중에 결혼도못하고 인생친구도없이

외롭게사는거아닌가 생각에 죽고싶을때도있습니다. 

 

지금도 저는정말좋은 친구들과 정말좋은 애인을두고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사람들이 저를좋아하느냐,

사실그건잘모르겠습니다. 친구들과는 10년이넘다보니

점점 무심해지는감이 있고, 현재 애인같은경우엔 제 서툰모습들에

저를떠나려다가 다시만난케이스라 잘지내고는있지만

사실 좋아하는 감정도 있지만 제 발전과 제 인간성을되돌아보는 차원에서 만나고있기는합니다.

하지만 원래 저의 습성들이 있다보니 잘지내려고 갑자기 모든것을 바꾸고 노력하고 컨트롤하기도 쉽지않고 

내가 많이 서툰것같아 좋아하면서도 관계를 포기하고싶은 생각도 정말 많이 듭니다. 

 

휴대폰에 이런저런 어플사용하면서 기록도 해보고

또 제 자신을 더 사랑하고 또 사람들과 더 잘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있는데

비슷한 상황겪으셨거나 혹시 조언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구하고싶어서 글 씁니다 ㅠ 도와주십쇼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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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 보상심리를 버리려는 노력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관계 속에서 나도 상대방에게 받은만큼 항상 되돌려줄 수는 없듯이 상대방도 마찬가지고 그런식으로 계산적으로 서로를 대하면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기는 어려운 거 같아요. 친구든 연인이든 왜 나에게 이렇게 못 해줘 라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받는 것들에 감사하시고 상대방에게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려고 하시면 어떠실까요..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인데 자꾸 타인의 의사를 본인이 결정하려고 하시다보니까...(못 해준 것들을 초점을 두신다는 점에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서로 괴로워지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님 옆에 친구들이 남아있고 연락하고 지내고 그러는 건 당연히 님을 좋아하니까 그런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뭐하러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겠어요 피곤하게.. 꽉 움켜쥐고 가까이서만 보려 하시지마시고 한 발짝 떨어져서 주변을 둘러보시면 님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받고 누리고 있는 지 잘 보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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