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마스크 안 벗었다고 단체로 욕 먹었어요
- 2021.01.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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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시국에 굳이 목욕탕 간 점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만,,
어머니께서 꼭 가고 싶다고 하셔서 맨날 가던 허심청이 닫았길래 급하게 그 근처 목욕탕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식당에서 밥도 안 먹고, 술도 안 마시고, 철저히 고립돼있던 사람입니다 ㅠㅠ)
목욕탕에서 마스크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들어서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탕에도 하반신만 물에 담궜고 마스크는 계속 안 젖도록 했어요. (여분 마스크 챙겼었구요)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와서는 저보고 마스크를 벗는게 좋겠다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전 그렇군요,, 하고 흘려듣고 안 벗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뭐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마스크 쓰신 모르는 분을 가리키며 '저 사람 마스크 쓰니까 이상해보이지 않냐'고 그분욕을 저한테 하시더군요.
또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전 있는 내내 안 벗었어요.
아주머니들이 계속 저 쳐다보시고 쑥덕거리고 몇 번이나 찾아와서 마스크 벗으라고 하는겁니다.
새 마스크였고 물에 안 닿았고 안 축축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실제로 잠시 화장실가서 마스크 상태 확인했을 때 건조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그 아주머니가 다른 마스크 쓰는 모든 분들에게 마스크 벗으라 시켜서 다 벗었고 저 혼자 쓰고 있더군요.
계속 집요하게 벗으라고 해서 저도 아주머니 마스크 안 쓰신 채로 저한테 말 거시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쓰든 안 쓰든 자유라고 말씀 드렸더니,
'자유니까 벗으라고 말하는거 아니냐' 라는 알 수 없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탈의실로 나왔는데 목욕탕 직원들과 그 목욕탕 텃세 아주머니들이 저한테
"조용히 목욕이나 하고 갈 것이지, 왜 굳이 시끄럽게 하냐"라 하길래,
저도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용히 목욕하고 가고 싶은데 왜들 그러실까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공동생활도 할 줄 알아야지, 마스크 벗는게 그리 어렵냐"
"너 같은 며느리 둘까봐 겁난다"
"지ㄹ하고 자빠졌네 진짜"
"어른이 말 하면 네네 할 줄 알아야지"
등등의 발언을 10명 정도 되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내뱉더군요.
탕에서도 집단적으로 절 노려보며 쑥덕거리고 손가락 삿대질을 해댔었습니다.
진짜 많이 생략했으나, 직원들도 합세해서 같이 엄청 욕하고 조롱하더군요.
탈의실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면전에 대고 말이에요.
인터넷에 쳐보니 목욕탕 텃세 한 번 당하면 열명 넘게 동시에 공격하고 그런다더라고요. 정말 그렇네요 참.
직원들도 다 한패고 절 쫓아내려는 사람도 있었네요. '그냥 가만히 네네 하면 될걸 가지고 왜 끝까지 버티냐'며.
나중엔 자기네들끼리 말도 맞추더라고요 마스크로 언제 뭐라 했냐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목욕탕이네요.
탕 내에서 마스크 썼다고, 그리 욕먹어야 하나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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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텃세는 27년 살면서 첨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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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이였다면 뭔가,남자 특성상 자기 일 아니면 별 신경도 안써서 (실제로 음식 잘못 나와도 잘만 먹는게 혼남이라 하잖아요 ㅋㅋ) 신기하긴 하지만 별말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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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지울게요
허심청 근처의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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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있는디 대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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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마스크 안 낀 게 뭐가 자랑이라고... 솔직히 마스크 쓰는 게 더 안전한 거 아닌가요?? 진짜 어이없네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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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목욕탕은 코로나 종식되고 가는게 답이죠 ㅠㅠ 끝까지 방역하지 못해서 하늘이 벌 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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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분 상하시고 심적으로 힘드셨을텐데ㅠㅠ 맛난 것도 드시고 재미난 영화나 드라마 보시면서 잠시나마 잊으셔요!! 힘내셔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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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명예훼손, 모욕 등 다 당했네요;;
고소하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냥 좋게 넘어가자 하셔서
어머니 봐서 참았습니다 진짜
왜 갑자기 이렇게까지 당했나 생각해보니까
텃세 + 군중심리로 무작정 물어뜯은 것 같네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욬ㅋㅋㅋ 조용히 목욕했는데 갑자기 단체로 욕을 하는게ㅋㅋㅋ
웬만해선 좋게좋게 넘어가는 타입이고 어디가서 욕들은 적도 없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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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은 남이 뭘하든 쳐다보지도 않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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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그걸로 직접 여러명이서 욕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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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 하소연하고 여기서 여럿이서 같이 욕해봐야 저 인간들하고 같은 인간일뿐이죠.
법률구조공단에 무료상담 받으시면서 같이 소장쓰시면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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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속털개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고소는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그냥 넘어가자 하셨어요. 어머니도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으셨는데 고소라는게 사실 막상 하면 하는 사람도 스트레스잖아요.
전 어머니 속상해하시는거보고 고소하려 했지만 안 하시는게 어머니 마음에 부담을 덜 하는거라 판단내려 안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알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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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둘 다 하지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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